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마을’이란 뜻 캐나다
‘마을’이란 뜻 캐나다
  • 이덕희
  • 승인 2018.07.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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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북국 자연 ‘생생’

 

대륙 북부에 터잡은 모든 지역의 생태가 독특하다지만 캐나다는 생태적으로 완벽한 국립공원을 품고 있으면서 훼손 행위를 최소화한 나라여서 경이롭다. 오죽하면 캐나다란 이름부터 ‘마을’ 또흔 ‘정착지’를 뜻하는 원주민 말에서 따 왔을까? 많은 유산 중에도 캐나다를 대표하는 국립공원두 곳의 가치를 살펴 본다.

캐나다는 북아메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국가로 영국연방에 속한다. 1763년 영국이 프랑스와 맺은 파리조약 이후 영국의 식민 상태로 있다가 1867년 캐나다 자치령으로 독립하였다.
행정 구역은 10개주(Province)와 3개의 준주(Territory)로 이루어졌으며 국명은 수천 년 동안 이곳에서 살아온 캐나다 인디언 후예인 휴런-이로퀘이(Huron-Iroquois)족의 언어로 ‘마을’ ‘정착지’를 뜻하는 카나타(Kanata)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951년 정식 국명이 캐나다(Canada)가 되었다. 캐나다는 많은 유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지만 그 중 두 가지 자연 유산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생태학 완전한 국립공원

첫째,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Wood Baffalo National Park)은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와 앨버타 주(Alberta)에 위치한다. 이곳은 이동성 야생 동물들의 큰 집결지로서 세계적으로 중요하다.
희귀한 자연 현상인 피스(Peace) 강과 애서배스카(Athabasca) 강의 어귀에 있는 넓은 내륙 삼각주, 소금 평원과 석고 카르스트 지형이 특히 유명하다.
이 국립공원은 북미의 대평원 생태계 전체에서 생태학적으로 가장 완전하고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오랜 동안 늑대와 숲 들소 사이의 포식자와 먹이 관계가 깨지지 않고 유지되는 유일한 곳이다. 이 공원의 북쪽에 있는 거대한 삼림지대는 멸종 위기 종인 미국흰두르미(whooping crane)를 포함한 다양한 종에게 아주 중요한 서식지이다. 이러한 가치를 생각하여 1983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미국·카나다, 대초원·산악 하모니

둘째, 워터턴 글래이셔 국제 평화 공원(Waterton Glacier International Peace Park)은 캐나다 앨버타 주의 워터턴호 국립공원(Waterton Lakes National Park)과 미국 몬태나 주(State of Montana)의 글래이셔 국립공원을 합해서 최초의 국제 평화 공원이 되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이 두 공원은 두 나라 간의 접경지대에 있다.
이 유산은 북아메리카 서부 로키 산맥의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생태적 복합성과 산맥으로 인해 막힘이 없는 툭 트인 북동쪽 해양성 날씨로 인해 북서태평양 지역 특유의 동식물이 풍부하다.
이 공원은 독특한 기후 조건과 자연 지리학적 환경 그리고 대초원과 산악지대가 서로 접해 있다.
이 공원을 이루는 대부분의 지형은 산악과 대륙성 빙하 작용의 전형적인 형태인 빙하에 그 기원이 있다. 계곡들과 기반암들은 빙하의 침시작용으로 형성되었고 구릉으로   된 풀밭은 빙하의 퇴적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자료에 근거하여 1995년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러시아 다음으로 방대한 땅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는 빼어난 자연 경관과 이 지역에서 오랜 세월 살아가던 기존의 캐나다 인디언들이 남긴 문화적인 유산이 많이 있다. 캐나다의 자연은 끝없이 펼쳐지는 방대한 초원이 있는가 하면 빽빽한 삼림 숲을 보면 지구상의 모든 나무들을 한 곳에 모아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이 모든 유산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잘 보존하여 누리고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줄 의무가 함께 있음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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