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이문석 우리은행 런던지점장 “IB 키우고 유럽 금융벨트 박차”
이문석 우리은행 런던지점장 “IB 키우고 유럽 금융벨트 박차”
  • 월간리치
  • 승인 2017.11.13 09:23
  • 호수 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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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일찌감치 국제금융중심지 런던에 진출했던 우리은행이 내년부터는 유럽 전역에 걸친 사업라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문석 지점장이 이끄는 런던지점과 신설할 독일법인, 폴란드 사무소 등이 유기적 영업 네트워크를 짜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대전환기 유럽 금융한류 폭은 넓히고 깊이를 더하는 저력을 리치에서 조명한다.


유럽 전역 사업개척 부풀어

“우리은행 런던지점은 국내 지·상사 영업에 국한되지 않고 항공기 금융과 신디케이트 론 등 IB(투자은행) 관련 영업을 확대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또한 앞으로 본격 가동될 유럽 금융벨트의 중심축을 이루어서 금융강국 코리아 비전 실현에도 한 몫 단단히 해 내겠습니다.”
이문석 런던지점장은 지금까지의 성장사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워하는 것 이상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활짝 웃는다.
올 연말까지 우리은행 독일법인과 폴란드사무소가 문을 열면 런던에서 대륙까지 더 많은 사업기회를 포착해 수익화하는 일에 스케일이 커지고 새로 발굴하는 보람이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장은 입행 후 주로 IB 부문과 국제금융 파트에서 일했기에 유럽 금융벨트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뉴욕지점 근무를 거친바 있고 2014년 트레이딩부장을 지내던 중 글로벌 사업 최전방 런던으로 무대를 옮긴 그에게 유럽금융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펼친다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진출 40주년 앞둔 베테랑

우리은행은 지난 1978년 런던에 진출한 이래 유럽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나 현지 머니마켓을 통한 자금조달 업무에 주력하는 것으로 기반을 다졌다.
곧이어 국내 수출입 기업에 대한 자금결제, 외화송금 업무 등 여·수신, 외환 업무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14억6000만 달러에 영업수익 1300만 달러를 거두는 탄탄한 포지션을 다졌다.
무엇보다 2018년은 런던지점 진출 40주년을 맞으며 유럽시장에서 금융한류를 주도하는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최근에 일군 성과로는 우리은행 런던지점이 주선해서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신축자금 3억유로 규모를 공급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요즘 우리은행 런던지점은 항공기금융 주선 등 IB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특화된 브랜치로 손꼽히고 있다.


시장 특성 최적화 ‘우리 DNA’

금융시장의 국제화와 우리 기업들의 해외조달 첨단화가 겹치면서 런던지점의 변신이 필요했을 때 우리은행은 과감히 영업기반 강화 태세돌 돌아섰다고 그는 전한다.
“동남아 시장과 달리 유럽에선 한국 기업의 진출조차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어 한국계 기업 대출에 의존할 수 없는 여건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글로벌 은행이 주관하는 거래에 꾸준히 참여하고 네트워크를 쌓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지점장은 “역량있는 IB인력을 양성해 영업력을 높이려 본점 관련 부서들과 유기적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투자금융업무 경험과 더불어 언어 소통이 원활한 인재는 많을수록 좋은 법이니까.
우리은행을 비롯해 대한민국 금융산업이 글로벌 역량을 키우려면 핵신 글로벌 금융기관과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중요한 딜에 꾸준히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왕이면 한국 금융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개칠 수 있도록 “금융산업의 특성상 필요한 규제는 두더라도 시장참여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중복된 규제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소신도 편다.


현지 시장변동 ‘매의 눈’ 주시

다른 현지 영업네트워크 최고책임자와 마찬가지로 이 지점장은 브렉시트 게이트가 열린 뒤 유럽 정세와 금융시장 동향에 매의 눈으로 모티터링하고 있다.
최근 영국과 EU대표 협상단이 진행한 협상에서도 자국민 지위, 탈퇴 합의금, 영국과 아일랜드간 국경문제 등으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브렉시트 이후 우리 런던지점이 체감할 만큼 표면적인 영향은 크지 않으나, 향후 일부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EU지역으로의 일부 기능을 옮길 수 있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려 합니다.”
그도 물론 일부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기능이전을 하더라도 국제금융시장으로서 런던 시장 사업기회는 방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도 브렉시트 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리·환율 등 현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유동성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려 애쓴다. 좋은 기회가 등장하는 즉시 자금중개 역할을 다해서 은행 영업에 제 몫을 다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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