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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세대 수소차 공개 2020년 본격 양산 ‘선발제인’
현대차, 차세대 수소차 공개 2020년 본격 양산 ‘선발제인’
  • 월간리치
  • 승인 2017.09.09 18:40
  • 호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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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차세대 수소차’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31종의 친환경 미래차를 쏟아내겠다고 밝혀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수소차 양산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던 명가답게 미래차 경쟁에서 ‘선발제인’의 이점을 굳건히 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은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차량 2종을 선보였다.
내친걸음에 오는 2020년엔 현재 14종에 이르는 친환경 미래차를 31종으로 늘릴 수 있도록 연이어 출시해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앞세웠다.
현대차는 8월17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차세대 수소차’를 전격 공개했다.


차세대 수소차 위용 과시

수소차는 연료전지에 충전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반응할 때 나오는 화학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차를 말한다. 수증기 외 유해가스는 발생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 차’로 불린다.
현대차에 따르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수소 전기차는 기존 투싼 수소차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능력에서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먼저, 수소 전기차 시스템 효율이 60%로 기존 55.3%보다 높아졌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항속거리)도 현재 415㎞에서 580㎞(국내 기준) 이상으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친환경차를 현재 14종에서 31종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친환경차 로드맵’도 제시했다.
새로 가세할 차종으로는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이 망라됐다.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했던 28종 개발 계획에 견주어 볼 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이 늘어난 것으로,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주도 다짐

글로벌 차원의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단기 목표가 포함됐다.
나아가 현대차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경쟁 우위에 올라서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현대차는 우선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라인업 강화에 주력한다.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4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중형, 준중형 차급 위주의 라인업을 SUV, 대형 차급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오늘 공개한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 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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