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연세의료원 중국 교두보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착공
연세의료원 중국 교두보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착공
  • 리치
  • 승인 2018.08.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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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이 오는 2021년 문을 열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착공에 들어갔다.
우리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종합병원급 중국 진출이어서 의료계와 교육계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중국 첫 현지 교두보를 확보하는 일인 만큼 철저하게 현시 특성에 맞춤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의료진 양성과 임상시험을 활성화해서 중국 내 의료산업화 전진 기지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비전을 앞세우고 있다.

 

한·중 합자 종합병원 ‘신기원’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도흠)과 신화진(新華錦)그룹(회장 장쩬화)은 지난 7월2일 현지시각 오전 11시 30분 중국 칭다오시 라오산구에서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한국 종합병원급 의료 기관 처음으로 중국 진출사를 쓰기 시작한 셈이다.
착공식에는 연세대학교에서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제8대 UN사무총장)과 허동수 연세대학교 이사장,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박삼구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 박창일 연세대학교 이사, 한승경 연세대학교 의대총동창회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신화진그룹에서는 장쩬화 회장과 류독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역사적 자리이다 보니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노영민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박진웅 주칭다오 총영사,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한국 전현직 정부 관계자들도 한중 의료분야의 새로운 이정표가 서는 현장에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방명 전국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구빙옥 산둥성 위계위 부주임, 란신 칭다오 부시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신화진그룹과 의료산업발전 맞손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과 신화진그룹이 합자형태로 건립하는 종합병원이다.
양 기관은 2014년 8월 병원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 교환에 이어, 2016년 3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면서 병원 건립에 발벗고 나선 바 있다.
신화진그룹은 물류, 금융투자, 부동산개발, 실버사업 등을 주력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으며 연간 164억위안(약 2조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산둥성 대표 기업이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중국 칭다오시가 친환경 신(新)도시구역으로 조성한 약 350만㎡(105만 여 평) 규모의 국제생태건강시티 내에 지상 20층과 지하 4층 건물에 총 10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2021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한화 3000여 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신화진그룹과 연세의료원이 5대5 비율로 출자한다. 신화진그룹은 전액 현물투자를, 연세의료원은 병원건립 자문과 병원설계, 세브란스 상표 사용권 등의 지적재산권을 매각해 마련되는 현금을 투자하게 된다.


세브란스 진료역량 새바람 예고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기존 세브란스병원의 우수한 진료시스템과 환자 중심 병원 건물 설계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다 중국 현지 특성에 맞는 질환별 전문센터와 특수 클리닉을 확충해 현지 의료서비스 영역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세의료원이 오랫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의료진에 대한 교육은 물론 임상시험 등 의료산업 선진화에 막대한 영향역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둥성과 칭다오시 정부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은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이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한중 의료협력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으로 134년 역사 세브란스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중 의학연구의 중심축이자 의료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성장시켜 칭다오시 및 산둥성 지역 발전에도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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