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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바람 부는 창업시장 창업 성공 전략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퓨전바람 부는 창업시장 창업 성공 전략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 월간리치
  • 승인 2012.05.07 13:03
  • 호수 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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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에도 퓨전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를 충족해 나가는 것이 성공 포인트라는 것이다. 이에 메뉴구성 및 선택, 인테리어, 매장 콘셉트 등 다양한 퓨전 전략을 내세운 프랜차이즈들이 늘고 있다. PC방에 와서도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도심 속에서도 캠핑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창업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독창적 아이템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존 아이템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는 흐름이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불황에 소비자들도 비용대비 최대효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높아지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뉴 선택 ‘두 가지 맛은 기본’

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은 ‘원 플러스 원’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 치킨을 주문할 때 한 마리로는 부족하고 두 마리는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 심리를 공략, 유상부 대표는 지난 2003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라는 콘셉트를 내놓았다. 경기불황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점차 높아져 현재는 390호점을 돌파했다.
비어카페를 표방하는 ‘펀비어킹’(www.funbeerking.com)은 ‘반반 메뉴’로 인기몰이를 중이다. 두 가지 치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반반 치킨’은 물론 치킨과 다른 메뉴도 반반씩 주문이 가능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펀비어킹 관계자는 “‘메뉴의 선택은 고객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선보인 반반메뉴가 매출의 50%를 상회할 정도로 높다”고 밝혔다.
수제 튀김 바(bar) ‘The 통티’(www.tongti.co.kr)는 길거리 음식, 분식으로 인식됐던 튀김을 호프와 접목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중적인 치킨메뉴에 왕새우튀김·오징어튀김·닭똥집튀김 등 다양한 수제 튀김을 주력으로 하면서 호프와 분식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였다.
퓨전음식 프랜차이즈들도 체질 개선으로 저변 확대에 나섰다.
오리엔탈 음식전문점 ‘라이스스토리’(www.ricestory.net)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 동남아 음식 브랜드들이 고가전략을 내세운 것에 부담을 느낀 소비심리의 틈새를 공략한 것이다.
‘김치볶음밥’부터 바비큐소스로 볶은 인도네시안 볶음밥인 ‘사타이 볶음밥’, ‘베트남 쌀국수’, 일본식 볶음면인 ‘해물야끼소바’, 몽골리안 소스로 볶은 ‘비프 몽골리안’ 등 다양한 동남아 음식들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라이스스토리는 자체 특제소스 개발로 인한 맛의 자신감에 깔끔하고 감각 있는 인테리어까지 더해 매스티지 외식 현상을 이끌고 있다. 

콘셉트도 ‘퓨전’이 대세

PC방 프랜차이즈 ‘시즌아이’(www.seasoni.co.kr)의 카페형 PC방 ‘더 카페’(The Cafe)는 단순한 PC방에 카페를 접목시켜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카페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겨 찾고 있지만 만만찮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원가에 비해 가격이 턱없이 높다는 논란은 이미 언론에 수차례 노출됐다.
‘더 카페’는 네슬레와 제휴를 맺고 1000~2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카페에서 드는 비용으로 인터넷과 커피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카페형 PC방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도시락 카페를 표방한 ‘오니야 오니기리’(www.oniya.co.kr)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깔끔한 카페 분위기로 매장을 구성했으며 제육볶음·참치마요 등 도시락부터 오니기리(삼각김밥)·나가사끼짬뽕 등 다양한 한 끼 식사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경기불황에도 불구, 방문 고객들이 늘고 있다.
참숯 바비큐치킨으로 유명한 ‘바비큐보스’(www.ddf.co.kr)는 야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바비큐를 언제든 즐겨보자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후라이드·오븐구이 치킨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맛 이외의 강점을 모색한 것이다. 숯불에 구어 기름기가 빠짐과 함께 숯향이 가미돼 ‘자연의 맛’이라는 취지에 부합했다.
또 치킨바비큐 뿐만 아니라 갈비·황제오리·삽겹바비큐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도심 속에서도 야외에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화사한 봄이 향기, 스파게티전문점 ‘솔레미오’
스텔톤 내추럴한 인테리어로
여심(女心) 잡다!

최근 스파게티 전문점을 찾는 고객이 젊은 층을 넘어서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스파게티 붐이 10여 년을 넘긴 시점에서 당시 주 고객층이 이제는 30대를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 가족단위 외식 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에 편승해 스파게티 전문점의 인기 증가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마냥 즐기기에는 부담스럽다. 가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1인 기준 1만 원은 기본이고, 고급을 지향한 곳은 2~3만 원대를 넘어서기도 한다. 

동화 속 온 듯한 화사한 인테리어

이러한 가운데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는 합리적인 가격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동화 속에 온 듯한 아기자기한 디자인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솔레미오는 화려한 꽃장식과 핑크·그린·오렌지 톤 등 색감의 인테리어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스텔 톤의 화사한 인테리어는 따뜻한 봄이 옴과 함께 여심(女心)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맛으로 승부해야 하는 것. 솔레미오는 스파게티 본고장 이태리 북부의 유명한 리조또 요리부터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남부요리 특징까지 정통이태리 스파게티를 맛볼 수 있다.
까르보나라, 페스카토레 등 대중적 인기메뉴에 더해 고추장 소스를 기반으로 한 해물 스파게티·핫소세지 스파게티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다. 여기에 리조또, 피자, 스테이크 등까지 선보이고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뤘다.
솔레미오가 고객들의 사랑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비결은 프로방스 풍의 산뜻한 분위기, 40여 가지 다양한 메뉴에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은 연인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다.

고객·가맹주 모두 만족↑

그러나 고개들의 선호도가 높더라도 안정적 운영이 동반되지 않으면 장기간 인기를 유지해 나가기는 불가능하다.
솔레미오는 메뉴를 반조리 상태로 원팩화 해 주방장 없이 요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문 주방인력이 필요 없는 만큼 가맹주들은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어디서나 고품질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년간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한 슈퍼바이저들의 가맹점 관리와 다양한 마케팅, 지속적인 신메뉴 출시 등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솔레미오 관계자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원목의 구성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연출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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