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위원 깜짝 실적 기업 ‘강력추천’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위원 깜짝 실적 기업 ‘강력추천’
  • 월간리치
  • 승인 2016.09.02 11:49
  • 호수 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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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한국거래소 8월 기자간담회에서 이 증권사는 글로벌 기업 실적 동향 분석결과 전 분기에 서프라이즈 또는 쇼크를 보였던 기업이 향후 같은 경험을 할 확률이 높다며 투자지침으로 제시했다. 리치에서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본다.

글로벌 투자전략을 세울 때 “결국,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을 주목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8월9일 마련한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자산과 실적 동향을 분석한 뒤 이같이 지적했다.
이 증권사 알파전략팀은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또는 쇼크)가 반복되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추정치, 펀더멘틀 못 따라 잡으니

“이전 분기에 서프라이즈(또는 쇼크)를 기록한 기업이 향후에 같은 경험을 할 확률이 높은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정박 효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박효과란 실적 전망치가 실제 이익을 뒤따라가지 못하고 기존 레벨에 머무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또는 쇼크가 나타나는 것을 빗대어 이른 것이다.
심지어 애널리스트 추정치가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를 뒤늦게 따라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또는 쇼크가 한번에 끝나지 않고 연속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서프라이즈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에는 주가가 긍정적이며, 쇼크가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에는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띌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흐름을 투자전략에 녹여 볼 것을 권고한 셈이다. 
실제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Fn가이드 자료를 바탕으로 2005년 1분기부터 2015년 4분기까지 44개 어닝시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분기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는 확률은 전망치 대비 실적 상회비율이 높을수록 길게 나타났다.


자산 숨고르기 최근 특징

이런 가운데 7월의 경우 국내 및 글로벌 증시 호조 및 유가와 곡물가격의 하락으로 요약 움직임의 특징이라고 분석팀은 요약했다. 
국내 증시는 코스닥과 대형주의 강세, 배당주와 중형주 약세.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조선 업종 강세와 화장품, 의류 업종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글로벌 증시 중에서는 유럽과 일본이 상승폭이 컸던 점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올 들어 상장사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2분기 어닝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프라이즈 실적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여기다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살피면서 서프라이즈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자연스레 다시 강조됐다.


국내, 롯데케미칼 두산인프라 등

이들은 또 국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으로 롯데케미칼, 대림산업, 두산인프라코어, 만도, NAVER, 풍산, LG생명과학 등을 거명했다. 
기업 내부자 순매수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 ‘Insider Trading’ 분석을 거친 결과는 NHN엔터테인먼트와 메가스터디교육, 싸이맥스, 농심홀딩스, 포스코, YG PLUS 등이 추려졌다.
내부자 거래가 많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까닭은 기업 경영활동에 대한 정보를 직접 다루는 내부자의 매매가 더욱 객관적일 것이라는 믿음에서 기인한다.
다른 한편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 투자 측면에서 본 견해는 미국 주택산업(XHB, ITB), 신흥국(EEM, VWO), Long/Short(BTAL, HTUS), 인도네시아(EIDO), 핀테크(IPAY), 미국 장기국채(TLT), 미국 IG채권(LQD, VCIT), 금(GDX), 은(SLV) 등이 손 꼽혔다.
글로벌 ETF의 경우 다양한 라인업과 풍부한 유동성, 저렴한 보수 등 장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헤지펀드는 고배당 저변동으로

헤지펀드 관련 전략으로는 고배당 투자 + 로우 볼(Low Vol, 저변동성) 투자에 주력할 것을 추천했다.  배당수익과 로우볼, 즉 저변동성의 하모니를 꾀하라는 이야기다. 
분석팀은 “배당성장 및 고배당으로 대표되는 배당투자는 지난해 이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살폈다.
연초 이후로는 성장주가 다수 편입된 배당성장보다는 고배당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최근 삼성전자의 급등으로 국내 로우볼이 다소 부진하지만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국내 증시에서 로우볼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심지어 국내 증시의 경우 고배당 + 로우볼 두 가지 Factor를 결합한다면 특정 Factor가 부진한 시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ETF도 배당과 로우볼 전략의 성과는 매우 탁월하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미국에서도 연초 이후 스마트 베타 ETF 중에서는 배당과 더불어 로우 볼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베트남 펀드 다시 보기

분석팀은 여러 해외펀드 가운데 이번에는 베트남 투자를 집중 분석했다. 
최근 ASEAN 국가에 대한 관심과 함께 베트남 투자 펀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베트남 투자 펀드는 2006~2007년에도 1조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몰이를 했다가  현재 절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사실을 유의하라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그래도 당시 베트남 시장 시가총액이 10조원에 불과했으며 외국인 투자 지분 상한선이 49%였던 점은 지금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은 시가총액이 7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 지분 상한선 완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과거의 실패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팀은 판단했다.
외국인 지분 상한선을 기존 49%에서 100%까지 완정 개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니 충분히 뛰어들 만한 시장이라고 추천했다. 분석팀은 지금이 제2의 베트남 투자 전성기가 시작되는 때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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