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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역동 인도본부장 인도에서도 고객만족 최우선
신한은행 김역동 인도본부장 인도에서도 고객만족 최우선
  • 월간리치
  • 승인 2017.09.09 18:51
  • 호수 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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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의 70%가 인도 루피아화로 구성될 정도로 토착화 영업을 진척시킨 신한은행은 이미 인도에서 베스트 외국계 은행으로 통한다. 단순히 예?적금을 받아주고 대출 내주면서 무역금융과 외환 업무를 봐주는 수준을 넘어 트랜젝션뱅킹을 기반으로 한 토털 케어 서비스 구현에 힘쓰고 있다. 김역동 신한인도본부장은 현지 IB시장에 참여하는 날을 앞당기겠노라 강조한다. 리치에서 그의 포부를 들어본다.

이미 베스트 외국계 은행 선정

“인도 현지기업을 핵심 영업대상으로 삼아 판매론, 구매론, 수출금융 등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 확대에 주력해 고객기반을 넓히고 지속적인 우량기업 발굴을 통해 거래종류 다양화는 물론 트랜젝션뱅킹(Transaction banking) 체제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역동 신한은행 인도본부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또박또박 전해 준다.
인도 금융한류 생성의 선구자 신한은행은 인도본부를 통해 현지토착화 거래 종류와 밀착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시중은행 현지 영업과는 차별화하고 있다.
한국 금융산업 인도진출사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Global Trading Center)를 세운 은행답게 한국계 기업과 현지기업 모두에게 환 헤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은행이 적극 제안하는 영업을 늘리고 있다.
인도 유력 경제지 Business Today가 3년 주기로 선정하는 ‘2015 India Best Banks’에서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소형은행(Group 4) 부문 1위에 올랐다. 소형은행 그룹4는 점포망 10개 미만 특화은행들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만족 최우선 신한Way

김 본부장은 “신한만의 경쟁력과 현지인력과의 조화를 위해 Speed and accuracy(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 원칙을 정립했고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한 피드백, 직원대상 업무제안 및 아이디어 컨테스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객만족 중시 기업문화 정착에 노력한 덕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빠른 1996년 5월 현지 경제중심지인 뭄바이지점을 냈고 2006년과 2010년 각각 뉴델리 지점과 벨로르지점을 열면서 진출 경험을 앞서 축적한 바 있다.
어어 2012년 신한인도본부를 만들어 현지토착화를 급가속 시키고 나섰다. 2014년 벨로르 지점을 첸나이 인근으로 옮기고 푸네지점을 신설했으며 2016년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로 차원 높은 지원체제를 갖추고 지난해 12일 랑가레디지점 및 아메다바드지점을 추가로 열었다.
김 본주장은 강조한다. “인도 조기 진출 이점과 네트워크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계 기업 대상 차별화된 경쟁력 발휘한 데 이어 인도본부 설립 후 현지영업에 집중한 결과 현지화 영업 고도화가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고.


견조한 성장세

실제 지난 7월말 현재 신한인도본부 대출금 가운데 현지화가 차지한 비중은 약 74%이며 액수로는 4억6800만 달러에 이른다.
2013년 대비 지난 7월말 기준 대출금이 약 4억6000만 달러, 무려 279% 늘어났고 예수금은  5억 6000만 달러로 165% 각각 늘어난 결과 7월 말 현재 대출자산 총  7억 4900만 달러에 예수금은 9억 700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인도 은행들은 의무적으로 농업과 수출, 취약계층 등과 관련한 정책금융 우선지원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신한인도본부는 지난 5개년 동안 평균 150% 이상의 목표 초과달성률을 기록하는 모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1월 급작스런 화폐개혁 여파로 현지에선 40년만에 대출금 증가율이 최저치를 찍고 정부가 예금금리는 유지하게 하면서 대출금리는 2%포인트 내리도록 하는 정책을 폈기 때문에 영업환경은 좋지 않다.
하지만 현지 진출 한국 금융계 맏형으로서 현지화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비즈모델 발굴 노력을 펼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모디노믹스 성과 주시하며 현지화 노력

그는 또한 모디노믹스와 관련해 해외에서 주류를 이루는 시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모디노믹스는 대외 경제 정책 및 국내 경제 정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해외에서 보는 것처럼 장밋빛 전망 일색인 것이 아니라 현지 시장에서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는 ‘꿀 팁’을 전해줬다.
일단 김 본부장이 보기에는 출범초기 적극적으로 진행 했던 ‘Make in India’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효과를 내고 있으며, 대외 개방 정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특히 3대 핵심 혁신 과제인 화폐개혁과 세제개혁에 성공한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남은 과제로 꼽힌 토지개혁과 노동개혁이 시작되면 경제 분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미진 했던 사회 개혁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도 전역의 개혁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속도를 높일것으로 보기 때문에 면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개방과 혁신 속에서 인도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금융을 비롯한 전 사회 경제 분야의 경쟁 체제가 공고히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계 금융회사들도 사업기회 개척과 포착에 노력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프로젝트·현지 자산투자 가시밭

끝으로 김 본부장은 우리 기업이나 금융회사들의 현지 대형프로젝트 수주, 한국 자산가들의 현지 직접투자는 여건과 환경 상 잘 따져보고 뛰어 들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먼저 그는 “인도의 인프라 상황과 노동여건 등을 고려하면 대형 프로젝트로 큰 수익을 올리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형 현지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서는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지성과 문화, 노동 시장 미성숙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고 공기 지연으로 인한 손실 등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설사 현지 기업과 Joint Venture등 합작을 진행한다 해도 익숙하지 않은 낯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위험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자산가들의 현지자산 투자의 경우 “인도는 외국인에게 본국 자잔 투자를 상당한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어 매우 한정적으로 실행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투자 대상 자산의 성장 가능성 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고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심한데다 환금성이 떨어지고 과실 송금에 대한 통제가 심해 뛰어들기 쉽지 않은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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