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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를 떠안고라도 투자를 한다면? 지수연동예금 ‘눈길’···원금 보장, 높은 수익성 ‘기대’
리스크를 떠안고라도 투자를 한다면? 지수연동예금 ‘눈길’···원금 보장, 높은 수익성 ‘기대’
  • 월간리치
  • 승인 2010.04.30 09:15
  • 호수 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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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율 5% 이상을 자랑하는 은행 적금상품도 만기 때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유는 은행상품은 모두 단리상품이고, 물가상승률이 있더라도 화폐가치와 이자소득세를 차감하기 때문이다. 결국,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 셈이다. 때문에 원금에 대한 손실, 즉 리스크를 떠안고라도 투자로 고개를 돌리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시중 은행들이 앞 다퉈 지수연동예금을 선보이고 있어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내용을 따라가 봤다.

  정기예금과 같이 사전 예금리가 확정된 게 아닌, 향후 지수가 상승할 것을 예상해 만든 파생상품인 지수연동예금(ELD)이 인기다.

이는 원금보장이라는 안정성과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인데, 가입 때 주가지수와 비교해 만기 때 주가지수가 얼마나 변동됐느냐에 따라 지급되는 이자율이 적용되는 특징이 있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지수연동예금은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게 아닌, 은행에서 상품을 만들어 기간을 정해놓고 판매를 한다는 것과 때문에 상품마다 조건이 다르다는 것.

이와 관련, 현재 시중 은행에서 판매된 지수연동예금에 대해 살펴봤다.
 
◆신한은행, 은행권 최대 판매금액 기록
 
신한은행이 지수연동정기예금 대표 브랜드인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10-10호’를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판매했다.

이번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주식시장 상승 및 하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4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500억씩 총 2000억원 한도로 판매했다.

개인고객은 물론, 법인고객도 가입이 가능하며, 4가지 상품 모두 1년제 예금으로 최소가입금액은 3백만원 이상이다.

‘세이프 지수연동예금’은 고객의 주식시장 전망에 따라 다양한 수익구조의 선택이 가능하며, 지난해 판매된 세이프지수연동예금 중 최대 판매 금액 상품인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9-3호’의 고수익형의 경우 10.17%로 지난달 16일 만기를 확정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올 3월과 4월 판매금액이 3192억원으로 은행권 최대 판매금액을 기록하는 등 최근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수익 상승형 10-10호’, ‘안정형 10-10호’, ‘고수익 하락형’, ‘상승 안정형 10-10호’의 네 가지 상품이 있다.

◆경남은행, 연 17.4%의 고수익 기대

경남은행은 100% 원금보장과 함께 최고 연 17.4%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2010-4차 경은 지수연동 정기예금’을 지난달 23일까지 판매했다.

올해 4회차로 출시된 이 상품은 KOSPI200지수에 따라 만기 이자율이 최종 결정돼 정기예금 이상의 고수익을 추구한다.

가입은 적극투자형A와 적극투자형B, 그리고 안정투자형으로 나눠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 5500억원 높은 실적

지난달 23일까지 판매된 하나은행 지수연계 정기예금 4종은 지난 1분기 저금리 기조하에서도 5500억원이라는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 했을 뿐만 아니라, 1분기 중 만기도래 ELD 평균 수익률 7.7%의 고수익을 달성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에 출시한 ELD상품은 만기 1년 6개월제 2종과 1년제 2종으로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더 넓히는 한편 만기 분산을 통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능케 했다.

‘적극형 57호’는 가입기간 1년 6개월로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30% 미만이면 최고 26.10%(연 17.40%)를 지급한다. 단, 가입기간 중 1회라도 장중지수가 130% 이상이면 9.0%(연 6.0%)로 이율이 확정되며, ‘디지털 21호’는 가입기간 1년 6개월로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00% 미만이면 0.0%,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00% 이상이면 8.4%(연 5.6%)를 지급한다.

◆농협, 코스피200인덱스 연계

농협이 지난달 27일까지 코스피200인덱스와 연계한 ‘지수연동예금 10-4호’(1년 만기)를 판매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인덱스의 만기지수(2011년 4월 26일 종가)와 최초지수(2010.4.28일 코스피200종가)를 비교해, 최초지수 대비 25% 상승 시 연13.55%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상승폭이 한번이라도 일정 범위(최초지수대비 25%)를 초과하면 수률이 조기 확정(연2.3%)되는 상승낙아웃형 상품과 최초지수 대비 30% 하락 시 연11.40%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하락폭이 한번이라도 일정 범위(최초지수대비 30%)를 초과하면 수익률이 조기 확정(연4.8%)되는 하락낙아웃형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가입대상은 개인, 법인 모두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농협중앙회 전국 지점에서 판매했다.

◆외환은행, 기준지수대비 40% 초과···연 4% 확정

외환은행도 주가지수 변동률 조건에 따라 각각 최고 연 5.5% 와 16.0%의 수익 달성이 가능한 주가지수연동 ‘베스트 쵸이스(BEST CHOICE) 정기예금’을 지난달 19일까지 판매했다.
 
이 상품은 만기지수 변동률 조건에 따라 안정전환형 제419호와 제420호로 나눠 판매됐다.

안정전환형 제419호는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상승한 경우 연5.5%로 확정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하락한 경우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또, 안정전환형 제420호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40% 이하로 상승한 경우 만기이율은 지수상승률 X 40%로 최고 연 16.0%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40%초과 상승하거나 예금기간 중 일중 한번이라도 기준지수대비 40% 초과 상승한 경우 연4.0%로 확정 △만기지수가 기준지수와 같거나 하락한 경우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이 밖에도 앞서 올해 3월까지 KB국민은행은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10-4호’를 판매, △대구은행 ‘Rich 지수연동예금 10-04호’ △한국씨티은행 ‘블루밍 코리아 지수연동정기예금2호’와 ‘빌드 브릭(BRIC) 지수연동정기예금’ △IBK기업은행 ‘더블찬스 정기예금(ELD) 2010-3호’ △하나은행 최고 연18.56%를 지급하는 주가지수 연계예금 △우리은행 ‘하이믹스 복합예금 32호’를 등이 판매됐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위험관리를 하면서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고, 이러한 인식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최근 지수연동예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은행원은 앞으로도 ‘안정성과 고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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