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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세계총회 서울·인천에서 개최
스콜세계총회 서울·인천에서 개최
  • 월간리치
  • 승인 2012.11.11 18:18
  • 호수 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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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관광지‘한국’ 매력 알렸다!

90여 개 국가 500여 클럽에 2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전 세계 최대 민간 관광기구인 스콜(SKaL)의 제73회 세계총회가 스콜의 78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10월 2일에서 7일까지 5박 6일간 서울과 인천에서 개최됐다. 치열한 유치경쟁을 통해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로 서울과 인천은 관광도시로서의 제 2의 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934년에 설립되어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스콜클럽은 전 세계 관광산업을 이끌어 가는 관광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현재 90여 개국 500개의 클럽에 2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스콜 클럽에는 주요 항공사(국적사·외항사), 호텔, 외국 관광청, 국내 관광 정부기관, 대학교 관광학과, 관광 언론인, 여행사 등 관광업계 주요 분야의 임원급 인사들이 가입되어 있다.

경제적 효과 45억

관광업계의 주요 인사들로 이루어진 스콜은 도시별, 국가별, 지역별, 전 세계 단위의 모임을 통해 회원 간의 공통 관심이나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실행한다.
손병언 조직위원장은 “치열한 유치경쟁을 통해 2010년 호주 시드니의 제71회 세계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개최지로 선정된 이래 지난 2년간 세계 총회를 함께 준비한 한국관광공사, 인천도시공사, 서울관광마케팅,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 등 정부 기관과 스콜 서울 및 인천 클럽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손 위원장은 이어 “그동안 올림픽, 월드컵, G-20 정상회담, 핵 안보 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면 이번 세계 총회는 우리나라를 관광지로서 전 세계 관광 전문가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한국 관광 역사상 최초로 외래 방문객 1000만 명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방문의 해’ 마지막이자 ‘컨벤션의 해’ 인 금년에 세계총회가 열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광인들의 이목이 이번 총회에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 세계총회에는 약 1000명 정도의 전 세계 스콜 회원이 참석했다. 가족을 비롯한 동반자를 포함하면 1500명까지 추산했다. 총회 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1000명을 기준으로 공식 비용인 참가비와 항공료 약 33억 원, 공식 일정 전후로 참가하는 개별 관광에 약 6억 원, 기타 개인 및 쇼핑에 5억 5000만 원 등 총 45억 원 정도이다.
더불어 지난 2년간 전 세계 500여 스콜 클럽이 운영하는 개별 사이트를 비롯해 국가별 및 지역별 스콜 총회 그리고 해외 관광 전문 언론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서울·인천 총회가 홍보됐다.
나아가 참가자 모두 전 세계의 관광 전문가들임에 비추어 한국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과 그 효과를 고려할 때 이번 제73회 스콜 세계 총회는 명실상부하게 한국 관광을 전 세계에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이후, 현재 우리나라는 해외 여행객 1000만 명 그리고 외래 방문객 1000만 명 시대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행객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들도 관광산업이 기여하는 고용효과, 경제적인 효과, 이미지 상승 등 다양한 가치를 인정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콜은 ‘우정을 통한 비즈니스(Business among Friends)’라는 슬로건을 통해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한 연대감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매년 스콜클럽은 총회, 관광포럼, BTB 워크숍 등을 포함한 세계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를 통해 전 세계의 회원들이 서로 만나 비전을 공유하며 우호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관광 포럼 및 BTB 워크숍을 통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성사시킬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또한 Young SKaL이라는 제도를 통해 젊은 관광인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향후 관광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밖에 관광과 환경은 하나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전 세계 스콜 네트워크를 통해 회원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관광산업 인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2002년 국제 연합 선언에 따라 같은 해에 전 세계 에코투어리즘 우수 사례를 알리기 위해 에코투어리즘 상을 신설해 매년 공로가 인정된 회원에게 수여하고 있다. 에코투어리즘 상은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을 목표로 한다.
스콜은 또한 세계 관광 기구의 협력 멤버로 관광분야에 글로벌 윤리 강령을 채택하여 성적 착취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령 및 ST-EP(지속 가능한 관광 및 빈곤 퇴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비즈니스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하에 스콜은 자연재해나 인재로 고통 받는 곳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에서 역사상 최악의 홍수로 인해 많은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일본의 쓰나미 사태 때에도 전 세계 회원들의 모금 활동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런 배려를 통해 스콜 회원들 간의 관계가 돈독해 지며, 관광업에 대한 자부심도 커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매년 스콜 세계총회 유치 경쟁도 뜨겁다. 먼저 국가 이미지에 기여할 수 있다. 스콜 세계총회는 개최지로 선정되면 전 세계 관광전문가들에게 여행지로서의 매력, 문화, 전문 시설,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고 그 지역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색이 없는 지역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
세계 총회를 통해 자국을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 및 ‘다양한 관광거리’가 있는 여행지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행사 기간 중 새로운 관광지를 비롯해 문화체험 등을 제공하여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매년 세계총회는 약 1000명 정도가 참가하며 동반자를 포함하면 실제 참가자는 그보다 훨씬 더 많다.
특히 이들은 총회 공식 일정인 5박 이외에도 행사 전후로 각종 선택 관광에 참여하는 경우 체류 기간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이들이 지출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참가자 전원이 관광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인 만큼 향후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외국관광객 창출과 연계된다. 
MICE 시설 및 서비스 홍보 효과도 크다. 최근 들어 전 세계 관광업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MICE(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및 전시)이다. 한꺼번에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고 지출 면에서도 일반 관광객에 비해서 평균 3배 이상 많은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스콜 세계 총회 기간에는 총회 및 B2B 행사 등을 위한 컨벤션 시설이 필수다. 동시에 대규모 참가자들이 불편함이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세심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도 필요하다. 스콜 세계총회 참석자들은 자국에서 대규모 MICE 행사에 관여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세계총회는 이들에게 컨벤션 현황과 서비스 수준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면 2012 서울·인천 세계 총회가 주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
먼저 성공적인 민관 협력 본보기가 됐다. 이번 세계총회는 총회 유치 신청을 하던 때부터 국내 정부기관과 스콜의 협력이 돋보였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인천도시공사, 서울관광마케팅,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한항공을 비롯해 서울과 인천지역의 호텔 관계자들, 여행사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스콜 세계 본부 관계자들 역시 이번 서울·인천 세계총회는 앞으로 각 국가의 정부기관과 민간 관광인들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로 평가하고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인천’

관광 선진국으로서의 이미지 전달에도 큰 몫을 했다. 이번 세계총회는 지난 3년간 진행된 성공적인 ‘한국 방문의 해’ 마지막 행사이자 2012년 한국 컨벤션의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장 큰 행사다.
금년에 첫 1000만 명 인바운드 돌파를 기념하고 동시에 1000만 명의 아웃바운드 관광 규모를 자랑하는 관광 선진국 이미지를 전 세계 관광인들에게 알리는 한국관광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인천이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지로 각광받았다는 의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천은 세계 최고의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한국 여행의 관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앞으로 아시아 게임이 개최되면 아시아의 허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된다.
이번 세계총회는 인천이 최고의 공항이 자리 잡고 있는 관문 도시 이자 스포츠의 중심지라는 이미지 외에도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한국의 또 다른 국제적인 관광지임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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