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39 (화)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남 의원(민주당)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남 의원(민주당)
  • 월간리치
  • 승인 2009.10.29 22:11
  • 호수 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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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재단 등 현안 종횡무진 금융계 ‘대모’ 관록에 모두 “역시”

이성남 민주당 의원은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은행권 첫 여성감사, 금감원 첫 여성 임원, 첫 여성 금통위원 등 이 의원의 금융계 ‘대모’로 통한다. 이번 국감에서 그의 명성이 더욱 빛을 발했다.
실제 이 의원은 금융감독원 검사총괄실 실장, 금감원 검사총괄담당 부원장보 겸 검사총괄국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 금융감독과 금융정책의 정점을 경험했다.
우선 이 의원의 관록이 가장 빛난 때로 10월 23일 종합감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날 그는 종횡무진 현안을 주물렀다.
금융위가 추진 중인 정책에 ‘관치금융’ 딱지가 붙는 것을 불만스러워하는 진 위원장에게 ‘감독선배’로서 “아무리 좋은 뜻으로 시작한 정책도 시장참여자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위원장께서 잘 소화하지 않으면 관치금융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정책을 시작할 때 이 점을 세밀하게 보셔야 한다”고 한마디 던졌다.
은행연합회 국감에서는 “은행연합회가 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는 민간기구임에도 일부 감독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감독을 받는 자율규제기관으로 지정받든지 감독역할을 포기하든지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추궁하면서 은행연합회의 성격에 대해 날카롭고 매서운 그물망 질의를 했다.
특히 “은행법상 은행이 아닌 기구는 ‘은행’ 명칭을 쓰지 못하므로 개명해야 한다”고 지적해 진동수 금융위원장을 난감하게 한 것은 연일 회자되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의원의 활약은 금감원 국감에서도 빛났다. 그는 “소비자가 자신의 신용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는 정보통제권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사들이 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제휴사들에게까지 신용정보 제공을 강요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 “철저히 점검·지도하겠다”는 김종창 금감원장의 답변을 받아냈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 의원은 역시 금융바닥을 잘 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금융위 국감에서다. ‘미소금융재단’ 재원 마련의 강제성 여부에 대한 추궁이 주를 이루던 이 국감에서 그는 미소금융재단의 업무 영역이 서민금융사들과 겹쳐 기존 업체들을 잠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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