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생활 속 ‘오십견’ 다스리기 비법 ‘마흔둘의 어깨 통증…오십견일까?’
생활 속 ‘오십견’ 다스리기 비법 ‘마흔둘의 어깨 통증…오십견일까?’
  • 월간리치
  • 승인 2009.07.28 15:31
  • 호수 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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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굳어져 움직이기 힘들고 통증이 심한 병인 오십견. 만성적 질병이면서 아주 흔한 질병인 오십견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고통을 받는 이들이 많다. 밤잠까지 설칠 정도의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주는 오십견을 다스리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직장 여성 최모(42)씨는 40이 넘으면서 조금씩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갑자기 찾아온 통증은 며칠 쉬고 나면 괜찮아지곤 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청소나 설거지 같은 가벼운 집안일을 할 때도 어깨에 통증이 생겼고 최근에는 어깨가 아파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날이 많아졌다. 급기야 팔을 조금만 올려도 찢어질 듯 아파 옷을 입는 것도 힘겨워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병원을 찾은 최씨는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오십견은 만성적 질병임과 동시에 아주 흔한 질병이다. 주된 발생 요인은 어깨 주위의 인대나 힘줄의 손상이 누적되어 시간이 경과하면서 어깨의 관절낭이 굳어 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극심한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으로 옷 입기와 같은 일상생활 동작도 힘들어지며 통증이 심해 밤잠을 설치게 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극심해지게 된다.
오십견은 50대에 어깨가 굳어져 움직이기 힘들고 통증이 심한 병을 일컫는다. 어깨가 얼어붙었다는 의미의 동결견이라 불리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견불거(肩不擧), 즉 어깨를 들 수 없는 어깨질환으로 부르기도 하고 어혈이나 담음과 같은 노폐물에 의해 경락의 흐름이 원활히 되지 않는 다는 뜻으로 견비통(肩臂痛)이라고 부른다.
한방에서 바라보는 오십견의 발생 원인으로는 첫째,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의 흐름이 원활치 않게 되어 나타난다. 주로 예민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만성두통과 소화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둘째, 어혈로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고 정체되어 생긴다. 교통사고나 타박상 등의 외상으로 어깨를 다치는 경우 어깨 관절에 어혈이 생겨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야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셋째, 몸속의 찬 기운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찬 기운에 의해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면 통증이 나타나며 정상적인 움직임에 제한이 오게 한다. 날씨가 춥거나 에어컨 바람과 같은 찬 바람을 쐬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오십견 치료의 첫 번째는 자세를 바로 하는 것이다. 오십견 증상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경우 등이 굽으면서 전방으로 쳐진 어깨를 가지고 있는데 어깨가 앞으로 쳐지면 가벼운 일상적인 동작에서도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된다. 따라서 등을 바로 펴고 어깨가 쳐지지 않는 자세로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찬 기운이나 어혈을 풀어주는 약재들과 함께 관절과 그 주위 인대와 힘줄에 영양성분을 주어 노화에 따른 퇴행성변화를 멈추는 것이다. 관절구성성분의 교원질을 공급해 주어 관절 내 환경을 개선해 염증을 해소하고 딱딱해진 관절이 제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세 번째는 본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 운동범위를 늘려나가는 것. 예를 들면 양손으로 수건을 어깨넓이로 쥔 상태에서 천천히 머리 위로 올리는 방법으로 매일 꾸준히 운동범위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다.
수건을 머리 위까지 올리는 것이 가능해지면 머리 뒤로 넘기고 팔꿈치를 구부리는 동작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 통증으로 인해 어깨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더욱 심하게 굳어버리는 이차적인 오십견이 많은데, 이러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둘 경우 점점 어깨가 굳어져 만성 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도움말 : 김민철 튼튼마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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