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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 현대해상 공동대표....“고객 중심 정도 경영으로 내실성장”
이철영 현대해상 공동대표....“고객 중심 정도 경영으로 내실성장”
  • 월간리치
  • 승인 2013.05.13 08:33
  • 호수 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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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회계연도는 고객 중심의 정도 경영으로 내실 성장을 하겠다.” 이철영 현대해상 공동대표가 올해의 청사진을 밝혔다. 올해 안에 노인과 병력자 등 보험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게 그것이다. 보험은 아직 사회 취약 계층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 분배 측면에서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보험 상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리치에선 이 공동대표의 행보를 따라가 봤다.

Q. 올해 현대해상이 추구하는 목표는 어떤 것인가.
A. 지난 2012년은 매출 10조 원, 자산 20조 원, 자기자본 2조 원을 달성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올해에는 소모적인 외형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매출구조를 정착시키겠다. 특히 빠른 고령화로 급증하는 노인의료비 부담을 보장하는 노후의료비보험 등을 개발할 것이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


Q. 유병자·고령자 등 보험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는데.
A. 그렇다. 현재 서민을 위한 보험 상품이 일부 나왔으나 생색내기 수준이다. 소외계층에 무엇인가 실질적 도움이 될 상품을 개발하겠다. 고객 입장에서 쉽고 편리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보상서비스를 구현하겠다. 급속한 고령화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노인의료비 부담을 보장하는 노후의료비보험, 날씨파생상품 등 새로운 보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Q. 보험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한 배경은.
A. 보험은 중산층 내지 삶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가입하고 취약계층까지는 아직 침투가 안 됐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험 소외계층에 뭔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해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다. 올해 안에 현대해상만의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것이다.

 
Q. 올해에는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는데 계획은.
A. 소모적인 외형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매출구조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 어린이보험, 암보험, 간병보험 등으로 시장을 선도했던 경험을 발판으로 새 시장을 개척하겠다. 고객을 경영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효율과 수익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


Q. 해외진출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A. 보여주기식 무리한 해외진출은 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진출해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서 영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올해 안에 미국에서 이미 영업인가를 획득한 7개주 외에 2개주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진출 7년차를 맞는 중국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책임보험 인가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최근 삼성화재가 텔레마케팅(TM) 채널에서 자동차보험을 팔며 온라인과 인터넷, TM 등 각 채널별로 다른 가격을 제시하는 '1사3요율제'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A. 한 회사에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른 가격을 주는 것은 고객 입장에서 맞지 않는다. 현재에도 시장은 대형 회사가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앞으로 삼성과 비삼성 구도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현대해상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떼어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를 설립했다.


Q. 온라인 전문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를 장기적으로 종합 보험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밝혔는데.
A. 자동차보험 단일상품으로는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운전자보험 종목 추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흑자전환을 꾀해야 한다. 하이카다이렉트의 위험기준자기자본을 금융 당국 권고 수준인 150%에 맞추고 이를 위해 단계별로 여러 보험 상품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만 취급하는 게 아닌 종합보험사로 가고자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는 상황이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한다면.
A. 결국 우리 회사를 먹여 살리는 분들이 고객이기 때문에 어려울 때일수록 고객을 중요시여기고 정도대로 가는 것이 이번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길이라고 본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문화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 등을 통해 외형경쟁을 하기보다는 보장성보험 판매로 보험의 본연의 기능에 보다 중점을 둘 것이다. 

프로필
▲ 1950년 충남 홍성
▲ 학력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성남고등학교 
▲ 경력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사장(2013년 2월~현재), 현대해상자동차 손해사정 이사회 의장(2010년 2월~현재),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이사회 의장(2010년 2월~현재), 현대HDS 이사회 의장(2010년 2월~현재), 하이캐피탈 이사회 의장(2010년 2월~현재), 현대씨앤알 이사회 의장(2010년 2월~현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2007년 2월), 현대해상화재보험 경영기획부문 부문장, 부사장(2006년 7월), 현대해상
화재보험 재경본부 본부장, 전무(2005년 4월), 현대해상화재보험 자동차
보험본부장 전무(2003년 1월), 현대해상화재보험 자동차보험본부장 상무(1999년 1월), 현대해상화재보험 업무본부담당 상무(1998년 4월),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업기획업무담당 이사(1994년 1월), 현대해상화재보
험 차장(1986년 12월), 현대해상화재보험 입사(197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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