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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국민은행 대치PB센터 PB “비관론 극 달할 때가 매수시점”
김진기 국민은행 대치PB센터 PB “비관론 극 달할 때가 매수시점”
  • 월간리치
  • 승인 2009.09.28 00:30
  • 호수 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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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불거진 경기하락이 100년만의 경제위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처분하고 펀드를 환매하는 불안한 시기를 틈타 일부 부자들은 과감히 그들의 재산을 부동산과 투자 상품에 넣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어떤 판단아래 위험자산을 과감히 선택하고 어떤 종류의 상품에 투자했을까.

“비관론이 극에 달할  때가 바로 매수시점이다.”
이 말은 가치투자의 대부 존 템플턴이 남긴 명언이다. 지난 2008년 9월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은 전 세계 금융기관을 부도 공포 속으로 몰아 넣었고 이것은 다시 실물경기로 이전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4~5년간 이머징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장된 세계경제는 과거와 달리 튼튼한 경제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경제분석 능력이 뒤떨어지고 정보화전쟁에서 뒤쳐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극심한 공포 속에 보유자산을 처분하기에 바빴다. 그동안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던 부자들은 이 같은 황금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인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채권상품 외 어떤 다른 상품을 선택했을까.
큰 재산을 모은 사람들을 우리는 ‘부자’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그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돈 벼락이 떨어졌을까. 또는 묻어두었던 돈이 대박을 터트렸을까. 물론 ‘아니다’라는 답을 했을 것이다. 부자들은 틈새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상당한 내공을 닦는다. ‘’

주식관련 채권상품 투자

2009년 3~5월은 주식관련 채권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한 신주인수권부사채가 기아차?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등을 중심으로 발행됐고 이 상품들은 수 개월만에 수 십%의 수익률을 안겨주었다.

하이일드채권 투자에 관심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약간 생소하지만 일부 고객을 중심으로 하이일드채권펀드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채권상품은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투자한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개별기업의 신용위기를 탈출하기위한 방편으로 고금리로 발행된 하이일드채권(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은 경기 사이클 저점에서 경기회복기로 접어들 때 가장 좋은 투자시기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09년 6월 30일 현재 하이일드채권 수익률은 연 13.72%(블랙록 하이일드채권펀드기준)다. 하이일드채권이라고 해서 신용등급이 낮아 투자부적격채권이라고 오해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면 현대차?LG텔레콤?하이닉스 등은 글로벌 신용등급기준으로 하이일드펀드의 투자대상이다.

“대안상품을 찾는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이율이 평균 연 4%대에 머물고 있는 저금리상황 속에서 일부 고객들은 발 빠르게 고금리 상품으로 전환했다. KB국민은행 신탁부에서 판매중인 ABCP 및 부동산 신탁상품은 1년 만기 상품을 연 6%대의 고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이 상품은 판매한도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판매당일 5분 만에 판매한도가 소진되기도 한다. 따라서 금융기관 직원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는 자산증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끼리 모여서 우리만의 펀드를…(사모펀드)

최근 사모펀드 붐이 일어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09년 이후 PB센터를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사모펀드를 발행했다. ‘한국, 중국 핵심주펀드’ ‘미국 금융주펀드’를 비롯해 ‘미국 부동산펀드’ 등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사모펀드를 통해 공모펀드와의 차별화를 지향한다(사모펀드의 최대가입인원은 49인이다).

고금리상품을 위한 파생상품투자

지난 200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ELS(주가연계증권)는 매년 10%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추천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지난해 주가급락으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후 주가회복으로 다시금 인기몰이를 진행 중이다.
최근 ELS와 더불어 DLS(파생결합증권)상품이 등장했다. 파생결합증권은 주식을 제외한 투자 상품(원유, 신용연계, 귀금속, 환율 등)을 기초상품으로 구성하여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며 금융상품에 관심이 큰 부자들은 자산포트폴리오에 파생상품 편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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