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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은행장 “수익력 유지·경쟁력 제고”
조용병 신한은행장 “수익력 유지·경쟁력 제고”
  • 월간리치
  • 승인 2015.03.11 09:10
  • 호수 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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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행장 와병 장기화에 따른 차기 신한은행장 발탁작업은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내정으로 귀결됐다. 리딩뱅크 위상을 둘러싼 다툼은 올해부터 본막이 올랐기 때문에 조직역량 극대화 리더십 발휘가 기대를 모은다. 리치에서 조용병 행장 내정자 등장 의미와 안팎의 기대를 좀더 꼼꼼히 조명해본다.

  신한은행 신임 행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조용병 내정자가 가장 강조한 것은 수익력 유지와 해외진출 강화 등 내실 중시 성장정책이다.
저금리 저성장 국내 여건과 대외 불확실성이야 자산운용사 대표 때 감내했던 것이지만 은행권 경쟁구도를 돌아 보면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확고한 위상의 리딩뱅크로 재등극하겠다며 맹렬히 뛰고 있고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1등은행 비전을 걸고 뛰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외환 조기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의 추격도 거센 상황이다.


그룹 주력자회사 경쟁력 구심 확보

신한금융그룹 주력자회사는 누가 뭐래도 신한은행이기에 리딩뱅크 위상을 굳힐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은행장 등장이 절실했고 이번에 적임자를 찾았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2월 24일 오후 행장 후보로 확정한 직후 조용병 행장 내정자는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수익력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한금융그룹과 은행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핀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자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지점장과 글로벌부문 임원을 지낸 인사답게 글로벌 진출 확대에도 높은 관심을 표했다.
경쟁은행들이 전열 정비에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하면서 그룹 주력자회사 CEO로서 막중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리테일 인사·기획 글로벌 경력 다채

한동우 회장은 행장 후보 확정 배경과 관련 “많은 검토를 거친 결과 경력면에서 상대적으로 조 내정자가 강덤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장은 “신한은행 핵심 영업부문인 리테일 본부장을 맡았고 뉴욕지점장과 국제 담당 임원도 역임했다”며 “다른 후보자와 비교되는 경력들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대리시절 근무했던 뉴욕지점에서 지점장을 보냈고 차장시절 일했던 인사부 부장을 거쳤으며 기획부장과 수도권 지점장, 강남종합금융센터장 등 국내외 영업과 인사 기획을 두루 거쳤다. 은행 전무와 부행장 시절 글로벌 부문과 경영지원, 리테일 영업추진 등 맡은 일마다 성과로 보답하며 스스로 성장한 끝에 2013년 1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맡았다.
다채로운 업무 경험을 통해 금융업에 대한 통찰력과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다는 공식 선임배경을 따로 소개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인 셈.
창립 약 2년 지난 1984년 9월 대한민국 금융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한 신한은행 초창기 시절 합류한 멤버로서 끈끈한 응집력으로 이름난 조직문화 계승과 발전에도 적임자로 꼽힌다.


글로벌 톱 클래스 리딩뱅크 뛴다

앞으로 은행장직 수행에 들어간다면 스스로 강조한 바와 같이 수익성-생산성-자산건전성 등 다방면에 걸쳐 선두권을 달려 온 신한은행 경쟁력을 더욱 확고한 반열에 올려놓는 것이 핵심과제다.
국내 은행권에서 선두를 달려온 당기 순이익과 생산성, 부실채권 대비 충당금을 비롯한 건전성 지표처럼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대형은행들에 비해 훨씬 앞선 지표들은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한다.
또한 은행 평균을 밑도는 순이자마진(NIM)제고 개선도 필요하며, IT를 비롯한 기술발전에 따른 영업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대고객 채널 확보를 통한 고객기반 확충 등 리딩뱅크라면 반드시 거머 쥐어야할 타이틀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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