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국제 저작권기술 콘퍼런스 2011' 개최 "저작권, 콘텐츠의 생명이다"
'국제 저작권기술 콘퍼런스 2011' 개최 "저작권, 콘텐츠의 생명이다"
  • 월간리치
  • 승인 2011.12.08 15:21
  • 호수 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의 발달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 환경에서의 저작권 이슈는 무엇이며 그와 관련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까. 국내외 저작권 분야를 대표하는 각계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 ‘국제 저작권기술 콘퍼런스(ICOTEC) 2011’이 개최됐다. 에서는 이번 콘퍼런스의 의미를 따라가 봤다.


국내외 저작권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국제 저작권기술 콘퍼런스 2011’(이하 ICOTEC 2011)이 지난 11월 17일~18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와 협력해 주최하고, ICOTEC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정홍택)와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이사장 이상벽)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저작권 분야로는 국내 최초로, 각국의 저작권 관련 정책 동향과 최신 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국제 콘퍼런스다.

저작권 생태계 조성 발판

이번 행사는 “저작권, 콘텐츠의 생명이다!: Copyright First!”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스마트폰의 발달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저작권 이용 환경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어느 나라 못지않게 기술 발전의 속도가 빠르고 저작권 산업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번 행사를 전 세계 184개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와 함께 개최한다는 점과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국제적인 저작권 분야 권위자들이 이 행사에 대거 참석한다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11월 17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고기석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단장,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저작권 관련 주요 인사와 관련 학회,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콘텐츠 관련기업, 대학생 등 약 400여 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정홍택 ICOTEC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국제 저작권기술 콘퍼런스 2011은 향후 세계 각국이 저작권 보호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공정한 저작권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튼실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빅토르 바즈쿠에즈 로페즈(Victor VAZQUEZ LOPEZ) 선임법률관의 ‘저작권과 기술의 인터페이스 정책 변화’에 대한 기조연설로 본격적인 콘퍼런스가 시작됐다.
선임법률관은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 풍토를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정부의 신뢰성 있는 저작권 정책 및 보호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동화상전문가그룹(MPEG)을 이끌고 있는 레오나르도 키아릴리오네(Leonardo CHIARIGLIONE) 의장이 ‘콘텐츠 권리의 운영과 보존’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은 뉴트렌드, 저작권 기술, 디지털저작권 아시아 네트워크, 저작권 정책, 표준화 및 이용활성화 트랙강연이 진행돼 각국의 저작권 관련 최신 동향과 저작권 보호를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뮤레카(대표 임광남)는 ‘특수유형 OSP(웹하드)의 저작권보호기술 적용 현황과 향후 발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뮤레카 엄성환 부사장은 “내용기반 검색기술을 도입한 웹하드의 실질적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방송사 제휴매출의 100% 신장, 차단콘텐츠의 절대적 수량 감소,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등록제 이후 불법 다운로드로 옮겨갈 수 있는 사용자들을 차단하기 위해 ISP사업자와의 연계 및 새로운 디바이스 환경에 맞는 필터링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내외 저작권 분야를 대표하는 각계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빅토르 바즈쿠에즈 로페즈(Victor VAZQUEZ LOPEZ) 문화창의 산업 부문 선임 법률관이 ‘저작권과 기술의 인터페이스 정책 변화’를 주제로 제1 기조연설을 했고, 동화상전문가그룹(MPEG)을 이끌고 있는 레오나르도 키아릴리오네(Leonardo CHIARIGLIONE) 의장이 ‘콘텐츠 권리의 운영과 보호를 위한 기준’을 주제로 제2 기조연설을 했다.
또 구글, 유튜브에서는 온라인에서의 저작권 관리 식별 기술인 콘텐츠 검증기술(Content ID)에 대한 발표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일본의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의 타게로 고토(Takero GOTO) 선임 전무이사, 미국의 ‘국토안보부’의 저작권 관계자가 나와 자국의 저작권 보호 체계와 침해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한 발표했다.
국내 연사로는 고려대 김형중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윤기송 박사, 다음(DAUM) 김지현 본부장, SK 텔레콤 장석웅 매니저, CJ E&M 황경일 부장 등이 나와 최근 저작권 기술 개발 현황, 콘텐츠 산업 전망과 저작권 이슈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국내 저작권 관련 기관과 업체 등이 참여한 저작권 기술 전시회,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와 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의 한·일 저작권 보호를 위한 MOU협정, 저작권 토크 콘서트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저작권 선진국 위상 확립

콘퍼런스와 함께 국내 14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하는 저작권 기술 전시회도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소리바다, 마크애니, 파수닷컴 등이 참여했는데, 특히 여기서는 문화체육관광부 R&D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저작권 기술을 활용한 ‘뮤직 내비게이션 기술’이 주목받았다. 이밖에 디지털저작권 학술대회, 디지털저작권아시아네트워크(DCAN) 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ICOTEC 2011은 행사 개최 전 해외 약 31개국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는 등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국내외 우수 저작권기술을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저작권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급변하는 저작권 이용 환경에서 저작권 보호와 저작물 이용 활성화의 조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적 대응 등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저작권 현안 전반에 대한 다양한 해법들을 모색해 볼 수 있을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