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강남부자 따라 잡기 탈예금 투자확대 전환기
강남부자 따라 잡기 탈예금 투자확대 전환기
  • 월간리치
  • 승인 2014.11.10 11:05
  • 호수 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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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환·실물 팔방미인 되라

달러가 뜨고 유로가 지는 가운데 중국은 중성장 경제로, 엔저 폭주기관차가 멈출 줄 모른다. 사상 최저 기준금리 컴백 구간에서 현금과 예금비중을 줄여야 한다. 주식과 채권 간접투자를 비롯 할 수 있는 모든 투자, 들 수 있는 모든 자산으로 이젠 글로벌 유목민 투자로 간다. 리치에서 자세히 살펴봤다.

 

“슈퍼 리치들이 은행에서 뭉칫돈을 빼고 있으니 증권사들이 자금유치에 나섰다거나, 수퍼 리치들이 그 돈으로 수익형부동산을 산다거나 요즘 인터넷 포털에서 흔히 보는 뉴스 제목은 헛다리짚기의 전형이다.”(A은행 초거액자산가 PB센터장)
기준금리 1%대 후반을 넘보고 있으니 은행 예금이 썰물빠지듯 빠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지 않고서야 진짜 강남부자들 움직임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몇 달 새 몇 조원 줄어드는 변화를 기준금리 탓으로 보는 건 넌센스라는 시각, 마찬가지로 차명거래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있으니 은행에서 뭉칫돈이 빠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도 수퍼 리치 ‘본진’에 대한 이야기일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저금리-저성장 이야기가 언제 적부터 설왕설래 했던가, 기준금리 2~2.5면 그래도 예금으로 묻어둘 만한 세상이라면 모를까.


기본적인 유동성 정형화 과정

있다면 금융회사 웰스매니지먼트 담당 팀이 거액자산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짤 때 예금 비중을 더욱 낮추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 물론 수퍼 리치들이 예금을 줄이겠다고 나선다면 국내은행 전체 정기예금 잔액이 더 크게 빠질 것은 확실하다.
B은행 한 PB팀장은 “미국 테이퍼링과 유럽 경기의 부진, 중국의 중성장경제로 이행 등이 겹치면서 훨씬 기동력 넘치고 더욱 정교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어야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최근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그런 격변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3저 세상을 먼저 겪은 선진국에 우리나라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과정이지 선진국 자산가들 투자포트폴리오를 베끼는 일은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게 정상적 판단이다.
현금과 예금 비중 역시 기본적인 유동성 확보 개념을 망각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시중 금리가 낮다고 죄다 투자상품으로 몰아넣는 바보가 어디 있겠냐는 반문으로 인터넷 뉴스들을 접하는 시절이 온 것일 뿐.

 
언제나 시중금리대비 알파 추구

초저금리시대가 올 것이니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수퍼 리치들 이야기가 아니라는게 정설이다. 수퍼리치들 중 부동산 귀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전체 시장 움직임을 봐 가며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강약과 완급을 조절해 왔다.
최근 부분적 변화라면 중산층 중에 자금여유가 좀 있는 사람들이 좀더 다양한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금리보다 넉넉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건 ‘저금리-저성장’ 이야기로 귀에 못 박히기 시작하면서 상식처럼 된 세상이다.
요즘 부자들 입맛에 딱 맞는 수준의 절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는 중수익 투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롱쇼트펀드를 비롯해 원금이 보장되면서 4%대 수익을 내는 ELB, 절대수익추구형스와프(ARS) 등이 꼽힌다.
4% 안팎의 금리를 내건 RP는 여전히 증권사에게 짭짤한 영업 루트다. 위안화정기예금 광풍도 사실은 수퍼 리치들과는 거리가 좀 멀었다는 풍문이다.


요즘 매력 상품군에 민감하게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판박이 찍듯 선택할 수는 없는 일이고 계절따라 발길이 늘어나는 메뉴가 생기는 것처럼 투자자산에도 흐름은 있다.
1년 이하 단기 상품으로 국공채형 펀드와 초단기 특정금전신탁이 인기를 끌고 있고 국내 경제 상황상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중기투자상품으로는 ELS상품 가운데 조기상환 기회가 있는 것으로 골라 드는 투자패턴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해외 간접투자는 인컴펀드와 배당주펀드 등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사 웰스매니지먼트 조직에선 장기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어차피 3저 시대를 미리 겪은 선진국 부자들이 장기 수익률 목표에 맞춰 놓고 길게 투자하는 상품 비중을 높여 놓았다지 않던가.
장기 복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연금상품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이 나와준다면 국제금융지표에 일희일비 않는 롱텀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향의 수퍼 리치들은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


후강통 안목과 환테크 시대

홍콩 우산혁명 여파가 홍콩증시와 상하이증시를 있기로 했던 ‘후강통’시행 연기라는 날벼락으로 번지긴 했지만 중국 핵심 기업들에 직접투자할 수 있는 시대 개막은 시간문제다.
그래서 중국상장지수펀드 같은 상품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수에 건다는 것은 선행학습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중국경제가 중성장 기조로 돌아섰다는 점, 국유은행 부실이 얼마인지 알기 어려운 만큼 중국기업 회계장부를 섣불리 믿기 어렵다는 점 등은 스터디가 끝나 있다.
겨시경제 리스크와 업종별 리스크를 볼 수 있고 개별기업 재무상태와 전후방 경기변동 등을 꿰뚫어 볼 수 없다면 중국 주식이나 채권은 보수적으로 손대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다른 한편, 달러 강세에 따른 유로 하락, 위안화 절상, 그리고 무한대 엔저는 불가능 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환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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