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리치 창간 10주년 특별 좌담회 창조경제 훈풍 일으킨다
리치 창간 10주년 특별 좌담회 창조경제 훈풍 일으킨다
  • 월간리치
  • 승인 2014.03.10 20:27
  • 호수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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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리치 창간 10주년을 맞아 각 부문에서 실무 능력은 물론 관측력이 뛰어난 전문가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마련했다. 정부의 규제완화가 큰 틀에서 마무리 됨에 따라 부동산발 온기가 잘 만 번진다면 실물경제에 훈풍을 확산시킬 수 있으며 우리 경제는 탄탄한 펀드멘틀로 볼 때 신흥국 시장 수준을 뛰어 넘은 어드밴스드마켓 위상을 확고히 펀더멘틀이 탄탄한 만큼 국제금융 불안요인에도 거뜬히 나아가는 어드밴드스마켓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한 만큼 적극적 위험관리가 따른다면 일시적 출렁임 이상의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조업과 금융만으로 이룰 수 없는 복합적이고 창조적인 성장에는 문화컨텐츠 제작과 생산 못잖게 마케팅 역량이 절실하기 때문에 기업과 문화예술계 그리고 금융계가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협업관계를 형성한다면 창조경제 훈풍이 확산될 것이라는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사회 : 발행인 김은정
패널 :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대중문화산업과장
        신한금융투자 이춘우 투자자문부 부동산 팀장
        산업은행 신정근 조사분석부 금융시장팀장   

     
사회 리치 발행인 김은정

 
창간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좌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국내외 경제가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가 활기를 띠는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먼저 최근 온기가 번지는 것이 체감되고 있는 부동산 부문의 동향을 짚어 주시고, 한류를 축으로 문화산업을 통한 창조경제 성과가 앞으로 더욱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금융시장의 현재 흐름과 중장기 전망을 짚어 보는 순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부동산 시장 전반을 살펴 보죠. 경기 회복 체감이 어려운 와중에 그동안 부동산 경기마저 얼어붙는 바람에 투자처를 못 찾고 부동화한 자금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춘우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부동산 팀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산업 분야가 어려움에 빠졌는데 부동산은 더 어려웠습니다. 2010년까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값 아파트라든가 정책 영향까지 받으면서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게 부동산 경기였죠. 특히 강남지역 중심으로 하락된 상황이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이 경제 전반에까지 영향을 주다 보니까 회복세로 돌아서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해결해야할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로부터 만 5년 지나 6년차 접어들었어요. 하지만 지난해 저희가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부동산 시장을 분석해 보니 미국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은 부동산이 지난해 5월 이후 회복세를 타기 시작해 하반기엔 증시 마저 회복 기운이 감돌았거든요.
부동산 경기를 적절히 살린다면 그 분위기가 우리나라에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저 역시 부동산 발 온기가 경제전반에 번져 나가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이춘우 팀장께선 창조경제 구현과 관련해 예리한 안목을 지니신 걸로 압니다. 부동산 경기가 생활 트렌드 변화와 문화산업과 어우러지면서 승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 한류 물결을 타고 뜨는 투자지역이 바뀌고 있는 최근 동향에 관심이 많으시죠?


이춘우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부동산팀장
투자가치 면에서 지역별로 봤을 때 옛날에는 좋은 학군이나 명망있는 학원가가 있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강남 도곡, 대치가 그랬고 강북의 중계동 서남지역의 목동 등의 공통점이 학원가에 따른 강세가 특징이었죠.
그런데 2010년까지 대세 하락기를 거치는 동안 트렌드에 변화가 옵니다. 불황기에도 오른 지역들을 분석해 보면 전통문화 자산이 있는 지역이 눈에 띕니다. 경복궁 주변과 북촌 한옥마을이죠. 북촌이 올라가니 서촌이 올라 가고 창덕궁 주변 슬럼가 비슷했는데 외국 관광객이 많이 오니까, 게스트하우스 투자수익률이 8%에 이르니까 주변 지역까지 가격을 많이 받쳐줬습니다.
거기다 외국인이 많이 오면서 소비가 늘어나니까 명동 일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고 강남역도 마찬가지고 강남 또한 그런 영향을 받았는데 가로수길도 그 때 뜨기 시작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이 관광객 주류를 이루는데 한류 문화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중국 출장 가끔 가는데 오는 비행기 구하기 어려웠어요. 중국 고등학생, 대학생 관광 오는데 용돈 모아 공연을 보러 온다고 합니다. 공연 보러 와서 쇼핑하고 제품도 삽니다. 이런 관광객이 늘어나니 출장 갔다가 연장한 뒤 귀국 비행기를 구할 때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오니까 잘 곳이 필요하니 숙소를 지어야 하고 정부 차원에서 관광호텔 혜택 줘서 용적률을 200% 이상 들어 올려 주고 정부 기금으로 지원해서 객실이 늘어날 수 있었습니다. 4대문 안에 있는 메이저 호텔 뿐 아니라 중소호텔까지 부지를 찾아 다니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랫동안 거래되지 않던 땅이 매각되기도 하고 여러 중소호텔이 짓고 있거나 인허가 취득 절차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서울시 관광숙박시설 공급계획에 따르면 2014년 1만 3942실을 비롯해 2015년까지 누계로 2만 1776실을  시내 중심가에 공급하기 위해 호텔 건설을 촉진하기에 이릅니다.
주택 수요가 부족해도 관광에 따른 부동산 경기 상승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겁니다. 뿐만 아니라 도심지 부동산 동향에 흥미로운 것은 전통적 요인으로 삼았던 학군이나 편의시설, 조망을 중시했던 트렌드가 이제는 문화적 요소 가미된 지역 관심이 높아졌다는 거죠.
특히 외국인이 오면 우리나라 전통(문화) 한류문화를 즐기러 옵니다. 결과적으로 그 지역이 강북지역에 많더라는 거죠. 불경기임에도 강북지역 상승여지가 많았다. 예를 들면 이태원지역도 유명 연예인이 건물을 매입하고 목욕탕도 갖고 있다 보니, 그런 브랜드가 뜹니다. 옛날에는 보는 쇼핑이었지만 이제는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면서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고 대화를 나누는 트렌드로 바뀌었습니다. 자연스레 유명 브랜드 점포 입점이 줄을 이으면서 유망 투자지역이 되는 흐름입니다.
반면에 학원가로 이름 떨치던 도곡, 대치 쪽에선 공실이 발생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한남동에 리움 미술관이 있고 블루스퀘어가 자리 잡으면서 문화와 예술, 사대문 안 쪽의 전통 고궁등이 융화되면서 부동산 수요가 만들어 진 사례는 시사점이 참 많습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부동산 개념도 바뀌고 있다, 부동산 투자도 경기도 영향을 받는다는 말씀이신데 결국 한류가 나라를 대표할 만큼 큰 사업이 돼 버렸고 한류가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유망산업이 된 셈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선 한류문화를 어떻게 활성화 시켜서 우리 경제회복 기운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장
사실 한류가 부동산 시장에 이렇게 다이내믹하고 긍정적 영향 줬다니 매우 고무적입니다. 2010년 이전에도 수도권에 숙소 등이 부족하다고 해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규제완화도 했는데 잘 안 움직였거든요. 그런데 한류로 인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텔에 대한 민간 수요도 늘어났습니다.
사실 정부가 펴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시장 수요가 생기느냐가 중요합니다. 관광객이 많이 와서 게스트 하우스가 개발되는 등 민간업자들이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투자에 나서면서 돈이 돌고 있습니다.
한류를 지렛대 삼아 경제적 효과를 끌어올리는 데는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먼저 수출이고 또 하나는 관광, 외국인 유치입니다.
수출로 보면 한류 관련 컨텐츠 음악 드라마 영화 캐릭터 만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 수출을 들 수 있고 또 하나는 한류가 퍼져 있는 나라일수록 소비재 수출이 굉장히 는다는 조사분석 결과가 있거든요. 한 국책연구기관 분석에 따르면 100불의 한류 컨텐츠 수출이 일어나면 412불 만큼의 소비재 수출효과가 있답니다. 그만큼 동반성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한류가 퍼져 있는 나라 마케팅을 할 때는 문화컨텐츠 뿐 아니라 제조업 마케팅까지 해서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 봅니다.
다만 지금 걱정되는 게 한류가 지속 가능하냐 걱정이 많습니다. 최근 한 민간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한류 주춤 하고 있다고 지적된 반면에 최근엔 좋은 드라마가 많이 나와서 좋은 반응 나오고 있어요. 최근 SM이나 YG 등이 신곡 등을 통해 한류 재점화를 꾀하려 하고 있고 중국시장 키우려 하고 있습니다. 엑소(EXO)같은 그룹은 중국에만 3천만 명에 이르는 팬을 확보하고 있는 등 성장잠재력 크고 한류 확산에 가능성이 있어요. 중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은 민간이 시장을 잘 키우고 있는데 그 다음 시장이 어디냐고 고민스럽습니다.
싸이를 통해서 유럽과 북미 시장 두드렸지만 아직 지속가능한 시장으로 된 것은 아닙니다. YG의 경우
중국과 미국을 중시하고 있고 SM은 중동과 러시아를 보고 있어요. 정부는 남미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 하면서도 부가가치를 키우는 시장 전략을 쓰면서 신규 시장은 러시아, 남미, 중동을 중심으로 해서 정부와 민간기업이 같이 시장을 키우기 위해 현지공연이라든가 현지 박람회 등을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한류가 나라별로 수출하는데 제조업과 접목시킨다면 어떤 것을 예로 들 수 있을까요? 기업체 홍보에 공연을 접목시키거나 미술, 디자인 등도 접목할 수 있을 텐데요.
최보근 대중문화산업과장
예를 들면 해외에서 마케팅 할 때 한류 행사라든가 공연을 하면 큰 효과가 있어요. 지난해 런던에서 뭘 했냐 하면 KOTRA와 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손잡고 한류 상품 박람회를 했어요. 일반 상품 뿐 아니고 문화컨텐츠를 전시했더니 컨텐츠를 보면서 제품에도 관심을 표하는 모습도 봤어요. 공연 결합 사례처럼 미술이나 디자인 등의 컨텐츠도 얼마든지 접목시킬 수 있고요. 싸이 같은 경우 홀로그램을 만들어 외국에서도 홀로그램을 통해 공연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국내에서 론칭도했구요. 이게 바로 첨단기술로 컨텐츠 시장 키운 사례입니다.
SM에서 하고 싶어하는 건데 비행기 래핑할 때 우리 가수들 래핑해서 홍보 효과내자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요. 심지어는 현대자동차는 한류스타들이 외제차를 많이 타는데 현대차를 항상 타는 차로 만들어서 홍보한다면 효과가 클 겁니다. 그렇게 협력할 수 있는 게 많은데 아직 서로 교류하는 데는 조금, 낯가림이 있는 것 같아요.


이춘우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부동산팀장
홍콩의 모 선박 재벌 딸이 있는데 모친 쪽에서 명품 브랜드를 300개 정도 갖고 있어요. 국내 대형유통 업체가 그쪽에 진출하기 위해 타진하는 정도인데 그 딸과 남동생이 미국 명문대를 나와서 한류의 음악과 게임이 너무 좋아 한국 와서 삽니다. 광화문에도 그 쪽 지사가 있다. 이들이 서울 와서 지내더니 한류 스타들이 즐겨 입는 일본 브랜드를 알게 되더니 모친이 그 브랜드를 사들여 버렸어요. 브랜드를 사더니 유명 백화점에 국산 브랜드를 쫓아낼 정도로 적극적으로 입점시키는 노력을 폈습니다.
그 브랜드는 우리 나라 것이 아니지만 홍콩 사람들이 브랜드 사업을 잘 하니까 우리나라 연예인들에게 공연할 때 싸게 공급하면 중곡 공연 다녀 오면 시계 등 고가의 선물까지 하면서 오히려 한류를 역이용해서 사업에 활용하는 케이스도 봤거든요. 어차피 그런 분들이 와서 사업하려면 공간들이 필요한데 예컨대 YG하고 베이프하고 뽀로로 등 각자 브랜드를 지닌 분들이 세계적 브랜드 만들기 위해 모색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한류 문화가 국내 부동산 경기의 새 흐름을 만들고 우리 기업 해외 마케팅이나 주변국 비즈니스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는 자못 흥미롭습니다. 한류의 힘을 실물경제를 견인하려는 노력은 정부와 민간 모두가 합심해서 풀어 나갈 과제이겠는데요. 말머리를 돌려서 우리 경제의 진로가 쉬이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현실입니다. 2014년 경제와 금융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정근 산업은행 조사분석부 금융시장팀장
사실은 대내외 여건이 너무나 불확실해서 전망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글로벌 경제를 보면 2012년 하반기부터 바닥을 찍고 회복세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유럽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 이후로 미국의 테이퍼링이 나오고 하면서 회복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경기저점기는 항상 지나고 나서 파악되곤 하는데요, 우리나라 경기는 지난 2012년 4분기가 바닥 아니었나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신흥국 금융불안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서 경제가 좋아지는 것 같다가 이슈가 하나 터지면 혼란스럽게 생각하고 다시 딥 상태로 들어가는 거 아닌가 생각 하지만 우리가 봤을 때는 예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1994년에 그린스펀이 일년에 걸쳐 금리를 300bp 인상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오렌지 카운티가 파산하고 조금 있더니 미국 금리가 오른 여파로 신흥국에 있던 자금이 빠져 나가는 바람에  멕시코 페소화 급락하는 상황이 오면서 신흥국들이 휘청거리는 사태가 빚어졌죠. 그 와중에 일본이 고베 지진이 나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흔히 말해 엔캐리트레이딩이 본격화 합니다. 엔저 발생가 발생한 거죠. 당시 수출 경합 제품들이 많았는데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경상수지 적자상황에 직면했고 결국은 이런 요인이 누적되자 IMF 외환위기까지 겪는 상황으로 번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같은 경우는 일부 그런 상황이 될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글로벌 경기 측면에서는 신흥국 위기는 포션이 크지 않아요. 글로벌 경제 회복 기조를 바꾸긴 어렵고, 단지 시장에 충격 주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우리 나라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700억 달러 정도 일궈내는 펀더멘틀의 견조함이 장점이구요. 지난해 5월로 거슬러 가면 미국에서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 발언을 하자 세계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난리를 쳤으나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빠져 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잘 계산해 보면 주식과 채권 두 쪽 모두 유입됐습니다.
환율도 보면 지난해 5월 1130원이던 것이 지금은 1070원 안팎으로 지금은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신흥국 불안요인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머징마켓이라고 볼 것이 아니라 어드밴스드마켓(Advanced market)으로 봐야하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를 보니 재미 있는 표현이 나와 있던데요. 이머징마켓이라 함은 위험한 상태에서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는 시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그런 상태를 벗어나 ‘어드밴스드마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그렇다면 미국 통화당국 테이퍼링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 되러라도 큰 영향은 없을까요? 아무래도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기로는 아직 경제 전반적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고 느끼기는 어려운 실정인데요.


신정근 금융시장팀장
미국 테이퍼링이 진행되더라도 우리 경제가 쇼크 요인으로 작용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봅니다. 경기 지표는 분명히 좋아지고 있는데 체감상 잘 못 느끼게 된 것은 따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어요. 
2008년 전까지만 해도 GDP 총량 움직임과 민간소비가 같이 움직여 줬던 때였어요. 경제가 성장하면 민간소비가 늘어나는 구조였다면 2008 지나면서부터 나타난 트렌드는 경기 좋아져도 그것이 수출이 잘돼서 그런 것이지 내수는 죽을 쑤는 상태인 겁니다.
수출이 외롭게 경기를 견인하다 보니까 지표는 좋아져도 체감이 잘 안되고 혹자는 IMF때에 견주어 말씀하시는데 결국은 내수회복 안되니까 체감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부동산 경기와 연관성이 클 텐데 마침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신다니까, 우리 실물 경제가 회복된다면 갑자기 확 좋아지지는 않더라도 개선되지 않을까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그렇다면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정근 산업은행 조사분석부 금융시장팀장
공식적인 건 아니고요. 개인적인 견지에서 말씀 드릴게요. 아까 한류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 동안 간접투자를 개인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주식 쪽에 투자했던 것을 채권형으로 바꾸려다가 최근 들어 생각을 바꿨습니다. 우리나라도 인구가 감소되는 걸 보고 주식시장이 활기를 잃을 것이라고 봤지만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들어 오는 거 보면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읽었습니다.
거기서 덧붙이자면 박근혜 대통령께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표현했는데 저는 사실 그부분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통일에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이라고들 걱정하는데 그렇게 접근하면 안되고요. 경제라는 것은 마중물을 넣으면 돌아가는 것이죠. 마중물로 인해 돌아가면 재투자가 일어나고 하는 그런 컨셉이기 때문에 투자비용부담 있더라도 결국에는 (남과북,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모두)윈-윈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
중소기업 해외진출이 활발한데 그 기업들이 다시 유입되고 서로 역할 재정립이 이뤄지고 통일시대를 맞아 투자가 늘어나고 한다면 우리 경제는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성장기반을 다시 확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롱텀하게 보면 우리 금융시장도 자체적으로 보면 동력이 부족해서 우울하지만 한류가 보여 주고 일으킨 가능성이라든가 통일시대의 긍정적 요인을 본다면 희망적으로 봐야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세 분 모두 좋은 말씀이시고 가만히 들여다 보면 서로 매칭이 되는 말씀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어떻게 현실화 하느냐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이춘우 팀장 말씀처럼 불황에도 끄덕 없는 지역이 있고 세종시와 공공기관 이전 등 수도권 위주에서 지방까지 온기를 전파해서 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이춘우 부동산팀장
우리나라는 정치제도 면에서 조선 오백년 내려오면서 왕권 중앙집권 모델이고 유럽 모델 독일같은 곳은  봉건제도였어요. 2010년 유럽에 가서 부동산 전문가 있나 물어 보니 그게 왜 필요하냐는 반응이었습니다. 10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변하는 일도 없고 푸랑크푸르트 사람이 베를린 갈 이유 없어서죠. 우리는 필요해서 서울 오는 것이어서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어요.
신도시 하나 만드는데 30년이 걸리는데 우리는 막상 만들면 베드타운으로 시작하니까, 미국의 신도시는 성공합니다. 교육, 행정 먼저 옮기고 나서 주민들이 옮겨서 서서히 형태를 갖춰 가면서 정착되는데 우리는 베드타운이 먼저였던 것이죠. 
요는 장기적으로 노력해야 지방분권이 되는 것이지 행정타운 옮긴다고 바로 효과를 보지는 못하는 겁니다. 혁신도시 올해부터 이전하고 세종시 같은 경우 재정부 산하 기구가 완전히 이전을 마치는데 그렇다고 바로 도시화가 이뤄지는 건 불가능합니다. 주거를 비롯해 하나 하나 챙기면서 지역에 맞는 인프라를 완별하게 갖출 수 있도록 시간 들여서 구축해가면서 정착이 이뤄질 거니까요.
혁신도시 역시 올해 본격화 하겠지만 서울서 볼 수 있는 혜택 다 볼 수 있어야 완전한 정착이 가능한 일입니다. 일단은 정부 주도로 옮겼으니까 그에 상응하는 기업들이 이전하기 시작한 뒤에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인접한 분야로 번지면서 따라가는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시간 지나면 자연스레 온기가 확산될 겁니다.
부동산 테마는 상황과 시기마다 달라지니까 공공기관 이전 초기에는 혼자서 이동하는 사람이 많을 테니 오피스텔을 사라고 투자자문을 해 줬습니다.


최보근 대중문화산업과장
지방 경제를 살리려면 국내 여행 활성화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관광을 많이 한다는 것은 서울 사람들이  지역으로 가는 것이니까 각 지역에선 수도권 여행객 유치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휴가분산제를 도입해 방학 말고도 봄, 가을에도 여행을 갈 수 있게 유도하고 대체휴무제를 추진하는 것도 국내 관광 활성화 이슈를 갖고 접근했거든요. 공무원들도 연가보상비 안 나오니까 휴가 계획 잡는다. 그렇게 되면 지역경제 살겠죠.
거기에 더해 살펴볼 것은 외국인 관광객 80%가 서울에 몰린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강원도 양양 공항으로 바로 와서 강원도 관광에 나서는 발길이 늘었구요. 거점을 좀 만들어서  부산, 대구, 제주 등 그쪽에도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육성할 필요가 있겠구요.
또 하나는 컨텐츠 사업 측면에서 50% 이상 매출은 서울에서 일어나요. 이번에 우리 부처에서 '컨텐츠 코리아 랩'사업이라고 지역기반 사업을 하기 위해 두 곳을 지정하기 위해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심사 하니까 결국 경기와 인천이 선정됐습니다. 또 수도권인 거에요. 인프라 때문이겠지만 기준을 다시 바꿔서 4개 도시를 선정하면서 부산과 대구로 늘렸는데 앞으로 지원을 할 때 지역에 대한 배려가 가야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안생길 겁니다.
부산의 경우 영상산업을 장점으로 삼고 대구는 공연이나 패션 분야가 여전히 유망한 것처럼 지역별 특성과 장점을 만들어 지방 차원에 머무르는 산업개발이 아닌 중앙정부가 적극적 지원이 나와서 특화된 산업 발전으로 이끈다면 성과가 커질 것이라고 봐요.
앞으로 업무 가운데 대전 충청 지역을 융합산업지역으로 특성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행정부가 옮기기도 했으니까 정부도 지방 정부주도형 사업 지방 중심으로 하도록 바뀌어야 합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부동산 정책이 시장논리 맞지 않게 과도한 규제를 옥죄고 있으니 과감하게 풀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요청이 지속돼 왔습니다. 비록 정부가 한꺼번에 풀지는 않았지만 최근 규제 완화를 통해 '대못'을 뽑았다며 환영받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규제완화 내용과 시장 반응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투자 모색에 나선다면 어떤 점을 포인트로 삼아야 할까요?


이춘우 부동산팀장
지난 1월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와 부동산 취득세 영구 인하를 비롯해 박근혜 정부가 규제 완화라는 큰 방향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행해 왔습니다. 최근에 폐지 방침을 밝힌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지난 2006년 부동산 값이 폭등할 때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취한 조치였어요. 8년째 지속됐던 큰 빗장을 풀어준 것이어서 환영합니다.
약 500개로 추산되는 재건축 단지 모두가 똑같은 혜택을 볼 수는 없겠지만 초과이익환수제와 개발이익 분담금제도가 있을 땐 개건축을 완료해도 시행사가 남길 게 없어서 꽁꽁 얼어붙었던 것입니다. 벌써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호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대세 상승을 이끌 호재라고 봅니다.
건축규제 프리존을 만들겠다고 밝힌 대목 또한 눈 여겨 보고 있어요. 일본 록본기나 싱가폴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주상, 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지역 개발이 본격화 한다면 새로운 랜드마크가 등장하는 등 활력이 넘칠 수 있을 겁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사회 일각에서는 재건축 규제를 풀더라도 일부지역에 국한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 시각을 표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춘우 부동산팀장
불꽃에도 중심이 있듯이 뭐든지 중심이 있고 부동산 시장에도 중심이 있어요. 강남처럼 유망한 재건축 단지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긍정적 파급효과가 널리 파급되기 시작할 겁니다. 장자의 나비효과 같이 불가측한 효과가 아니라 강남 재건축의 성공이 훈풍을 일으키면 속속 그와 같은 흐름을 타는 단지가 이어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번 규제 해제 이전에도 저희는 글로벌 시장 흐름과 분위기를 봤을 때 회복기가 반드시 올 거라고 예측했어요.
정부가 금융자산 투자를 권유하곤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내 집이 있어야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죠. 일단 시장 흐름은 노령화 사회니까 수익형부동산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어요. 젊은층인데 집 살 돈을 받아 수익형부동산 가는 사례도 적지 않을 정도입니다.
광화문처럼 100% 가동되는 업무지구의 경우 오피스텔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금리가 싸니까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뜨겁습니다.
수익형부동산 다음은 토지로 넘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올해 혁신도시 이전 지역은 수요가 분명히 있고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하면서 묶었던 것을 풀었던 영향으로 허가구역 인근 수혜지역도 나올 겁니다.
물론 이제는 부동산 경기가 좋아져도 모두 다 올라가지는 않을 겁니다. 직장과 주택이 근접한 곳의 온기가 훨씬 따뜻하게 나타난다면 먼 곳은 한계점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쾌적하면서 가격이 싸서 먼 곳으로 갔다면 노령화 시대를 맞아 도심 재개발도 활발해질 전망이에요. 광화문연가나 경희궁의아침이  처음엔 미분양이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강남 뛰어 넘을 곳으로 등장할 줄 몰랐던 거죠.
좌담회 초반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인사동이 죽었다 확 살아나는 새로운 흐름은 인근 지역까지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이젠 고궁을 야간에 열어 준다니 밤에 궁궐을 갈 수 있는 지역은 살아날 가능성이 큽니다. 전통문화유산을 갖추고 의료와 문화 등 인프라가 뛰어난 도심도 유망하지만 녹지가 풍부한 내륙은 강이 흐르는 지역 바다 쪽은 바다 가까운 지역 또한 유망하고 산업과 문화가 잘 융화 된 곳, 예를 들자면 거제도처럼 조선산업과 해양문화 융합된 곳이 부동산 가치에 큰 힘을 발휘하고 다른 지방은 인구가 주는데 인구가 유입 되는 양상을 띕니다. 어떤 한 가지 요인만으로 경제가 살아나기 어려운 시대가 온 겁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통일은 대박이라는 데 공감을 표하셨는데 산업경쟁력 면에선 어떤 전망을 세울 수 있는지 변동성이 강하고 경기회복 체감이 더딘 상황에서 금융자산 투자는 어떻게 갈피를 잡는 것이 좋을까요?


 신정근 산업은행 조사분석부 금융시장팀장
국내에선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크게 늘었어요. 지난해 해외투자 규모가 350억 달러 규모였는데 대기업이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30% 이상 늘어 났습니다.
결국 밖으로 나가는 이유가 시장근접성도 있지만 원가부담도 컸기 때문에 외국으로 나갔던 요인을 통일 수행 과정에서 국내로 회귀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전후방 연쇄효과가 커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글로벌 위기 이후 저성장 국면으로 바뀌면서 금융시장이 가장 크게 바뀐 점이 예전엔 주식과 채권을 투자하면 대부분 이익을 는데 2008년 이후 장기적 상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최근 바운딩이 나서 이익을 본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1차적으로는 예금, 장기적으로는 주식을 하는 게 맞고 하나 더 보면 부동산도 해당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주식이나 채권을 대체할 투자 상품 마땅찮습니다. 헤지펀드도 이제 막 시동을 건 상태여서 괜찮은 실적을 보이는 헤지펀드에 관심 넓힐 만한 정도이죠. 국내 헤지펀드는 국내 운용 잘 할 수 있는 탑 클래스 운용사를 골라서 적극적으로 할 만하다고 봅니다.
이와 더불어 젊은 층에서부터 집보다는 차를 사고 수익형부동산에 눈을 돌리는 변화는 이미 가파르게 진행된 만큼 대체투자는 더욱 확산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선진국처럼 노후가 잘 보장돼 있다면 몰라도 노령화를 맞아 어떻게 하면 노후를 잘 보낼 수 있느냐는 것 또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우리 리치 독자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향유하는 게 지혜로운 대비가 될 수 있을까요?


 최보근 대중문화산업과장
노후와 문화컨텐츠를 함께 연구하고 고민한 케이스가 많지 않은 실정이고 주 소비층은 역시 젊은 층에 쏠려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좀 폭이 넓을 뿐 전반적으로 젊은 층에 쏠려 있었습니다. 특히나 스마트 시대가 되면서 스마트폰에 능숙한 세대가 문화컨텐츠 소비도 많기 마련이죠. 
그런데 최근엔 바뀌고 있어요. 음악같은 경우도 30~40대, 50대까지 넓어지고 있어요. 60대 분들도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앞으로는 실버계층이 문화컨텐츠를 쉽게 소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개발한다든가 다른 컨텐츠도 많이 개발해서 젊은 층 플러스 60~70대까지 저변을 넓힌다면 새로운 시장을 키울 수도 그 분들을 위한 복지 차원에도 의미가 큽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이든  기계 만드는 분이건 컨텐츠 만드는 기업가든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에서도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홍보라든가 교육이라든가 서비스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컨텐츠가 될 수도 있고 스포츠, 여행 등 맞춤형 서비스 시장을 키우기 위한 선제적 노력이 절실합니다. 


사회 김은정 발행인
장시간 고견을 나눠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부동산 규제완화에 따른 온기가 널리 널리 번져서 실물경제에 훈풍을 확산시키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 경제 펀더멘틀이 탄탄한 만큼 국제금융 불안요인에도 거뜬히 나아가는 어드밴드스마켓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 위험관리와 금융자산 투자를 통해 부의 그릇을 쉼 없이 키우는 한 해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특히 제조업과 금융만으로 이룰 수 없는 복합적이고 창조적인 성장에는 문화컨텐츠 제작과 생산 못지 않게 마케팅 역량이 절실하기 때문에 기업과 문화예술계 그리고 금융계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협업관계를 형성한다면 창조경제 훈풍으로 확산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얻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맡으신 모든 분야마다 성과 있는 갑오년으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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