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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박물관에 유물 대여 나선
LA카운티박물관에 유물 대여 나선
  • 월간리치
  • 승인 2009.09.28 04:02
  • 호수 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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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숨결 미국에서 느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미국 LA카운티박물관 한국실 확장 재개관 전시에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석조보살입상, 해좌일통전도 등 주요 문화재 3점을 대여전시 하기 위해 지난 9월4일 문화재를 국외 반출했다.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더불어 우리나라 금동반가상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상, 흔히 삼화령 미륵불이라고도 하는 석조보살입상, 독도를 표기하고 있어 우리나라 국토를 잘 보여주는 고지도인 해좌일통전도(海左壹統全圖) 등 3점이다.
이 유물들은 전 세계 21개국에 설치된 64개 한국실 중 최대 규모로 확장 재개관 되는 LA카운티박물관 한국실에 오는 12월13일까지 전시되어 이곳을 찾는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재를 소개하는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유물 반출 시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상의 이동 및 보관을 위한 전용 상자를 제작하는 등 주요 문화재의 안전한 국외 대여에 만전을 기했다. 전용상자는 간편하고 안전한 포장과 무게 중심을 이용해 정확한 고정이 가능한 방식으로 고안됐다.
내부 오동나무 상자와 외부 알루미늄 상자의 2중으로 제작된 이 상자는 문화재 3D 스캔 등 과학적 방법과 정교한 수작업을 적절히 활용하여 제작됐다. 상자 내부에는 온습도 기록계가 부착되어 상자 내부의 온습도가 매시간 측정되어 기록됐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의 전문가 2명이 유물 상자 운송의 전 과정을 감독했다.
이런 유물 대여 지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외국 박물관 한국실 운영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현재 전 세계 21개국에 64개 박물관에 한국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의거해 설치된 한국실의 운영 활성화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LA카운티박물관 한국실은 박물관의 중심인 해머빌딩 1층에 기존 한국실의 3배 규모인 약 600㎡ 규모로 확장 재개관 된다.
재개관되는 한국실에는 규방문화, 선비문화, 도자, 회화, 불교미술 등 5개의 주제에 따라 1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또한 한지를 활용한 한국적 진열장과 현대적 전시 디자인 기법이 사용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시 공간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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