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다양한 스윙법, 숏게임 스킬 장착 필요”
“다양한 스윙법, 숏게임 스킬 장착 필요”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3.03.03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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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 마인드, 결국은 연습

 

 

스윙하면 ‘프로는 생각한 곳으로 가고, 아마추어는 걱정한 곳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조크로 많이 
하는 이야기지만, 실은 골프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어프로치를 잘하는 아마 
골퍼는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큰 스윙을 편하게 여기고, 어프로치와 같이 작고, 컨트롤해야 하는 
크기의 스윙은 어찌할 바를 모를 때가 많다. 특히 세컨샷의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가지면 
마인드는 무너지기 쉽다. 이 때문에 어프로치를 피하거나 ‘입스’ 같은 멘탈 붕괴가 지속하는 현상까지 
갈 수도 있다. 이번 시간은 SBS골프아카데미의 황아름 프로의 진행으로 아마추어 골퍼에게 도움 되는 
‘어프로치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를 해본다. 

거리감의 마인드

어프로치의 거리감은 스윙의 크기 혹은 임팩트의 힘 조절로 할 수 있다. 이렇듯 가시적인 동작의 구분이나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힘의 세기가 거리감을 좌우하고 익히게 되는데 어느 정도 연습하게 되면 중요한 것은 내가 느끼는 거리감이다. 연습장이나 시뮬레이터와 같이 정확한 거리 표시가 있지 않은 필드에서는 내가 원하는 위치에 볼이 떨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프로치를 하게 되는 상황 대부분은 목표물(그린&홀컵)이 가시적으로 보이게 된다. 중요한 것은 저 거리가 얼마인가가 아니라 내가 그 지점에 볼을 보낼 수 있느냐다. 결국 추상적인 거리감의 계산이 아닌 직관적으로 내가 원하는 위치에 볼을 떨어트리는 연습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리커버리 마인드 

대부분 어프로치 해야 하는 상황은 미들홀의 세컨샷 실패 혹은 숏홀의 티샷 실패다. 골퍼는 어프로치를 위기 탈출의 기회로 여기기도 하고, 또 어프로치 해야 하나라는 상념에 빠지기도 한다. 결국 어프로치를 하나의 독립된 스윙체계로 인식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식한다. 사실 이러한 마인드는 어프로치의 재미를 반감하고, 리커버리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심게 된다. 구력이 높은 골퍼일수록 어프로치를 잘하고 흥미를 느끼는 이유는 같은 상황이라도 여러 가지 어프로치 스킬로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어프로치는 다양한 구사법이 많으며 재미있다. 아마추어 골퍼라면 어프로치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익히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스윙법을 익혀 숏게임의 스킬을 장착해 나가는 것이 좋다.  


입스의 마인드

백스윙하는데 클럽헤드가 잔디에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마치 잔디는 철 수세미 같다. 백스윙하면 약간의 현기증이 돈다. 자꾸만 헛스윙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이러한 사항은 모두 입스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입스에 왜 빠지는 지는 아직도 명확한 답이 없고 연구 중이다. 멘탈 코치는 불안함의 예지로 설명하기도 하고, 의사들은 근육의 경련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심플하게 정리하면 실수한 기억에 대한 미래의 예측이다. 즉 ‘또 잘 못 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다.

이는 남(갤러리)을 의식해야 하는 프로골퍼에게도 많이 나오는 증상이다. 극복하는 포인트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아마 골퍼에게 중요한 것은 결국은 연습이다. 퍼팅이라면 한 번에 쉬지 않고 퍼팅스트로크를 연속으로 백번 이상하고, 어프로치 또한 연습 스윙을 그 정도 하고 난 뒤 연속으로 볼을 쳐보는 방법을 우선 해본다. 결국 일정한 스윙의 근육 움직임이 불안감을 이겨내게 한다. 이렇듯 신체를 믿고 괴롭혀 본 후 멘털을 체크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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