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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슉업
올슉업
  • 월간리치
  • 승인 2010.04.30 09:39
  • 호수 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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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의 사랑스런 그녀들, 남자를 사로잡다!’

  최근 미녀 스타들의 남장 열풍이 거세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윤은혜를 시작으로 SBS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 SBS ‘미남이시네요’ 박신혜 등이 브라운관에서 남장여자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어 KBS ‘추노’의 이다해, SBS ‘제중원’ 한혜진도 극중 남장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샀다. 또한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의 이나영과 한 음료 CF에서 중절모를 쓴 신사로 변장한 송혜교도 남장 열풍에 동참했다.
2010년, 남장여자 열품은 이제 뮤지컬 무대로 옮겨가 현재 한전아트센터에서 성황리 공연중인 ‘올슉업’에 전파되었다. 뮤지컬 <올슉업>은 매력적인 남주인공 채드를 사로잡기 위해 여주인공 나탈리가 남자로 분장, 온 동네가 사랑에 빠지는 헤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예나 지금이나 긴 머리를 감추고 수염을 붙인 여배우에게 쏠리는 관심은 폭발적이다. 이나영의 출연으로 ‘지붕뚫고 하이킥’은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추노’와 ‘제중원’도 두 여배우의 남장 관련 뉴스가 쏟아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남장여자에 대한 인기는 예쁘고 귀여운 소년을 좋아하는 ‘미소년 코드’와 맞물린다. 요즘처럼 누나들에게 미소년들의 인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미녀들의 남장은 미소년에 가깝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거부감이 없다. 또한 남자인 척 말하지만 귀여운 느낌 때문에 남성은 물론 여성들에게도 어필해 흥행 코드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남장여자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뮤지컬 올슉업에서 여주인공 나탈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윤공주, 박은미를 응원하는 여성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극 중에서 남주인공 ‘채드’를 꼬시려고 남장을 시작했다가 ‘채드’는 물론 ‘산드라’라는 여인까지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는 니탈리 역은 ‘남주인공 채드보다 더 멋지다.’, ‘나탈리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 등 극찬을 받으며 여성 팬들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특히 남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두 여배우들은 남장여자 연기가 힘들지만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되어 큰 힘이 된다는 뿌듯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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