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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관광·미래산업 중심지 발돋움”
최문순 강원도지사 “관광·미래산업 중심지 발돋움”
  • 월간리치
  • 승인 2016.08.10 07:32
  • 호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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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 추진이 성사되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주력했던 3대 숙원사업이 해소 단계로 넘어갔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맞물려 관광 중심지이며, 농업과 미래산업이 균형을 이루는 강원도 구현에 한 층 더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최 지사의 계획과 비전을 리치에서 만나 들어보았다.

동서고속화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국가재정지원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강원도 전체가 기쁨을 누렸다. 국회의원과 도의회는 물론 강원도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애썼고 박근혜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결단을 내려 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네 번째 예비타당성조사로서 2014년 5월 조사 착수 후 결과발표까지 2년 2개월 걸리는 동안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아 도민께서 걱정이 많으셨다. 저와 강원도민 모두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최대한 경제성을 확보하여 사업추진을 관철시키자는 전략으로 임했다”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리치와 만난 자리에서 최 지사와 주고받은 내용이다.


Q. 동서고속화철도가 경제성 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번에도 막판에 민자 건설까지 거론되는 등 논란을 빚은 끝에 결국 국가재정 사업으로 본격 추진이 됩니다. 이번 결정의 의미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A. 모든 도민들께서 마음과 정성을 모아 애써주신 결과입니다. 강원도민 숙원사업이 해결되기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와 언론사, 강원도민 및 도 출신 국회의원, 도의회 의장과 도의원, 시장·군수를 비롯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작게는 도정 3대 현안이 모두 해결되어 다행이고 접경지역과 영북지역의 발전 계기로 작용할 것이기에 기대카 큽니다. 나아가서는 양양국제공항, 동해·속초항, 유라시아 연결철도 구축으로 이어가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 경제·사회 다방면에 걸쳐서 연쇄효과를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까요?

A. 화천ㆍ인제ㆍ양구ㆍ속초 등 그간 교통 접근성에 제한을 받았던 강원북부권 ‘평화지역’에도 기업유치가 가능해 지는 등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소득 향상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의 관광객과 물류가 곧바로 동해안을 따라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까지 진출하려면 당연히 동서고속화 철도 연결이 필수적입니다. ‘서울(수도권)∼강원도동해안∼시베리아횡단철도(TSR)ㆍ중국횡단철도(TCR)∼유럽 철도’ 연결망까지 크게 내다본다면 투자가치가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아울러 강원도 항만과 극동 러시아 항만 간의 해운항로와 연계할 수 있습니다. 철도와 해상을 이용한 복합물류수송 루트가 완벽하게 구축되는 효과도 큽니다.


Q. 지난 30년동안 강원도의 숙원사업이 길을 열게 된 만큼 향후 활용방안과 추가적으로 연계할 개발 사업으로 어떤 것을 추진할 계획이신가요?

A. 서울~속초 철도추진단을 신설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전략적인 대응에 나설 참입니다. 저는 관련 시ㆍ군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체계적 지역발전 계획 세우고 시행하고자 합니다.
일단 접경지역의 DMZ와 연계한 역세권 발전 전략 수립에도 차근 차근 나서야 겠지요. 화천ㆍ양구ㆍ인제ㆍ속초 등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역마다의 자생력을 키워 해결하고자 합니다.
경춘선복선전철, 서울~춘천 고속도로, 배후령터널 개통 등 굵직한 SOC사업이 추진된 결과 최근 5년간 오히려 지역 인구는 1만 6000명 가량 늘어났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까지 가세하면  속초는 설악산 등 최고 관광지로 유입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규모쇼핑몰, 고품질 의료관광 등 차별화된 전략을 힘차게 추진해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활기찬 강원도로 발돋움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동서고속화철도가 총 사업비 2조 631억원을 투자해 2024년 완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차질 없는 공사 진행으로 계획에 맞게 완공이 이뤄지는 것일 텐데요. 완공까지 남은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A. 정부가 신속하게 추진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강원도도 발빠르게 움직일 계획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조만간 기본계획수립예산을 배정할 예정이고 국토부가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인 철도사업은 준공까지 8년이 걸리지만 서울~속초철도는 최대한 준공시기 앞당길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습니다.


Q. 철도건설 등 정부의 주요 SOC 예산의 연차적 감소로 인해서 향후 이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민자 추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20대 국회 예결특위나 대정부 질의 등에서 확인한 사항입니다. 유일호 부총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황교안 총리도 국가재정 사업으로 한다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또한 같은 취지로 답변한 바입니다.


Q. 본격적인 피서철로 접어들었습니다. 강원도의 주력 산업은 역시 관광 아닙니까? 그런데 요  즘 제주도와 경기도에 조금씩 밀리고 있어 걱정입니다. 강원도가 다시금 관광 메카로 재도약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강원도는 3년 연속 관광객 1억명 이상이 방문한 명실공히 대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며 지금도 여전히 여름철 휴가가고 싶은 지역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봄에는 산, 여름엔 바다, 가을 단풍, 겨울 스키 등 사계절 내내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고 마음의 여유 회복이나 지친 심신을 힐링하기에도 최적의 지역이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전 세계인이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꼭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부각되고 있으니 여러분 모두 와서 체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재 강원도에서는 국내 관광수요 확대, 해외 특별마케팅, 사계절 킬러 콘텐츠 개발, 글로벌 관광시설 확충 등 관광경쟁력 강화에 힘썼습니다.
현재 8개국 29개 노선인 양양공항 하늘길을 오는 2018년까지 40개노선으로 늘리면서 환승 무비자기간은 5일에서 10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올해 1월 17일 동해항에서, 지난 5월 17일엔 속초항에서 크루즈가 첫 취항하면서 북방항로도  개척해 놓았으니 활성화 하려 합니다. 레고랜드, 속초 롯데리조트, 삼척 대명리조트, 양양 관광단지 등 국제수준의 인프라로 확충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관광올림픽 실현을 통해 강원도의 모든 것을 전세계에 알리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편리하고 따뜻하게 맞이한다면 외국인 관광객도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Q. 관광 못지않게 강원도를 지탱해온 주산업은 농업입니다. 그런데 요즘 기후변화 등 농업의 패러다임도 바뀌는 추세입니다. 소비자의 기호 또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강원도는 어떤 비전을 세우고 대응하고 계십니까?

A. 강원농정 비전은 ‘고소득 농업, 행복한 농촌실현’입니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을 중점 추진과제로 삼았습니다.
지금도 2015년 기준 농가소득이 3900만원으로 전국 3위에 올라 있고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형 수출농업과 올림픽 외식산업 집중 육성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 및 농식품 6차산업화 부가가치 제고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한 안전농산물 공급 확대 ▲농촌관광 및 교육(수학)여행 적극 추진 농외소득 향상 ▲ 미래농업 인력확보 및 쾌적한 농촌여건 조성으로 농촌 활력 찾기 등의 주요 과제를 놓고 다양한 육성 및 장려정책을 펼치고 있고 효과 또한 발휘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Q. 미래산업분야에 대한 관심도 놓쳐선 안 될 것 같은데요, 알파고 이후 이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프린팅 등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입니다. 강원도가 미래 산업기반이 열악하다는 인식을 깨고 주력산업화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상 중이신가요?

A. 강원도는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2001년부터 3각 테크노밸리 전략, 더블엔진 전략 등 5년 단위 중장기 계획을 토대로,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 ICT 등 道 전략산업과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시·군별 특화산업을 육성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그 결과 기업 수, 고용, 매출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보완해야할 정책과제도 발생해 후속대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지역간, 산업간 연계 및 융복합화를 추진하고 거점도시와 인근 시·군과의 성장격차 완화 등에 힘쓰기 위해 ‘2020 강원도 첨단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을 조만간 확정하는대로 구체적 실행에 착수하려 합니다. 2020 강원도 첨단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에는 이미 구축된 산업기반을 토대로, 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한 융복합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정부지원을 유치해 전략산업 육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방침이 포함됩니다. 아울러 시·군별 특화자원을 활용한 1지역-1특화품목을 발굴하고, 자원-제품-서비스를 연계한 6차 산업화 육성에도 팔을 걷어부치고자 합니다. 이밖에 전기자동차산업, 자동차 튜닝산업 등 강원도의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을 신규 발굴, 육성하고  지역산업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한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Q. 어렵게 유치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최대의 쾌거입니다. 진행 과정에서 여러 진통이 많았지만 현재는 많은 부분이 잘정리되어 진행 중인데요,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또 그 효과를 온전히 강원도가 가져오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있습니다. 우선 재원확보가 시급한데 해결 방안이 있으십니까?

A. 그 동안 올림픽 분산개최, 시설존치 여부, 정부와 도의 예산분담률 문제 등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해결됐습니다. 
남은 1년 6개월 동안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선수중심의 완벽한 경기장건설, 국제수준에 걸맞은 손님맞이 준비, 온 국민과 참여하는 올림픽 붐업 조성 등 할 일이 아직 많습니다.
올림픽 관련 재원확보는 올림픽을 치르는데 직접적으로 필요한 경기장 및 진입도로에 쓰일 예산 1조 5000억여원 가운데 강원도가 3000억원을 부담하게 되는데 연간 도 재정규모와 가용재원을 감안하면 재원마련에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대회이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을 대회 개막전에 완벽하게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장 12개소 중 10개소에 대해서는 사후활용 관리운영 주체가 결정됐고 2개소에 대하여 중앙부처 등 협의를 통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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