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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웨이’ 지략가 정용진의 탄생
‘이마트 웨이’ 지략가 정용진의 탄생
  • 월간리치
  • 승인 2011.06.12 17:52
  • 호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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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신세계 이마트 부문에서 독립, 새 출발을 선언했다. 지난 1993년 11월 1호점인 창동점을 오픈한 이후 18년 만에 모기업으로부터의 독립이다. 국내 대형마트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유통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독립·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각자 영역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분사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독립하면서 내세운 가치는 ‘글로벌 종합유통 기업’이다. ‘해외시장으로의 영토 확대 등 신시장 개척’, ‘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략적 차별화’, ‘ 채널간 시너지를 통한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3가지를 핵심역량으로 선정했다.

업종 다변화의 전략적 접근
이마트는 우선 할인점 선두 기업이라는 한정된 사업을 탈피해 새로운 시각을 통해 업태 다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할인점 이마트를 중심으로,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강화한 ‘카테고리 킬러’(상품 분야별로 전문매장을 특화해 상품을 판매하는 소매점), ‘트레이더스 매장’과 같은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은 물론, 무점포 사업, 웹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이마트몰 등 다양한 분야로 핵심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비즈니스 공간을 전 세계로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이마트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의 유통환경과 미래 성장성을 분석해 적극적인 진출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마무리 하는 등 제 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생활 전반에 이르는 상품과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은 정 부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기업들에도 자사의 브랜드를 전통적인 홍보를 넘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제품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의 경영철학
정 부회장은 “기존에 해오던 생각과 업무방식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다”며 새로운 시각으로의 접근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마트의 인재상으로 ‘고객을 위한 주인의식’, ‘브랜드를 향한 열정’, ‘디자인을 위한 창의성’ 등 3가지 요건을 갖춘 이마트 피플이 되어달라고 제시했다.
이마트 웨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가 고객임을 강조하며 모든 사고를 고객중심으로 할 것을 강조했다.
또, 브랜드를 통한 차별화를 거론했는데 ‘이마트’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통해 경쟁사와 근본적인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눈에 띄는 대목은 정 부회장의 유연한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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