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가스 사고 제로화 일궈내겠다”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가스 사고 제로화 일궈내겠다”
  • 월간리치
  • 승인 2009.05.29 05:38
  • 호수 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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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제2창사’를 선포하고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가장 큰 목표는 오는 2015년까지 가스 사고를 50%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강화 테스크포스팀을 만들고 국회와 정부관련 부처를 수차례 방문함으로써 가스안전관리 선진화관련 현안사항 처리에 노력하고 있다. 안전검사 품질향상, 석유화학 등 대단위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강화, 실습위주의 교육실시, CNG충전소와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향상 대책 등 수많은 안전관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쉴틈 없이 뛰고 있기도 하다.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선장이 바로 박환규 사장이다. 박 사장을 만나 공사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Q. 최근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근황은 어떤가.  
A.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안전 관리부문에 대한 시설투자와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게다가 그 어느 때보다 가스사고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장 가스업계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관리업무에 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현장 가스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애로사항들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여 향후 가스안전관리 정책수립 시 반영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공사가 창립 35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한 말씀한다면.
A. 우리 공사는 지난 1974년 고압가스 보안협회로 출범한 이래, 35년간 축적한 국내 최고의 가스안전기술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어 감계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이 있기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전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전임직원과 함께 가스안전관리 업무에 더욱 분발해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Q. 일반인들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업무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지는 못하고 있다. 공사의 업무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A. 우리 공사는 지난 1974년 고압가스보안협회로 출범, 현재 본사 외에 가스안전연구원, 가스안전교육원, 가스안전진단인증원 등 3개 부설기관과 27개 지역본부?지사에서 1200여 명의 임직원들이 가스사고 없는 세상 구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가스안전 전문기업이다. 주요 업무로선 대단위 석유화학플랜트에서 가스제품 및 시설에 이르기까지 선진기술을 접목한 안전검사와 점검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 ISO인증, 가스기술정보서비스, 가스사고 조사?분석 등 가스 산업 전반에 대한 안전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급화, 다양화 되어가는 가스산업계의 변화에 부응하고 가스안전관리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선진기술의 도입 및 적용, 기술정보교류의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가스안전관리 기술개발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Q. 원래 행정가로서 정치인으로서 활동하다가 경제인이 되셨는데 CEO로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아울러 바람직한 CEO상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견해를 말씀해 달라.
A. 지금에 생각해 보건데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대과 없이 무난히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공직생활 수행기간 동안 평소 긍정적 사고와 행동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생각한다. 국가가스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라는 새로운 임무에 있어서도 제가 공직생활 30년 동안 가졌던 신념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가스사고 예방이라는 국가적 책무를 완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런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를 하나로 결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공사의 수장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닌가 싶다.

Q. 평소에 가지고 계시는 경영방침이나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A. 열린경영, 품질경영, 인재경영, 책임경영을 CEO 경영방침으로 정해 이를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원칙으로 삼고 정책 결정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나가고 있다. 또 모든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할 본질적 신념이자 행동기준인 ‘주인정신’ ‘프로정신’ ‘배려정신’을 새로운 KGS 사원정신으로 정해 향후 이를 평가, 승진, 포상 등 각종 인사제도 운영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안전관리 선도’ ‘고객경영 정착’ ‘책임경영 강화’ ‘기술역량 확대’ 등 4개 분야에 걸친 선진안관리체계 구축, 고객만족도 제고, 경영효율성 제고, 전문인력 육성 등 총 12대 세부 추진전략과 36개 실행전략을 수립했다. 공기업 선진화와 가스사고 제로화의 과제 실현은 30여 년간 다져온 충북도에서의 풍부한 행정경험 및 평소 신념인 ‘경청’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결단력 있고 탁월한 리더십과 더불어 전공사인이 힘을 합친다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가스안전 서비스 기업’은 더 빠르게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취임 후 6개월여가 지나고 있다. 그동안 가스안전공사 조직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았나.
A. 사실 공사조직은 좀 권위적이고 경직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취임해 직접 접해보니 굉장히 역동적이고 활력적인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아마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된 가스안전이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다보니 직원들 몸에 배인 투철함과 성실함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공사가 지난 4년간 정부 경영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 발전시켜야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Q. 재임기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있나.
A. 그렇다. 무엇보다 가스 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축시키기 위해 2015년까지 가스 사고를 총량대비 50%를 감축하고 대형 가스사고 제로(Zero)화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정부고객만족도 및 경영평가 최우수기관 선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국민에게 신뢰 받는 공공기관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역점사업이며 목표라 할 수 있겠다.

Q.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을 것 같은데 올해 공사 경영방향은 무엇인가. 또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가스안전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신가.
A. 우리 공사는 올해를 ‘제2의 창사 해’로 선정하고 몇 가지에 역점을 두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경영방침을 ‘열린경영’, ‘품질경영’, ‘인재경영’, ‘책임경영’으로 새롭게 개편해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원칙으로 활용하고 향후 사업추진 등 모든 정책결정은 새롭게 수립된 경영방침에 입각하여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사 비상경영 T/F팀에서 마련한 경영효율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2009년을 가스사고 제로화의 원년으로 삼아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검사품질 향상을 통해 검사 신뢰성을 제고하고 가스안전관리체계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가스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우리공사가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해 우리 공사가 진정 글로벌 가스안전서비스기업으로 자리매김이 되도록 하겠다.

Q. 정부지원이 30% 가까이 삭감된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 운영방안 및 경쟁력 있는 수익사업 육성계획이 있나.
A. 정부의 지원금이 올해에는 대폭적으로 전년대비 28%가 줄었다. 연간 총사업비에서 차지하던 정부지원금의 비중이 35%에서 24%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정부지원금의 축소로 공사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입니다만 국가적인 경제위기로 사회 전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에서 우리 공사로서도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부지원이 감소한 만큼 연초에 이미 사업예산과 경상경비 절감계획을 수립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최대한 억제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수입측면에선 극심한 경기침체로 자체수입을 증대시키기에는 공공기관으로서의 한계가 있다. 때문에 공사의 최대자원인 우수한 기술력과 장비를 적극 활용해 진단?인증 등 고부가가치사업 분야에서 수입재원을 발굴함으로써 종전에 수행해오던 가스안전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Q. 지난 2005년에 실시한 정부경영평가에서 검사검증기관중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그 이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인가.
A. 국민에게 최고의 가스안전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우리공사의 존재이유다. 국민의 생명 및 재산과 직결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인 만큼 최고의 안전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전 임직원의 혼연일체된 노력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Q. 최근 공사 조직의 확대가 가스 사고를 줄이는데도 기여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동안 가스사고 발생 추이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기존 600여 명이었던 공사 조직이 1200여 명의 조직으로 대폭 확대되는 전기를 맞은 것은 지난 1994년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고와 1995년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사고 등 대형 가스사고다. 이로 인해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업무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가스 사고는 1995년 사고건수가 577건이었던 것을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해 2008년에는 209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현재 6년 연속 대형사고 제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렇지만 사고발생률이 여전히 선진국의 가스사고율에 비해 높은 실정으로 가스 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공사, 업계 및 학계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가스 사고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켜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8. 서울 아현동 사고와 대구지하철 공사장 사고 이후 가스안전공사의 인력과 업무, 제도적인 부분에 있어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바뀌었나.
A. 이 두 사고 등 대형 가스사고를 계기로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그러면서 각종 가스안전관리정책이 마련되고 이런 국가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공사의 조직규모가  두 배로 확대됐다. 특히 대형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공사는 굴착공사원콜시스템, 가스안전종합영향평가제, 대형가스시설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선진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가스안전관리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Q. 2000년대에 들어서는 가스관련 대형 참사는 발생하지 않다. 그러나 크고 작은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가스안전과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
A. 물론이다. 최근 어려운 국내 경제 환경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안전관리분야에 대한 투자 및 인력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사고발생 개연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경제회복을 도모하고자 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논리에 밀려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축소와 인력감축에 따른 안전관리공백으로 발생한 크고 작은 가스사고로 우리사회가 감내해야 했던 고통은 너무나 혹독한 것이었음을 국민 모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처한 상황이 어렵더라도 안전과 관련된  분야만큼은 정부이든 기업이든 일관되고 엄격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가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Q. 현안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오는 2012년으로 계획된 충북 혁신도시로의 이전 기관이다. 구체적인 이전계획이 나왔나.
A. 중부신도시는 주민보상이 마무리된 상태이고 부지조성공사도 진행되는 등 2012년 공공기관 이전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 공사는 본사 지방이전계획을 수립해 지난 2007년 7월말 지식 경제부에 제출했고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과 연계해 추진 중에 있다. 따라서 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방이전업무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지방이전을 반대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노조의 입장은 어떤가.
A. 노조도 지난 2005년 6월 노정합의서를 통해 지방이전에 합의했고 이제 지방이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이전에 앞서 임직원들이 걱정 없이 이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충청북도를 비롯해 이전기관이 잘 협조해 우수한 입지여건을 최대한 살려 전국 혁신도시 중 최고로 매력적인 이주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 이전 재원 등 정부지원 사항이나 입지선정 시 공약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없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정부나 지자체가 조합원의 주장을 귀담아 듣고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노조의 생각도 전향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가스안전공사 사업장의 자랑거리를 말씀해 달라.
A. 공사 뒤쪽에 소래산이 있다. 시흥시에서 산림욕장으로 지정했고 인근에서 가장 높고 수려한 산일 것이다. 날씨 좋을 때는 활공장에서 페러글라이딩도 하고 주변 주민들의 편안한 안식처이며 휴게 공간인 셈이다. 이런 자연녹지에 둘러 쌓인 공기 좋은 백만불짜리 근무환경을 가진 직장은 아마도 전국에서 몇 군데 되지 않을 것이다. 청사설계 시부터 주변 자연경관을 고려한 딱딱한 회색 대리석, 주변온도가 상승되는 커튼웰 유리 창호방식 등 건축공법은 지양하고 빨간색 적벽돌과 자연풍광을 가리지 않는 저층설계를 도입해 주변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건물형태를 지향했다. 또한 주말에 등산객을 위해 청사 주차장 무료개방, 체육시설 개방 등 편의제공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Q. 가스안전공사가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기업의 사회적 책임실현 차원에서 지난 2005년부터 전국 31개 봉사팀을 구성해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안전사랑, 이웃사랑, 농촌사랑, 재난재해복구 4개 영역에 걸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도 저소득층의 노후가스시설을 개선하는 나눔의 날,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가스 안전체험교실,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스안전장학대상자 선발, 공사 혁신도시 이전지역인 충북 진천과의 1사 1촌 농촌 일손 돕기 활동, 전직원들과 함께하는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Q. 최근 사장님을 비롯해 전 직원이 직접 가스산업 현장을 찾아 고객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비상경영활동을 펼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A. 그렇다. 알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경제침체가 상당히 심각히 수준으로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제정부체제 구축을 선언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처하고 있다. 이에 우리도 이 같은 정부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공공기관으로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기 위해 먼저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자 지난 1월 16일부터 모든 임원이 솔선수범해 가스 산업 현장을 찾아가는 비상경영활동을 시작했다. 현장방문을 통해 수렴된 사항에 대해선 사소한 것이라도 신속히 조치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일선현장에서의 검사품질 향상, 직무청렴도 등을 주문함과 동시에 그 향상방안을 살펴보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현장 봉사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Q. 건강과 복지에 대한 소신이나 철학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A. 공사의 경영방침 중 하나인 인재경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사의 핵심역량은 전문 기술력에 기반을 둔 우수한 인적자원이다. 임직원들의 역량이 맘껏 발휘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공사 CEO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직원 건강관리 정책과 복지정책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두어 추진하고 있다.

Q. 가스안전공사의 올해 건강증진사업 추진계획이 있다면.
A. 가슴 아픈 일이지만 지난해 재직 중이던 동료 직원 3명을 건강상의 문제로 떠나보내야 했다. 이 일을 계기로 공사는 올해부터 건강관리정책을 대폭 강화해 실효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임직원 건강검진 제도를 기존의 일률적인 종합검진 제도에서 탈피해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선택적 검진패키지 제도를 도입,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최근 급증하는 돌연사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 단체보험 내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진단 특약 항목을 추가하는 등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임직원 건강증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Q. 지역주민 건강 서비스를 위해 하고 계신 활동이나 봉사활동이 있는지.
A.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장애아동 문화체육행사인 ‘천사축제’ 후원, 노인요양시설인 엘림요양원 봉사 및 성금후원, 시흥시장애인학부모회 주관 발달장애아동 체험활동(영화관람 등) 행사지원, 독거노인가정 도시락 배달, 임직원 단체 헌혈행사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 건강 증진을 위해 운동장과 실내 체육관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Q. 평소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A. 건강에 대한 제 신조는 정신의 건강이 육체의 건강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은 타인에 대한 배려다. 또한 업무에 바쁘다보니 몸에 신경을 쓸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평소 체중관리에 신경을 쓰며 가능하면 육식을 자제하고 소식을 하는 편이며 걷기 운동이나 등산 등을 통해 기초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Q. 업무를 보시면서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있다면 어떤 것인가.
A. 지난해 11월에 부임해서 여러 가지 기억에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만 그중 가장 기억나는 일을 하나 꼽으라면 지난 1월 8일 KBS1 TV ‘체험 삶의 현장’ 프로그램에 코미디언 배일집씨와 함께 가스배달원으로 출연한 것이다. LPG용기를 직접 배달하는 등 업계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으며 독거노인 복지시설에서 점심배식 봉사활동을 하는 등 공사 이미지 제고와 가스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한 바 있다. TV 방영 이후 저를 알아보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방송의 위력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Q. 가스안전공사를 앞으로 어떤 공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으신지 각오는. 또 공사가 보다 건실한 공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나.
A. 우선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무는 국민에 대한 봉사와 서비스가 가장 근원이 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민원편의 위주의 현장업무 강화를 통한 신뢰성 제고를 최우선 업무로 추진할 것이다. 또 우리 공사가 건실한 공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국가 가스안전관리를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인 가스사고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특히 2009년을 가스사고 제로화의 원년으로 삼아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저는 CEO로서 정책과 제도 못지않게 국가 가스안전관리를 위해 헌신한다는 희생정신,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봉사정신, 동료와의 화합과 회사를 사랑하는 애사심 등의 건강한 조직문화도 새롭게 다져서 우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가발전에 필요한 기관으로서 더욱더 발전해 나가는 초석을 세웠다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 우리공사는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서 가스사고 예방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만이 선진일류 국가로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며 조직이 존재하는 절대가치라는 것을 항상 새기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
A.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냉철하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스안전에 있어 우리 국민 모두가 지금 이 순간부터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가스사고 예방이야 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 경제회복에 초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일상에서 가스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 프로필 ====================
▲ 1949년 10월 충북 청원생
▲ 학력
청주고등학교 졸업(1968년 2월), 육군사관학교 졸업(1974년 3월), 충북대학교 행정학과(석사) 졸업(2002년 2월)
▲ 주요경력
충청북도 사무관(1980~1994년), 충북 제천군수·진천군수<서기관>(1994년 6월~1995년 6월), 충북 민방위재난관리국장·공업경제국장·복지환경국장((1996년 10월~1999년 9월), 충북 자치행정국장<부이사관>(2000년 4월~2003년 7월), 충북 기획관리실장<이사관>(2004년 12월~2006년 3월)
▲ 포상실적
홍조근정훈장(2001년 12월), 대통령 표창(198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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