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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글로벌 탑 LG화학이 지킨다
2차 전지 글로벌 탑 LG화학이 지킨다
  • 월간리치
  • 승인 2011.06.12 17:48
  • 호수 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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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1947년 1월에 설립, 6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화학업체다.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기록도 갖고 있다. 최근엔 2차전지 사업에 힘입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의 신성장동력은 2차전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성장세가 놀랍다. 글로벌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화학의 신성장동력은 전기차 배터리, 태양전지다. 지난해 6월 가동을 시작한 LG화학의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연간 850만셀이 가능하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으로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라인. 전력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아반떼 하이브리드카 연간 50만 대 이상에 탑재될 수 있는 배터리가 생산되는 셈이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는 GM, 포드 등 10여 개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포르테, 소나타 하이브리드카 등에도 공급 중이다.

오바마도 인정한 기술력

태양전지는 태양광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양산 4개월 만에 태양전지 모듈의 제조수율이 98%를 상회하는 수준의 성과도 냈다. 120MW 생산 물량의 대부분을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미 올해 생산분은 공급 계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구미 태양전지 공장은 지난해부터 120MW급 1기 라인에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해 왔다. 현재는 210MW급 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시험 가동 중이다.
태블릿PC용 LCD는 최근 관련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LG디스플레이가 구미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 1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외 태블릿PC 업체들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연내 월 500만 대로 생산 규모를 늘려 향후 증가하는 태블릿PC 수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이 지속 발전 가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주요했다. 대전에 기술연구원이라는 별도의 R&D 조직을 통해 기초연구에서부터 석유화학, 정보전자 소재 및 미래기술 분야 등의 연구 개발을 진행, 국내외에서 1만 건 이상의 특허를 획득했다. 글로벌 1등 화학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차전지 시장의 중심엔 LG화학이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일본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2010년을 기준으로 뛰어넘었다. SK에너지가 2차 전지를 만들고 있지만 LG화학이 한수 앞섰다는 평가다.
실제 LG화학은 글로벌 인지도 면에서 SK에너지에 비해 앞선다. GM의 시보레 볼트에 이어 2011년부터 뷰익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성장 발판을 완벽히 갖췄다. 미국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 CPI(Compact Power Incorporated)가 미 행정부로터 기술개발(R&D)과 제조설비 증축에 대한 지원금도 받게 되는 쾌거도 이뤘다. 최근 미국 공장 기공식에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문한 것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끌고 왔다. ‘미국 대통령도 인정한 기업’의 인증은 ‘세계 최고 기업이란 훈장’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2차전지 분야는 첨단 기술력의 승부처로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전지 공장을 건설, 2013년 까지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실질적인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하다.
LG화학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기술개발에 대한 오너일가의 투자가 주요했다. 앞을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성장으로 이뤄졌다는 얘기다. LG화학은 2차전지 외에도 강점을 갖고 있는 곳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이다. 

전자소재부분 약진 주목할 만

2002년 매출 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0년 매출 4조9000억원을 넘었고, LCD용 편광판은 2008년 4분기부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LCD용 편광판 시장에서 일본 업체를 제치고, 사업진출 10년 만에 세계 1위를 달성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또한, 소형전지의 경우 메이저 고객에 대한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이밖에도 LG화학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 뛰어 들었다. 파주 월롱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LG 파주 첨단소재단지’에 2018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 연간 5000만㎡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LCD용 유리기판은 LCD를 구성하는 부품소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국내 LCD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산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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