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Palestine)
팔레스타인(Palestine)
  • 이덕희 칼럼리스트
  • 승인 2019.06.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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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가치를 인정받다”

 


옛날에 가나안이라고 부르던 곳이 팔레스타인 사람이 거주하면서 그 이름이 팔레스타인이 됐다. 지난 1948년 팔레스타인 전쟁과 1967년 제 3차 중동 전쟁 결과로 현재 이 지역의 80%가 이스라엘 영토다. 팔레스타인은 요르단 강 서쪽 연안 서안지구(West Bank)와 지중해 남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가자 지구(Gaza Strip)로 구성된다. 2011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정회원국으로 인정하면서 세계 문화유산지가 차례로 세 곳이 지정됐다. 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예수의 탄생지 : 예수 탄생 교회와 순례길, 베들레헴 (Birthplace of Jesus : Church of the Nativity and the Pilgrimage Route, Bethlehem)은 예루살렘 남쪽 10km에 위치하며 2세기부터 기독교 전통에 입각해 예수의 탄생지로 인정된 유적지다.
339년 처음으로 이곳에 교회가 건설됐고 6세기에 화재가 난 뒤 재건됐다. 이 건물에는 정교하게 만든 모자이크가 바닥에 남아 있다. 이 지역에는 라틴계, 그리스 정교회, 프란체스코회와 아르메니아 교회 수도원 등이 있으며 종탑과 테라스식 정원, 순례길이 포함되어 있다. 이 일대를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지정했다.


전통 기술의 가치 인정받아

둘째, 팔레스타인 : 올리브와 포도나무의 땅 - 예루살렘 남부, 바티르의 문화 경관 (Palestine : Land of Olives and Vines - Cultural Landscape of Southern Jerusalem, Battir)은 예루살렘 남서부 방향으로 나블루스(Nablus)와 헤브론(Hebron) 사이 중앙 고원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바티르에 살던 사람들은 깊은 협곡의 물을 공급하기 위한 관개 시스템을 개발해 건조한 언덕을 계단식 밭으로 만들었다. 이곳에 올리브 나무와 채소를 경작할 수 있게 됐다.
관개 수로와 경작 방법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변한 것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이 지역은 이러한 전통시스템과 관련된 기술 지식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가 되고 있다. 이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셋째, 헤브론, 알칼릴의 옛 도시 (Hebron / Al-kahlil Old Town)는 1250년부터 1517년까지 맘루크(Mamluk) 시기에 지역 특산의 석회암으로 건설된 도시다. 가장 관심이 높은 중심지로 이브라힘 모스크(Al mosque - Ibrahim) 이라고 하는 족장들의 묘지 유적지가 있다.
이곳은 1세기에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묘를 보호하기 위해 단지 안에 건설되어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도들의 공통 순례지이며 과거부터 무역이 진행되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볼 점은 고층으로 증축하기 위해 가옥의 지붕 높이를 전반적으로 높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마을의 형태는 고대의 모습 그대로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이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끊임없는 분쟁 지역

팔레스타인 라이지역은 유대인들이 디아스포라(Diaspora)로 인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다가 시오니즘(Zionism) 운동을 펼치면서 고대 조상들이 살았던 곳을 되찾은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이상을 이 일대에서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겼다고 생각하기에 끊임없는 분쟁 지역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유적지는 온 인류의 소중한 재산이기에 마땅히 잘 지켜져야 한다. 팔레스타인에서 지정받은 대부분의 유산지들은 비교적 최근에 지정된 곳들이다. 이곳들은 지금도 늘 전쟁에 노출되어 있어 언제 파괴될지 불안하다. 이런 곳일수록 더욱 더 각별한 관심과 보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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