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KEB하나 이용효 첸나이 지점장 인도 최고 외국계 은행 꿈
KEB하나 이용효 첸나이 지점장 인도 최고 외국계 은행 꿈
  • 월간리치
  • 승인 2017.09.09 18:52
  • 호수 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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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즈니스 무대에서 관록만 벌써 만 8년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용효 KEB하나은행 첸나이지점장. 현지에서 제조업 핵심도시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는 곳에서 인디아 금융한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해외사업 역량 강한 은행답게 지점 진출 첫해부터 흑자를 냈고 인도 전역으로 영업무대를 확장하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펼친다.리치에서 자세히 알아봤다.

인도 제조업의 심장 파고들다

“현대자동차와 계열사를 비롯해 우리 자동차 부품업체에다 삼성전자, 롯데제과, 두산중공업 등 한국계 대기업 생산 기지가 밀집한 곳인데다 첸나이를 품고 있는 타밀나두 주가 제조업 인프라가 뛰어난 곳이어서 투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두고 볼 수 있었겠습니까?”
큰 기업이 일으킬 기업금융수요는 물론 기업 임직원과 지역사회 개인금융 수요까지 내다본 금융한류 교두보 KEB하나은행 첸나이지점 이용효 지점장의 눈빛을 빛낸다.
KEB하나 첫 번째 교두보 첸나이 지점은 현지 진출 한국계 기업의 각종 금융 수요에 ‘올코트 프레싱’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최대 무역·외환 금융 역량을 겸비한 KEB하나은행 장점을 살려 한국 기업과 한국 시장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인도 현지 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현지기업 고객 기반도 착실히 넓히고 있다.


“진출 늦었지만 앞서 나갈 것”

글로벌 사업라인 역량을 따지자면 한국 금융산업 최강을 다투는 KEB하나은행이라 인도 진출이 늦은 것에 대해선 한 터럭 만큼의 걱정도 엿보이지 않는다.
“지난 2015년 2월 첸나이지점을 설립한 이후 불과 2년 6개월 동안에 한국계 업체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마케팅에 모두가 합심해서 발 벗고 뛰었더니 영업기반을 조기에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여신, 수신, 외환, 수출입, 직불카드, ATM 등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 제반 시스템 구축도 완료한 상태입니다. 기업 손님과 개인 손님 모두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 간의 성과에 힘입어 이 지점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은 이번 하반기부터 한국계 기업과 개인 고객을 넘어 인도 현지기업들에게 대거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현지화를 실현하려면 인도 기업 앞 대출을 늘려야죠. 외국환 업무와 무역금융 경쟁력을 비롯해 KEB하나은행 노하우와 경험이 집약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겸손하게 다가가니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기아자동차 인도 진출(첸나이 인근 안드라푸라데시 주)에 따라 관련 진출 기업 금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고객과 상생하는 KEB하나 꿈

“저희 첸나이지점은 현지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소개하는 이 지점장은 은행 잠재력 극대화에 힘 쏟고 있다.
현지직원 육성에 공을 들이는 것도 현지직원과 시너지를 높여서 한국계를 포함한 현지 기업과 그 가족들에게 더 나은 금융거래와 서비스를 제공해 손님들의 성장이 은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함이다.
“저희 첸나이지점의 중장기 비전은 ‘현지화 실현 & 인도 내 넘버 원 외국계 은행’으로 발돋움 하는 것입니다. 지점 설립 초기부터 한국계 대기업 및 관련 협력사들을 중심으로 양질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인도 우량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인도 주요 거점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점의 법인전환을 추진해 인도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통해 손님들의 성공을 지원하는 외국계 은행으로 발돋움 할 겁니다.”
KEB하나은행은 첸나이에 이어 구르가온 지점 인가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추가 출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모디노믹스 금융한류에 적극활용

이용효 지점장이 이끄는 KEB하나은행 인도 선봉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펼치는 ‘모디노믹스’기회를 적극 활용하자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2012년 이후 저성장 늪에 빠졌던 인도를 부응시키기 위해 앞장선 모디 총리의 경제활성화 정책에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발굴하려는 것이다.
“모디 정부의 통신, 에너지,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펴면 펼수록  인구 13억 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갖춘 인도는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계 은행에도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후반 인도전문가 양성과정을 거치면서 인도를 보는 안목이 높은 이 지점장은 모디노믹스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014년 총선의 압승으로 모디 총리의 BJP(국민민주연합)의 정치적 지지 기반이 견고한 가운데, 모디노믹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고 올해 초 치러진 5개 주의회 선거에서 BJP당이 의석을 80% 확보해 2019년 재임 가능성은 무척 높습니다.”
모디노믹스가 최소 10년은 이어질 것이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미래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인 만큼 금융상품과 서비스 공급 주요 시장 삼아 금융한류 위상을 높이기 알맞다고 그는 지적했다.


현지화 실천, 금융강국 보람

이 지역을 잘 아는 사람에겐 마드라스(Madras)라는 이름이 좀 더 친숙하다는 이 지점장은 이 지역을 1639년에 영국의 동인도 회사가 인도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곳이라고 전한다.
“21세기에 와서 타밀나두 주는 자동차산업과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제조업체의 인도 내 최대 허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첸나이 반경 30키로 내에 우리기업이 200개 이상 자리잡고 있고 길에 지나가는 승용차 열 대 중 두 대 꼴로 한국 브랜드를 만나게 되고 TV, 에어컨, 냉장고에서 과자류에 이르기까지 한국기업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곳입니다. 5000여 명의 한인사회는 가장 큰 외국인 커뮤니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 그는 2014년 부임 후 참 바쁘게 살았다고 되돌아 본다.
한국계 은행 중 후발주자이지만 영업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려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고 한다. 지점에서 한국기업체가 밀집한 공단까지 왕복 3시간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손님 유치를 위해 매주 2~3회 방문하여 끊임없는 소통에 힘썼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점 개점 첫해부터 흑자를 내고 지금은 신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영업 범위를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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