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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시장에서 ‘펄펄’ 글로벌리더 꿈꾼다!
현대기아차 해외시장에서 ‘펄펄’ 글로벌리더 꿈꾼다!
  • 월간리치
  • 승인 2011.05.12 14:10
  • 호수 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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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올 1분기 미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사상 첫 판매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현대기아차가 미국 준중형(콤팩트)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미국 준준형급 시장에서 신형 아반떼와 쏘울 등의 인기에 힘입어 총 8만1428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는 총 3만6817대를 판매, 3만2204대에 그친 도요타를 제치고 미국 진출 이후 월 기준 처음으로 준준형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풀가동되는 해외공장

이런 약진은 올 초 미국에서 선보인 신형 아반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형 아반떼는 1월 8804대, 2월 1만1167대에 이어 3월에는 1만7798대가 판매되며 현대차의 미국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신형 아반떼는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고유가 시대를 맞아 리터당 14㎞ 이상의 고연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기아차 쏘울 판매 증가세도 뚜렷하다. 3월 1만28대가 팔려 2009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1만대 고지를 밟았다.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자 해외 공장도 풀가동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현대차의 해외 6개 공장 가동률은 평균 104.9%에 달했다. 자동차 공장 가동률은 주ㆍ야 8시간 교대근무를 통한 일일 16시간 조업이 100%이며 잔업이나 특근이 추가될 경우 100%를 넘어서게 된다.
미국ㆍ인도ㆍ터키 공장이 역대 가장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으며 중국도 100%를 돌파했다. 앨라배마 공장의 경우 신형 쏘나타와 신형 아반떼의 호조세에 힘입어 127.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i시리즈 인기로 매월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인도 역시 가동률이 111.1%를 기록했고 인도 공장의 생산 한계로 i20가 터키 공장으로 넘어가면서 터키 공장 역시 107.4%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씨드와 스포티지R 등이 선전하며 슬로바키아공장 가동률이 96.0%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중국 옌청 공장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된 K5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활발한 조업이 예상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공장별로 잔업 및 특근을 늘리는 한편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설비를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공장의 경우 잔업 2시간을 추가해 가동률을 12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K5 투입을 앞두고 있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은 프레스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공장 내 도장ㆍ의장 공장의 설비를 확장하는 등 본격적인 생산능력 확충 작업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또 해외 자동차 금융 사업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유럽 최대은행 산탄데르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영국에 합작 금융사 설립과 브라질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한다.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양재사옥에서 정몽구 회장과 산탄데르의 에밀리오 보틴(Emilio Botin)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과 남미지역 자동차금융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동차금융 강화

정몽구 회장은 현대캐피탈과 GE 캐피탈의 성공적인 합작 이래로 자동차 금융 강화를 통한 현대차그룹 해외성장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현대차그룹은 유럽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과 합작으로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했다.
이날 현대차그룹과 산탄데르는 양 사의 주요 사업 지역인 유럽과 남미지역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고 영국 합작 금융사 설립과 브라질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국 합작 금융사 설립 논의를 통해 유럽 주요 자동차시장인 영국에서 선진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판매 증대는 물론 현지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2015년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진출방안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높은 품질의 자동차와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글로벌 고객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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