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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사업 다각화로 승부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사업 다각화로 승부
  • 월간리치
  • 승인 2013.09.09 13:19
  • 호수 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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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아시아 50위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의 일성이다. 2대 BS금융지주 회장으로 지휘봉을 잡은 성 회장의 목표는 ‘제2의 도약’이다. 그는 현재 할 일이 많다. 해외 시장을 진출해야 하고 영업 영토 확장도 해야 한다. 부산 지역사회 발전과 부산 국제금융도시 육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리치에선 성 회장을 통해 BS금융지주를 훨훨 날게 할 밑그림을 엿봤다.

“지난해 수립된 ‘비전2015 중장기 경영 계획’을 토대로 2015년까지 국내 7위, 아시아 70위의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 키우고 2020년까지는 국내 5위, 아시아 50위의 글로벌 초우량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
성세환 회장의 경영비전이다. 이처럼 역동적 변신을 선언한 그는 ‘제2 도약’을 위한 구상을 마친 상태다. 대표적인 것이 BS금융지주 전 계열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해외지점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성장기반 확충, 계열사 자체 경쟁력 확보, 소통과 섬김의 기업문화, 인재육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 그것이다. 
“군살은 빼고 체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이끌려고 한다. 내부 승계지만 외부에서 온 CEO처럼 조직의 전반을 재점검해 더욱 효율적인 경영을 추진할 것이다.”

“역동적으로 변신한다”

성 회장의 이 같은 방침은 국내 금융 산업이 경기침체 장기화로 여태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저성장·저금리의 금융환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그는 지금이 체질을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같은 생각에 따라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을 하나로 모으고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진 강한 조직으로 단련시켜 금융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주사를 비롯해 6개 계열사의 제도·업무처리·관행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성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 ‘소통’과 ‘변화’를 키워드로 경영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각에서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 회장의 각오는 상당하다. 일례로 그는 소통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뛰고 있다. 지난 6월 24일 BS금융그룹 제2대 회장으로 내정된 후 지난 14일 정식 취임하기까지 ‘현장 중심의 소통 경영’을 주창하며 직접 발로 뛴 것은 대표적인 실례다.
하지만 현재 성 회장이 풀어야 할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당장 경남은행 인수와 본점 신축,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등의 문제점을 풀어내야 한다.
“경남은행에 대한 경남 지역민들 애착과 지역 환원을 바라는 염원을 잘 알고 있다. 법률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경남 지역, 상공인 등과 함께 상생·발전하는 방향으로 경남은행 매각에 참여할 생각이다.”
현재 최대 당면 과제로 꼽히고 있는 경남은행 인수에 대한 성 회장의 방침이다. 사실 경남은행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지방은행의 패권이 달라질 수 있다. BS금융지주 입장에선 규모와 수익성을 갖춘 강한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경남은행 인수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만은 않다. 치열한 인수전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현재 BS금융뿐만 아니라 DGB금융지주, 경남지역 상공인을 주축으로 한 인수추진위원회가 경남은행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태다.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자산 2조 원 안팎의 중소 자산운용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고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성 회장의 밑그림이다. 사실 그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업황 속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난 2분기 BS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양호하지만 일부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나빠지는 추세다.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성 회장은 그 해결방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 추진, 중소 자산운용사 인수 검토 등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미 국내 60~70여 개 자산운용사 가운데서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는 것이 실례다.
성세환 회장은 “기존의 지역상생 경영과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은 더욱 확대하는 한편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보완하겠다”면서 “금융중심지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주주 가치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

프로필
▲ 1952년 출생
▲ 학력
동아대 경제학과 졸업(1979년), 배정고 졸(1972년)
▲ 경력
BS금융지주 회장(2013년 8월~현재), 부산은행장(2012년 3월~현재), BS금융지주 부사장(2011년), 부행장(2008년), 지역본부장(2006년), 엄궁동지점장(2001년), 부산은행 입행(197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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