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 11:26 (목)
‘실버바’ 찾는 투자자들 급증…왜
‘실버바’ 찾는 투자자들 급증…왜
  • 이욱호 기자
  • 승인 2019.10.31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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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안에 안전자산으로 ‘GO!’

 

최근 금융시장에 ‘금빛 물결’에 이어 ‘은빛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고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금이나 은과 같은 실물자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다. 그 이면에는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전쟁,
원화 가치 하락 등 대·내외 경제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배경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면 과연 지금 이 시기에
은에 투자해도 되는 걸까.  리치 를 통해 알아보자.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 탓이다. 이 같은 분석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즈음에는 ‘실버바’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실버바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꼽고 있다. 하나는 국제적으로 금리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물자산 가지고 있는 편이 낫다”

한 금융투자 전문가는 “금리가 떨어지면 시중에 자금이 풀리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실물자산을 가지고 있는 편이 낫다”며 “최근 안전자산 선호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여 은 가격도 따라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 판매량이 성장하자 은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면서 “가격 상승은 물론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금의 대체재로 주목받으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실버바를 판매하고 있는 은행들의 판매액이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지난해 8월 말 기준 4000만원에 불과했던 실버바 누적 판매액은 올 8월말 기준으로  9억3657억원이었다. 불과 1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투자자들의 패턴이 이처럼 변하고 공격적인 투자보다 금과 은 등의 안전자산 상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기존 실버바 판매를 하던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판매에 뛰어 들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일부터 전영업점에서 실버바 판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도 관련부서에서 실버바 판매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시중은행 중 4번째로 실버바 취급을 시작한 NH농협은행은 지난 9월 2일부터 전 영업점에서 ‘한국금거래소쓰리엠실버바’를 판매하고 있다.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실버바는 1kg 단일 중량으로 판매하며 시세는 매일 바뀐다. 고객은 매입 가격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해야 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불안한 경제상황 때문에 안전자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데 맞춰 실버바 판매를 시작한 것“이라며 ”새로운 실물 투자 상품으로 실버바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골드바의 권종 확대와 함께 실버바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밝혔다.


“가격변동에 대한 주의 필요”

그러면 실버바 투자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일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은의 경우 산업재로도 쓰이는 만큼 경기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버바를 안전자산으로 생각하고 매입에 나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이들 전문가는 실버바의 경우 지금 당장은 대세인 듯 하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현명하고 꼼꼼한 투자가 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은 수요의 60% 수준이 산업용으로 분류되고 있어 투자자는 가격변동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은값은 가격 등락폭이 큰 편이고 언제라도 현금화 할 수 있는 금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가격 흐름을 보면 금이 뜨고 나서 은이 나중에 뜨는데 일반적으로 은 가격은 금 가격보다 등락률이 2배 이상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둔화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2015년 3년간 은값이 반 토막이 났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은행을 통한 은 거래 시 17~19% 매입마진율과 따로 별도 징수되는 부가가치세도 감안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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