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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신용평가 등급 ‘A’ 획득에 주목받는 사연
현대해상 신용평가 등급 ‘A’ 획득에 주목받는 사연
  • 월간리치
  • 승인 2012.11.11 18:33
  • 호수 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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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경영으로 신뢰도 ‘쑥쑥’

현대해상이 미국의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 기관인 에이엠베스트(A.M.Best)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3년 이후 ‘A-’를 유지해 왔지만,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우수한 자본 여력과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리치에선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현대해상을 분석했다.

현대해상이 미국의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 기관인 에이엠베스트사로부터 ‘A Stable(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현대해상은 2003년 이후 ‘A-’등급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에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됨으로써 대외적인 신뢰도가 한층 올라가게 됐다.
에이엠베스트사는 현대해상이 전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 영업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을 인정해 ‘A’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전망도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우수한 재무능력 인정

에이엠베스트사는 등급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난 5년간 평균 17% 신장하며 자본여력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채권운용 위주 투자전략으로 꾸준한 이익을 달성하며 자본변동성을 최소화 한 점을 꼽았다.
또한 보장성 장기보험에 집중하는 전략을 견지하며 손해율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어 향후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신용등급이 ‘A’로 상승한 것은 현대해상이 우수한 재무적 능력을 보유한 우량 보험회사임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1955년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사 동방해상으로 출발한 현대해상은 57년간 국내 손해보험업계를 선도해 왔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에도 연평균 16.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2011회계연도의 원수보험료는 9조3000억 원, 총자산은 17조6000억 원으로 삼성화재에 이어 국내 2위다.
시장점유율은 2008년 15.9%에서 2011년 16.8%로 1%포인트 가량 확대됐다. 특히 작년에는3991억 원의 사상최대 순익까지 기록했다. 올해는 연매출 1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해상은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장기보험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보장성 인보험 중심의 영업을 고수하되, 저축성 보험 분야에선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기로 했다. 저금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전에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 채권 외에도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기반의 기업성 대출, 대체투자 및 구조화 상품 등 자산운용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또 해외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은 “국내 보험 시장이 포화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우선 현재 진출해 있는 지역에서의 영업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해상은 일본,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현대해상의 현지법인인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는 청도에서 지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미국지점은 올해부터 현지인들에게 주택종합보험을 직접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미국 보험사와 제휴해 ‘미술품종합보험’을 인수하는 등 현지 보험사가 많이 취급하지 않는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고객중심 경영’이란 목표는 변함없이 추구하기로 했다. ‘세븐하트서비스’를 축으로 고객과 접촉하는 채널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첫 번째 실천 목표다.
세븐하트서비스란 고객과 접촉하는 채널을 긴급출동, 영업가족, 콜센터, 현장출동, 장기보상, 자동차보상, 창구 등 7개 접점으로 분류하고 각 서비스의 특성에 맞는 고유의 색상을 부여하고 서비스 지침을 정의한 현대해상의 새로운 서비스 브랜드다.
세븐 하트 서비스를 통해 7개 접점의 대표자들이 고객의 마음(Heart)에 전해지는 진실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결의했고 CS 업무 지침에 따른 표준화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또 ‘고객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최상의 서비스로 사랑받는 현대해상’이라는 CS 비전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 불만을 통해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찾고자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 시스템을 통해 접수한 고객의 불만 사례를 분석해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그중 혁신적인 서비스 개선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고객들을 선발해 매년 ‘Thanks-VOC 명예사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고객 컨설턴트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고객 중 선발된 ‘컨설턴트’를 통해 상품, 직원, 시스템 등 업무 전반에 대한 서비스 개선점을 분석하고 회사 경영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또 업계 유일의 여성운전자 전용 교육프로그램인 ‘하이카 여성운전자 교실’을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이카 여성운전자 교실’은 사고 대처 능력이 미숙한 여성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및 사고처리 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91회에 걸쳐 3500여 명이 수료했다.
‘현대해상 Hi-Mom 119교실’은 현대해상의 대표 상품인 굿앤굿어린이CI보험 계약자에 대한 서비스로 초보맘 50명을 대상으로 자녀 생활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심폐소생술에 대한 일대일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여성운전자 사고 발생 시 경찰서 신고건을 대상으로 경찰서까지 동행해주는 ‘안심케어서비스’를 시행해 많은 여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도 민감하다. 현대해상은 스마트폰 보급이 2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디지털기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에 발맞춰 ‘스마트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가입 안내부터 사고접수, 긴급출동, 계약조회, 증명서 발급, 보험계약대출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장기보험 사고접수의 경우 번거로운 절차 없이 사고 내용을 간단히 입력하고 영수증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대해상의 사회공헌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18개 시민단체와 함께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통학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이 훈련된 교통안전 전문가와 함께 등하교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스쿨버스처럼 정해진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서 아이들을 인솔해 집과 학교로 데려다 주는 집단 보행 시스템이다.
현대해상은 워킹스쿨버스 운영을 위한 노선안내판·구급약품·안전가방덕패 등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회사 내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소속된 전문 인력을 활용해 학교 인근의 위험 지역과 안전한 통학로를 표시한 스쿨존 안전지도와 영상매뉴얼을 제작해 기증하고 있어 학부모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소방공상자후원연합회·한국교통안전협회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음악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공헌도 1등

또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Hi-라이프 봉사단’을 주축으로 직원들이 매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5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족한 봉사단은 매주 전국 복지시설을 찾고 있다.
또한 현대해상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청소년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학교폭력과 자살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부터 교육과학기술부 및 청소년 폭력예방재단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인 ‘아주 사소한 고백’을 시작했다.
‘아주 사소한 고백’은 자신의 고민과 이야기를 엽서·SNS·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표현하고 그것을 누군가가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치유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해상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운셀링 콘서트’를 연 4회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6일에는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서 소설가 이외수씨와 함께하는 2차 콘서트를 가졌다. 카운셀링 콘서트는 11월과 내년 2월에도 청소년들을 찾아가 힐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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