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68
퍼팅그립의 3가지 TIP
골프게임은 드라이버로 시작해서 퍼팅으로 마무리된다.
퍼팅의 중요요소가 방향과 거리감이지만, 무엇보다 일관된 스트로크는 기본중의 기본이라 하겠다.
퍼팅그립은 스트로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좋은 그립은 올바른 퍼팅자세와 스트로크를 할 수 있지만, 나쁜 그립은 일관성 없는 스트로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립은 쓰임과 편의, 그리고 선수 개인의 감(感)에 의해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그립의 3가지방법을 논해보자.
손바닥으로 잡기!! 내추럴그립(natural grip)
내추럴그립은 대부분의 골퍼들이 퍼팅을 할때 사용하는 그립이다.
많은 골퍼들이 겉보기에는 내추럴 그립을 잘 잡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스윙하듯이 손가락을 이용해 그립을 파지함으로서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하게 된다.
때문에 스트로크를 할때 퍼터페이스(Putter Face)면이 볼을 접촉하는 순간 닫혀 맞거나, 열려 맞는 미스를 하는 경우가 빈발한다.
변화나 신속함이 동반되어야 하는 움직임은 하위기관인 손가락이 조금 더 용이할 수 있으나, 일관적이면서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움직임에는 상위기관인 손바닥이 역할을 해야 한다.
우선, 양팔을 어깨 밑으로 떨어뜨린 상태에서 손바닥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분으로 그립을 잡아야 한다. 그립을 잡게 되면 퍼터샤프트와 오른팔이 일직선으로 하나가 되는데 이렇게 잡게 되면 몸과 팔과 퍼터의 일체감을 쉽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방향성 향상 꾀하기!! 역그립(Cross hand grip)
만약 골퍼 자신이 세컨샷이 정확해서 볼을 핀에 근접하게 붙일 수 있다면 추천할만한 그립이다.
거리감은 내추럴 그립보다는 떨어지지만 방향성에서는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립이다. 많은 프로골퍼들이 퍼팅에서 *입스(Yips)가 와서 고생을 하다가 역그립으로 변화를 주어 제기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추럴 그립과 전반적으로 잡는 방법은 똑같은데 왼손만 반대로 내려잡는 형태의 그립이다. 왼손을 내려잡게 되면 스트로크 때 ‘왼손 꺾임을 방지할 수 있어 퍼터 페이스면이 스트로크시 항상 스퀘어 상태를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입스(Yips)란?
입스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숏 퍼팅 때 손이나 손목의 근육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불안정한 컨디션을 말한다. 이런 경우 채 몇 피트도 되지 않는 짧은 퍼팅마저도 놓치기 쉽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입스에 걸리는 원인이야 수없이 많을 것이나 가장 주된 원인은 실수할 것에 대한 두려운 심리이다. 때문에 슬슬 내기골프에 맛들이기 시작하는 중급골퍼에게서 대부분 나타나곤 한다.
시계추 움직임 리드미컬함, 롱-퍼터 그립
현대생활에서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골퍼를 많이 봐왔다. 인간은 일생동안 80퍼센트 이상이 심한 허리통증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골프를 건강 때문에 하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무리한 동작으로 인해 건강을 해친다면 아니함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허리가 좋지 않은 골퍼라면 롱-퍼터그립은 추천할만하다. 처음에는 생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의외로 편하고 좋은 스트로크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일단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할 수가 있어 감각적인 부분이 좋아지고 또한 손목 꺾임, 손목이 돌아가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골퍼가 조절을 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선, 그립 끝을 자신에 명치에 위치시키고 샤프트가 더 길다면 턱의 위치에 위치시키고 왼손으로는 그립 끝을 말아쥔 후 오른손은 샤프트의 중간 부분까지 내려 손가락을 이용하여 그립을 잡으면 되겠다. 이렇게 잡고 왼손은 그대로 고정시키고 오른손만을 이용하여 스트로크를 해서 시계추움직임을 느껴 보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