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유럽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및 2021년 경제회복 전망’보고서 발표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및 2021년 경제회복 전망’보고서 발표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1.03.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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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통해 경제회복 가속화해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경제 회복 전망을 제시했다. KIEP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통한 경제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접종 우선순위 등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여행 재개를 위한 백신 여권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치에서는 핵심을 짚어봤다.

 

KIEP이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가속을 위해 여행 재개를 위한 백신 여권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KIEP는 지난 2월 10일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및 2021년 경제회복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백신 접종을 통한 경제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접종 우선순위 확립을 통한 혼란 최소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통한 백신 기피현상 방지, 여행 재개를 위한 백신 여권 도입 논의 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신여권 논의 시작할 때”

또한 KIEP는 2021년 2월 9일 기준 영국을 시작으로 EU,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전 세계 73개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인구의 세 배 가량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계약 또는 구매확정)했으며 2월 9일 기준 전체 인구의 약 19.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EU는 회원국 공동으로 백신을 계약해 현재 전체 인구 대비 1.8배가 넘는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접종 진행률은 회원국별로 상이하다.
백신 생산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계약서상의 물량을 공급받지 못한 경우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유럽 내에서 백신 수출 제한 등의 갈등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KIEP는 “백신 여권 도입이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바, 우리나라도 여행 재개 등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접종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유럽은 고령층, 의료진 등에 대한 우선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이후 접종 순서에 대해서는 상이한 접근방식을 보이고 있으므로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낮거나 감염 시 피해가 큰 취약계층에 우선순위를 주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또한 백신 기피현상은 접종률을 감소시키고 사회의 신뢰를 저해하는 등의 부작용이 크므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EP는 2021년 경제 전망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잠정 경제성장률이 -6.4%를 기록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경험한 유럽 경제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힘입어 2021년에 3.6~4.2%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백신 개발 및 접종 진행과 대유행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은 경제성장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하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 백신 접종 지연, 백신의 불균등 공급 등은 유럽 및 세계 경제 회복에 위협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경제, 3.6~4.2% 회복 전망”

OECD, IMF 등은 백신 접종 기피현상, 백신 민족주의 등 백신의 광범위하고 공평한 접종을 방해하는 요인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한편 성장 동력의 훼손을 막기 위해 재정 및 통화 정책의 적극적인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국제기구들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회복하고, 의료자원 생산과 보급을 원활히 하며, 필수재 및 노동력 교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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