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5 09:57 (금)
한국 전통문화와 향기를 비누에 담은 '프리징기프트향원' 김경원대표
한국 전통문화와 향기를 비누에 담은 '프리징기프트향원' 김경원대표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0.12.07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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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기롭고 이롭게 만들고 싶다"

 

 

비누에 한국의 전통문화와 함께 향기를 담은 기업인이 있다. 환경친화형 비누제조 ‘프리징기프트향원’의 김경원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앙드레김 패션디자이너 출신인 김 대표의 꿈은 ‘비누를 넘어 작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실제 ‘프리징기프트향원’의 비누는 예술작품을 입힌 아트 콜라보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치에서는 비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제품 고급화에 열정을 쏟고 있는 김 대표를 직접 만나 프리징기프트향원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프리징기프트향원은 ‘세상의 모든 꽃과 향기’라는 콘셉트로 생활 속 쉽게 대하는 비누에 디자인과 아트를 접목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선진국으로 직접 수출해 세계 속으로 확산되는 K-Beauty에 이은 K-Scent를 실현하고 있다.”
‘조각 같은 비누’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프리징기프트향원’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행복에 취한 모습도 엿보인다. 그의 모습에서는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비누에 디자인과 아트를 접목

“프리징기프트향원의 대표상품인 새라새(SERASE)는 백석 시인의 시 구절에서 발췌한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다. ‘새롭고도 새로운 모든 상황이 나아진다’라는 긍정의 브랜드로 한글의 밑받침 발음이 쉽지 않은 외국인들도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결혼 전 앙드레김 패션디자이너로 일을 했다. 그러던 그가 비누 한 가지에만 몰두하는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가 말하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미국 애리조나에 방문했을 때였다. 당시(1990년대 후반)  우연히 찾은 아로마숍에서 생소함과 경이로움을 경험했고 한국에 돌아온 후 본격적으로 천연향과 자연치유법 등의 유익함에 대해 익혔다.
“결혼 즈음 앙드레김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전업주부가 된 후 천연향과 아로마테라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20여년 가까이 천연향이 인간에 미치는 이로움에 주목하며 파생되는 여러 부문을 함께 공부했다.”
그러던 중 창업을 결심하게 된 동기가 부여됐다. 불규칙한 생활과 음주로 피부 트러블이 심한 남편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아로마 비누를 사용하게 했고 그러자 피부 트러블이 약해지고 후에는 소멸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러면서 사업성을 깨닫고 남편과 함께 의기투합해 창업을 하게 됐다고.
“프리징기프트향원이 일본에서 주문받아 공급하는 디자인 비누는 일본 라쿠텐 스킨케어부문에서 판매 1위, 리뷰 1위를 달성하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일본에서 인정받아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에도 런칭되어 사랑받고 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성공으로 인생 경로를 바꾼 김 대표는 ‘프리징기프트향원’을 세계 속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일례로 싱가포르의 경우 오키드로 유명한 싱가포르국립식물원에서 식물원을 대표하는 서양란(오키드) 4종을 주문받아 납품해 세상의 꽃을 향기비누로 만드는 ‘프리징기프트향원’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 성공을 만들다

“우리 생활 속 어디에나 흔히 있는 비누는 자신이 닳아 없어지며 상대를 깨끗하게 해주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고유한 향기를 지니고 있으니 이것은 채근담에 나오는 ‘물외지물’ 보이는 것 너머의 어떤 것으로 생각한다.”
김 대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쥬얼리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고유 디자인을 개발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세계 명화를 패키지로 만드는 ‘아트 콜라보’를 제품으로 실현한 것을 성공 포인트로 꼽는다.
“빈센트반고흐, 알폰스무하, 앙리마티스가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그리고 현존하는 예술가들과도 함께 아트 콜라보를 실현해 예술과 만나 향기를 더하고 있다. 아트 콜라보에 참여한 작가로는 한국은 서각가 시중 이영수, 싱가포르는 모 샤오홍, 일본은 하야시 토모코와 에미디안느가 있다.”
‘프리징기프트향원’에서 만드는 비누에 대한 김 대표의 자부심을 상당하다. ‘프리징기프트향원’에서 생산하는 새라새 비누는 디자인만 미려(美麗)한 것이 아니고 품질 또한 세계 일류상품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 같은 자부심의 밑바탕에는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그의 열정이 깔려 있다.
실제 그는 미세하고 찰진 비누 거품을 만들기 위해 창업 이후 꾸준하게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과도한 손소독제 사용으로 거칠어진 피부에 보습은 더하고 항균은 높인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프리징기프트향원은 새라새 비누 생산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콘텐츠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 아트 상품을 공급하는 벤더로 활약하고 있다. 2020년은 아르누보의거장 알폰스무하, 빅아이즈 마가렛킨, 앙리마티스 탄생 150주년 한국특별전에 다양하고 창의적인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프리징기프트향원’에서 생산하는 비누와 향수 및 천연향 제품을 함께 만들어 보는 선진국형 체험관광을 ‘향원 향기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아름답기로 소문난 개인미술관인 동제미술관에서 진행했고 해당 코스는 대구시티투어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는 ‘프리징기프트향원’이 국내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향기는 멀어질수록 더욱 맑아진다”

‘프리징기프트향원’은 일본의 최고전자상거래사이트 ‘라쿠텐’의 종합 랭킹 1위업체인 피코몬테가 강력히 추천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때문일까.
김 대표는 일본을 ‘프리징기프트향원’의 경제 영토로 생각하며 일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 판매법인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일본을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Picomonte Japan은 오사카에 소재한 ‘프리징기프트향원’의 일본대리점이다. 업체는 일본 최고의 전자상거래 라쿠텐에서 손꼽히는 미용제품 유통업체다. ‘프리징기프트향원’은 피코몬테쟈팬으로 통관한 새라새 비누를 오사카소재 공중파방송 Kansai TV에서 두 차례 홈쇼핑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기존 한국산으로는 독보적인 실적을 거두며 파트너십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산은 ‘프리징기프트향원’이, 영업은 피코몬테재팬이 맡아 일본의 화장품사 Mimura Japan에도 5년 이상 꾸준하게 비누를 공급하며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세상 모든 것은 향기로 기억된다고 믿고 있다”면서 “북송시대 사상가 주돈의 애련설 향원익청(香遠益淸)에서 발췌한 ‘프리징기프트향원’은 ‘향기는 멀어질수록 더욱 맑아진다’라는 시 구절처럼 우리가 만드는 향기 상품과 다양한 문화 활동이 미약한 힘이지만 세상을 조금 더 향기롭고 이롭게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김은정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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