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이름 건 사회공헌 나선다 ‘정몽구 재단’으로 소외계층에 희망 ‘듬뿍’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이름 건 사회공헌 나선다 ‘정몽구 재단’으로 소외계층에 희망 ‘듬뿍’
  • 월간리치
  • 승인 2012.01.08 14:43
  • 호수 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사재를 털어 공익재단에 기부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건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가난한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고액 등록금에 일조하기 위한 다양한 사양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에서는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구체적인 사회공헌 내용은 무엇이며 그 배경에 대해 따라가 봤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의 명칭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 변경하고 오는 2012년부터 저소득층 인재 육성을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 회장 본인이 책임지고 운영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8만여 명에 실질적 혜택 제공

정 회장은 지난해 8월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금액인 5000억 원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기탁하면서 “저소득층 자녀들의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당시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정 회장은 저소득층 대학생과 중고생, 그리고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 방안을 비롯해 5년간 모두 8만4000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지원은 물론, 청년창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방안이 포괄돼 있다.
우선 정 회장은 고금리 학자금 대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을 지원한다. 대부업체(법정 최고 이자율 39%) 이용 학생들은 저금리 대출(6%대)로 전환해 주고, 3년간 학생들의 대출 이자를 분담 지원해 준다. 이와 함께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해 학생들의 대부업체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해 줄 계획이다. 
여러 여건상 기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신규 저금리 대출(6%대)을 제공하고 재학기간(최대 3년) 중 이자 전액을 대신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 같은 학자금 지원은 대학교 추천을 받은 1만3000명의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며 국민은행과 사회공헌의 뜻을 함께 모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저소득층 중고생을 대상으로 ‘과학인재 육성 3년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중 3학년부터 고 2학년까지 대학과 연계된 단계별 과학 심화교육을 받게 되고 매년 1000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에게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며 매년 2100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한다.    
그뿐 아니라 청년창업 지원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연간 1000명의 만19~39세 예비 기업가들에게 환경, 서비스, 문화예술, 교육, IT 분야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 자금 및 종합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의료 낙후지역과 소외계층 보건 의료지원을 위해 이동 진료센터 등을 운영, 연간 3500명에게 의료 혜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국가 사회 공익사업 지원 차원에서 공공 시설물 지원, 문화예술 지원, 산학연계 지원 사업과 해외 지역 사회공헌 활동인 글로벌 지원 사업 등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누적 출연금액 6500억 달해

‘정몽구 재단’은 전문성과 덕망, 경륜을 갖춘 후임 이사장을 조만간 선임할 계획이며 이번에 공개된 정 회장의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사회 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몽구 재단’은 각계의 신망 받는 전문가들로 이사진을 인선해 공정하고 효과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소신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몽구 회장의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8월, 5000억 원을 비롯해 꾸준히 ‘정몽구 재단’에 사재를 기탁해 왔으며 현재 누적 출연금액은 6500억 원에 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