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투자·컨설팅 복합지원 확대”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투자·컨설팅 복합지원 확대”
  • 월간리치
  • 승인 2016.11.10 16:41
  • 호수 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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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록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이 10월 25일 대구 본사에서 공식취임하면서 지난 40년 동안 맡았던 역할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닌 기업성장 지원 역할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도록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록 신보 신임 이사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과 신성장동력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밑받침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복합적인 지원활동을 펴겠다고 선포했다.
황 이사장은 25일 대구혁신도시에 터잡은 신용보증기금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 연단에 서서 “지난 40년간의 영광스러운 전통을 이어 다가오는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돌아본 뒤 냉철하게 내다보기

당연히 기본 전제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는 것이고 더불어서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를 냉철하게 고민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이다.  
신보를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이 처한 현실이 결코 쉽지 않다는 상황인식이 매섭기만 하다.
그는 “최근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정책금융기관들의 기능조정과 통폐합 등이 논의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정책기관으로서 신보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다”는 현실을 직시했다.
이를 통해 황 이사장은 ‘3無 경영’을 기본원칙으로 삼아 우리 신보가 중소기업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겠다는 이야기다.
비밀-공짜-통뼈 없는 신보

없어야 할 것 가운데 으뜸으로 그는 ‘비밀’을 꼽았다. 
투명성이 결여된 조직은 결코 오래 유지될 수 없기에 건강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비밀이 없어야 합니다.
둘째로는 ‘공짜가 없다’를 앞세웠다.
“세상 모든 일에 공짜란 없기에 모든 구성원이 조직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무임승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직 전체의 이익을 지향하는 조직문화 ‘신상필벌’을 엄정히 하는 경영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셋째로는 ‘통뼈’가 없는 조직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각오다.
조직에 화합하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조직융화를 중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변화 주도할 경쟁력 함양

황 이사장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여 변화에 귀 기울이지 않고 신보 구성원들만의 리그에 머무르려는 퇴행적 마인드라고 지목했다.
외부의 요구에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변화하는 상황이 오면 너무 늦는 것이라고 아예 못부터 박았다.  
중점과제 첫머리로 “변화를 주도하는 신보로 혁신”하는 것을 올린 까닭이다.
4차 산업혁명 소용돌이는 기존 산업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 재편되는 격변의 시기이기 때문에 굴지의 대기업이 한 순간에 도태되는 사례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둘째 핵심과제로는 “사업구조를 혁신해 신보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삼았다.
물론 신용보증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수단을 보유한 것이 신보의 강점이지만 영원불멸하는 조직은 없다고 단언했다.


보증 이상, 투자·보험·컨설팅

“현재와 같은 대출보증 중심의 신용보증사업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 아래 시장의 다양한 정책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보증, 투자, 보험, 컨설팅 등 각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결합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컨설팅과 창업지원을 활성화해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을 넓히고 새로운 정책수요 발굴에 함께 앞장서자고 독려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정부와 국회를 찾아 설득도 하고 필요하다면 법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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