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독특한 분위기, 메뉴에서 가능성 봤다”.
“독특한 분위기, 메뉴에서 가능성 봤다”.
  • 월간리치
  • 승인 2009.06.30 20:33
  • 호수 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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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으면서 동시에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담배는 자외선이나 환경오염 못지않게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유해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안이나 피부 미인을 희망하면서 값비싼 화장품을 바르거나 피부 미용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더라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당장 금연부터 하는 것이 피부미용의 첫걸음이다.

담배 성분 중 하나인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쉽게 결합, 피부 세포에 신선한 산소가 아닌 이산화탄소를 전달하게 된다. 때문에 세포 대사률이 떨어지고 피부는 건조해진다. 흡연자들 중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는 마른버짐이 많이 생기는 경우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게다가 담배 연기는 유해물질의 엑기스라고 할 수 있어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고 피부 표면을 건조하게 하므로 간접 흡연자들에게까지 악 영향을 미친다.
또한 담배는 비타민A를 고갈시켜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를 촉진시키고 피부조직 형성에 필요한 탄력성분을 만드는 인자들을 파괴한다. 때문에 흡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주름이 깊고 거칠게 생기며 나이가 젊더라도 일찍 피부 노화가 찾아온다.
만약 30년간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주름이 2.8배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이 흡연을 할 경우 특히 남성에 비해 담배에 의한 주름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게 된다. 여성이 남성보다 피부가 얇고 건조해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담배를 오래 펴 온 중년 남성의 경우 얼굴이 까맣게 그을려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성분 때문이다. 니코틴은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색을 칙칙하게 만든다. 또한 멜라닌의 생성과 착색을 억제하는 비타민C가 흡연에 의해 파괴돼 기미와 주근깨 등 잡티도 증가시킨다.
담배는 제2의 피부인 머리카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되면서 피도 걸쭉해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모발에 지속적인 빈혈상태를 제공하게 되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담배 한 개피를 피우면 체온이 1℃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체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두피에 피가 잘 통하지 않게 되고 탈모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다. 담배는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의 농도를 높여 탈모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같은 탈모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탈모가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일어날 수 있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보다 담배를 끊는 일이다. 이미 흡연으로 인해 피부의 밸런스가 깨졌더라도 금연과 함께 지속적인 피부 관리를 병행하면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도 있다.
우선 하루에 7~8컵의 물을 마시고 야채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 흡연 시 소모된 비타민 C를 충분히 채워주도록 한다.
또 세포의 교체가 더뎌 각질이 쌓일 수 있으므로 1주일에 1~2회 정도 팩이나 스크럽으로 세포의 교체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각질 제거 후에는 반드시 보습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충분히 발라 수분을 보충해 주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단 색소질환과 주름이 짙게 자리를 잡았다면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색소질환이 있으면서 전반적으로 칙칙한 피부에는 ‘뉴아이투피엘’이나 미백스킨케어를, 주름이 많고 탄력 없이 늘어지는 피부에는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써마지 리프트’나 ‘플라즈마 피부재생술’ 등의 레이저를 활용하면 노화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도움말: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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