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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창업 성공비결 뜯어보기 안정적 시스템으로 리스크 줄여라
시니어 창업 성공비결 뜯어보기 안정적 시스템으로 리스크 줄여라
  • 월간리치
  • 승인 2012.06.11 00:57
  • 호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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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니어 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은퇴시기가 빨라지는 분위기에서 재취업 등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중소기업청 자료에 다르면 1분기 신설법인 수는 1만9048개로 전년 동기대비 2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0대 이상 비중이 3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50대(29.1%), 40대(21.8%)가 뒤를 이어 이 같은 사회분위기를 반영했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서도 50대 이상 자영업자 수는 작년 10월 기준 310만3000명으로 2001년 241만8000명에 비해 약 28%(68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니어 창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안정성이다. 자칫 모아놓은 목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단기적 큰 이익보다는 지속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또 전문기술이 없는 만큼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시스템이 구축된 프랜차이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시스템 구축으로 어려움 해소

시니어 창업 준비자들의 경우 대다수가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에 외식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창업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지 않고 타 업종에 비해 고객 접근성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방운영에 대한 부담에 섣불리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대중의 입맛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으며 전문 주방장 고용 시 인건비 부담이 만만하지 않는 탓이다. 이에 프랜차이즈들은 시스템을 도입해 주방운영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있다.
먼저 ‘원 팩(One Pack)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들이 늘고 있다. ‘원 팩 시스템’은 메뉴를 반조리 상태로 원팩화 해 가맹점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가맹점주들은 간단한 교육만 이수하면 손쉽게 조리가 가능하며 전문 주방인력을 따로 두지 않아도 돼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오리엔탈 외식전문점 ‘오리스’ ‘라이스스토리’, 스파게티전문점 ‘솔레미오’ 등은 모든 메뉴를 반조리 상태로 가맹점에 공급해주고 있으며 레시피 교육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도 조리과정을 동영상으로 제공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었다.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 호프전문점 ‘가르텐 호프&레스트’도 완제품 된 소스를 공급해 이 같은 트렌드는 외식산업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크린보이 영등포 지역 건물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박경애(46) 사장은 “무점포 창업으로 초기 창업비용 및 지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라며 “점포를 운영하지 않아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전문 프랜차이즈 ‘사도시’는 회 세절기, 박피기, 초밥기 등 기술 집약형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 주방장이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기뷔페전문점 ‘고기소문’은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식자재를 공급해 주고 있어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기소문 관계자는 “유통구조 개선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품질을 제공해 고기뷔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운영상 어려움이 없어 창업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시니어 창업 준비자들의 가맹문의가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소자본 창업으로 리스크 최소화

소자본 창업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자본금 1억 원 이하 신설법인은 1만5976개로 전년 동기보다 23.2% 껑충 뛰었으나,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설법인은 3072개로 13.9% 증가에 그쳤다. 창업비용이 높아질수록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자본 창업으로는 청소업종 및 배달형 전문매장 등이 대표적이다. 청소업종은 일반적으로 가맹본사가 지역을 지정해주고 가맹주들이 해당 지역별 청소구역을 맡아 주변 오피스나 병원, 공공시설의 청소대행을 해준다. 무점포 창업 아이템으로 점포비가 들지 않으며 초기 창업비용도 낮아 최근 예비창업자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소대행업체 ‘크린보이’는 청소업계에서의 14년 경력을 바탕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청소도구와 가맹점 개설 이후 지속적인 본사 관리로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췄다.
국내 유일의 실내 환경 정화전문 업체 ‘반딧불이’도 무점포로 운영해 초기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반딧불이는 국내 유일의 실내 환경 정화전문 업체로 오존 기술을 통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각종 화학물질과 세균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배달형 전문매장은 상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33㎡ 미만의 점포로도 운영이 가능해 점포비를 절약할 수 있다. 주택가 인근에서만 점포운영을 하면 가맹점주의 홍보역량 및 서비스 등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만큼 구지 번화가를 선호할 이유가 없다. 또 홀 매장 운영을 하지 않아 실내 인테리어 비용부담도 적어 생계형 창업 준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다.
대표적인 배달형 전문매장으로는 치킨전문점, 도시락전문점 등이 있다. 멕시카나 치킨 답십리점은 10여 년 전 홀매장에서 배달형 매장으로 콘셉트를 바꾼 후 현재 월 매출 약 4000만 원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지난 2003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라는 콘셉트로 획기적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현재 390호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배달형 매장의 경우 권리금 및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소자본 창업에 적합하다”며 “상권 제약이 적은 만큼 임대료도 절감돼 가맹주들은 지출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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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 벙커21
日 현지의 맛 ‘그대로 재현’


최근 오코노미야끼를 대표메뉴로 앞세운 일본식 철판요리 전문점이 점차 늘어나고 인기가 확산됨에 따라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코노미야끼는 해물이나 고기, 채소 등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철판에 부치면서 먹는 요리다. 오코노미야끼는 단시간 내 빠르게 조리함으로써 조리과정에서 영양소가 없어지는 것을 방지해 웰빙음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현지 교육 통해 본토의 맛 구현

‘오코노미 벙커21’은 일본 본토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오타후쿠 소스 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소스와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오타후쿠 소스 주식회사는 1952년 설립 후 60년간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역사가 깊은 회사다. 각종 소스와 조미료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일본 내에서도 탁월한 운영 기반과 개발 노하우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모든 가맹주들은 일본을 방문해 직접 교육을 받아 맛과 서비스 모두 현지화로 차별화를 뒀다.
오꼬노미 벙커21을 개발한 FC전략연구소의 김중민 소장은 “정통 일본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자들의     일본 현지 교육을 중요시 하고 있다”며 “벙커21의 가맹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원 일본 현지 교육기회를 제공해 정통 일본식 철판요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고객에게 제대로 서비스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개념 철판 호프주점 ‘인기몰이’

벙커21의 오코노미야끼 메뉴는 오사카 방식과 히로시마 방식 등으로 나눠 기존 일본철판요리전문점과 차별화를 뒀다. 히로시마식은 재료들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익혀   나가는 것으로 국수 등을 넣어 양이 푸짐한 것이 특징이며, 오사카식은 반죽할 때 재료를 모두 섞어 한 번에 철판 위에 올려 부치는 방식으로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더 익숙하다.
오코노미 벙커21은 다양한 오코노미야끼류를 외에도     치킨철판구이, 새우관자구이 등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로 방문고객이 늘고 있다. 또 데판야끼 바 및 홀 테이블 철판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고객들은 철판요리의 향연을 만끽할 수도 있다. 여기에 4000원에서 1만6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젊은 층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외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도록 메뉴를 구성, 직장인들에게 점심식사와 저녁 술자리 모두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1호점인 일산 라페스타점과 2호점인 경기도 신천 시흥점이 오픈되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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