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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신용카드 부럽지 않네”
체크카드, “신용카드 부럽지 않네”
  • 월간리치
  • 승인 2010.05.31 18:55
  • 호수 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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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했나?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부메랑처럼 되돌아오고 있는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체크카드가 올해부터 소득공제 혜택이 커지면서 이와 함께 신용카드 못지않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붙잡고 있다. 덩달아 은행권과 카드사들도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늘리거나 캐시백을 강화한 체크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실정. 달라진 체크카드의 매력을 좇아봤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소득공제 비율이 ‘연간 총 급여의 20%를 초과하는 사용액의 20%로 동일했지만 올해부터 달라진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연간 총 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액의 20%’인 반면, 체크카드는 ‘연간 총 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액의 25%’가 공제되는 등 공제 폭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 게다가 카드 혜택도 늘어나는 등 체크카드의 매력은 늘어나고 있다.

달라진 체크카드의 매력은 기존 △신용카드의 경우, 연회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체크카드는 연회비 없이 신용카드와 대등한 수주의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며 △발급도 신용카드에 비해 까다롭지 않고 △은행에 자유입출금식 통장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체크카드는 출금과 사용내역이 통장에 찍히므로 효율적인 자금 관리가 가능해 재테크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도 뒤따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근 할인이나 포인트적립, 캐시백 등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주는 체크카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부가혜택, 신용카드 부럽지 않아

국민은행의 ‘KB스타체크카드’는 전달 1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GS칼텍스 주유소 이용 시 리터당 주중 50원, 주말 60원을 환급해준다.

CGV·메가박스·프리머스 영화관에서 7000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을 환급해주고 이용금액의 0.2%를 포인트리로 적립해 준다.

또, ‘KB포인트리 체크카드’의 자동환급 서비스를 신청하면 포인트리가 1만점을 초과할 때마다 결제계좌에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은 20대 고객들의 생활 패턴과 카드 이용 특성에 맞춰 영화, 외식, 커피, 미용, 대중교통 등 젊은 층의 주이용 가맹점에서 최고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 비트윈(Be-Twin) 체크카드’도 출시했다.

이 카드는 대학생, 군인, 사회초년생 등 체크카드 주이용 고객들의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카드 이용을 위해, 주요 선호 가맹점에서의 폭넓은 할인 혜택은 물론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외식·커피 관련 가맹점 주말 이용 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씨티은행도 ‘A+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A+ 체크카드는 A+ 통장의 고금리(입금건별 31일 이후 연 3.5% 세전, 2010년 5월 10일 기준)와 체크카드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많이 주고, 많이 깎아 주는’ 상품이며, 직장인과 주부를 주 타겟으로 삼고 있다.
 
또, 점심값, 주유, 학원, 병원, 마트에서의 할인을 제공한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전국 모든 BC카드 가맹점 중 식당에서 5천원 이상 결제 시 전월 실적에 따라 5% 또는 10%를 할인해주고 △주유는 S-Oil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을 할인해주며 △학원·마트·병원은 전월 실적에 따라 5% 또는 10%를 할인해준다.
 
‘A+ 체크카드’의 또 다른 장점은 항목별이 아닌 ‘월간통합한도’ 내에서, 모든 할인액을 캐쉬백 해 준다는 것. 대부분의 할인 카드들이 할인 항목 별로 개별 한도를 부여하여 고객의 실질적인 혜택에 제약을 두는 점과 차별화 돼 있다.

뿐만 아니라 A+ 체크카드는 마일리지나 포인트가 아닌, 카드 사용 2영업일 후에 고객의 통장에 할인액을 바로 입금해준다.

◆카드사 체크카드도 ‘눈길’

카드사들도 혜택이 많은 체크카드를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신한S-MORE체크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백화점, 홈쇼핑, 이동통신, 해외사용 등의 특별 적립처에서 최고 3%,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0.5%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 카드는 ‘신한 S-MORE 카드’의 체크카드 버전으로, 올해부터 소득공제율이 25%로 확대됨에 따라 사용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체크카드의 인기몰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신한S-MORE체크카드’는 포인트에 연 4%의 이자도 쌓아준다. ‘신한 하이포인트 체크카드’는 가맹점에 따라 사용액의 0.5~3%를 월 최대 3만포인트까지 적립, 적립된 포인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롯데카드의 ‘롯데시네마 롯데체크카드’는 전국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관람료 1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영화관람권 구매 시 결제금액의 10%가 롯데시네마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된다.

하나SK카드의 ‘하나SK 매일 더블 캐쉬백 체크카드’도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 2만원당 200원을 결제 계좌에 현금으로 넣어준다.

◆대학·취업준비생 위한 체크카드

한편,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에게 특화된 체크카드도 있다. 드라마 ‘부자의 탄생’의 최석봉 카드로도 알려진 외환은행의 윙고 체크카드는 토익과 텝스 등 어학시험 응시료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YBM시사닷컴체크카드’도 전월 이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어학전문사이트인 ‘e4u.com’에서 토익시험 응시료나 사이버어학강좌 수강료를 5% 할인해준다.

BC카드의 ‘통(通)체크카드’는 중국 내 거의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해 중국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며, 예스24·교보·영풍문고 등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토익에 응시할 때도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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