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0 10:47 (목)
‘상복’ 터진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
‘상복’ 터진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12.30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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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발행한다”

 

 

“한국조폐공사는 1951년 발족 돼 국가 경제의 혈액인 화폐제조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제 첨단 위변조방지기술을 적용한 조폐인증 보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의 일성이다. 지난해 사령탑에 오른 조 사장은 혁신 경영을 통한 다양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했다. 그리고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66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일궈냈다.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기업이 되겠다.”
조 사장의 경영방침이다. 그는 한국조폐공사를 돈만 찍어내는 기업이 아닌 ‘가치’를 발행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고 있다. 사실 한국조폐공사는 은행권과 주화, 수표, 우표, 주민등록과 여권 등 국가 신분증, 골드바, 메달 등을 만드는 국내 유일의 제조 공기업이다.
하지만 디지털화로 ‘현금 없는 사회’가 성큼 다가오면서 조폐공사의 전통 사업인 화폐 발행 비중은 매년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그는 그 돌파구를 ‘가치’에서 찾았고 단순 화폐 제조회사가 아닌 진화하는 선도 기업으로의 탈바꿈에 성공하면서 ‘6년 연속’ 최대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한다”

한국조폐공사의 변신은 조 사장이 ‘사령탑’을 맡으면서 예견된 일이었다. 그의 기획력이 화폐사업으로 다져진 대한민국 최고의 보안기술과 만나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의 발판이 됐다. 사업 다각화로 이어지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조 사장의 ‘가치’ 패러다임은 동반성장에서 엿볼 수 있다. 일례로 그는 지난달 11일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 중개로 ㈜나스텍 등 5개 중소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나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조폐공사는 기술 이전을 희망한 나스텍, 대양산업, 마나에프앤비, 삼국인쇄정보기획, 연로지스 등 5개사에 보유특허 21건을 무상 이전하며 여기에 기술이전 비용도 일부 지원 할 예정이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제조 공기업으로 보유 지식재산권을 활용,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 차원에서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했다. 그리고 이번에 무상 이전되는 특허는 한국조폐공사가 지난 11월 개최한 ‘2019 위변조방지 기술설명회’에서 제시한 무료 이전 가능 기술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 사장의 행보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사업의 다각화’다. 지난 11월 28일 그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9년 위변조방지 보안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번 설명회에서 짝퉁을 진품으로 위장하는 ‘라벨 갈이’를 막을 수 있는 의류용 보안라벨 기술을 선보였다.
또 스마트폰 연동 보안솔루션, 자석 반응 색변환 기술, 친환경 포장재용 지류 제품, 재난긴급통신망 해킹 방지 보안기술,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시연했다. 이들 기술은 모두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옷을 만든 다음 라벨만 국내 명품 브랜드로 바꿔치는 ‘라벨 바꿔치기’를 막을 수 있는 보안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조폐공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위변조방지기술을 중소기업과 나누고 온라인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화폐 제조의 핵심은 위변조 방지 기술로 이 기술은 화폐만이 아니라 사회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 신사업으로 위기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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