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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 급증…여성·어린이·건강 강세 예상
실속파 급증…여성·어린이·건강 강세 예상
  • 월간리치
  • 승인 2009.03.14 21:47
  • 호수 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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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인해 분위기는 침체된 상황이다. 그렇다고 새해 계획을 포기할 수도 없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2008년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올해 뜨는 아이템 창업으로 기회를 잡아야 할 때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2008년의 경기불황 여파로 인해 합리적 가격의 실속적인 상품을 판매하는 아이템에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할 것”이라며 “여성이나 어린이, 건강 등의 아이템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또 “창업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자금과 경험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투자 방식도 올해 창업시장의 특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리적 가격에 소비자 몰린다

‘펀앤조이오뎅사께’(www.odengok.co.kr)는 손으로 직접 만든 어묵 외에 탕, 샐러드, 구이, 꼬치, 튀김 등 종류별로 60여 개가 넘는 메뉴로 실속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여기에 수제 어묵을 이용한 10여 가지의 어묵 요리와 일본에서 직접 도입한 국물 맛은 일품으로 통해 겨울철 대표 메뉴로 자리를 잡고 있다.

펀앤조이오뎅사께는 일본 음식인 오뎅에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대표적인 브랜드다. 오뎅바에 손님이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부산지역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구입할 수 있는 원 플러스 원 시스템이 장점이다. 후라이드 2마리에 1만3900원이라는 파격가로 제공한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이 뒤떨어지지는 않는다. 닭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33~35일된 국내산 닭만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육질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깊은 맛을 내고 있다. 어떤 부위를 먹어도 뻑뻑하지 않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첨단 염지공법으로 속살까지 양념의 맛이 배이도록 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고 있다.

영원한 창업 아이템 ‘여성?어린이’

여성과 어린이는 창업시장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다. 특히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어린이 아이템의 경우 교육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위축이 대세인 상황에서도 자녀 교육의 열기는 더욱 뜨겁기 때문이다.
유아ㆍ아동 도서교육전문점 (주)‘키즈킹콩’(www.kidskingkong.co.kr)은 유아ㆍ아동교육용품 판매와 놀이 및 교육공간을 결합한 도서교육전문점이다. 최근에는 영어 교재 개발과 엄마의 자녀 교육 관련 교육법 강좌 등을 통해 주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매장 내에는 다양한 교구와 교육 용품을 비치해 엄마가 교재를 선택하기 전에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어 교재 개발, 전문인력 배치, 엄마 대상 교육법 강좌, 맞춤형 상담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북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소비공부방은 초등학교 1·2학년에 특화된 공부방이다. 교육과목은 국어, 수학, 한자, 논술이다. 교재는 대학의 아동학 전공교수들의 연구 개발과 조언 등을 가미시켜 난이도 14단계, 총 67종의 교재를 갖추고 있다.
아소비공부방의 장점은 가맹비나 로열티가 없다는 것이다. 집에서 공부방 운영이 가능해 인테리어 비용이나 집기 비용도 들지 않는다. 교재비 구입비용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 월 수업료는 1인당 12만 원. 교재비로 본사에 지급하는 금액은 2만 원이다. 수업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진행된다.

스파게티전문점 솔레미오(www.솔레미오.kr)는 1020세대의 여성을 겨냥한 아이템이다. 원목을 이용한 내부 구성과 핑크색의 화사함, 옐로우그린톤의 내추럴한 분위기, 아기자기한 소품 등으로 여성의 만족도가 높다.

요리는 스파게티 본고장인 이태리 북부의 유명한 리조또 요리에서부터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남부 요리의 특징까지를 모두 담고 있다. 매콤하면서도 야채의 향이 어우러진 정통 이태리 스파게티를 제공한다.
야채, 콘, 치즈, 해물 스파게티 외에 우리식 소스를 사용한 떡볶이스파게티, 고추장스파게티 등 10여 종의 스파게티와 젊은층에게 맞는 그라땅, 리조또, 샐러드 등 40여 종의 다양한 요리를 갖추고 있다.

자금 부족하다면 ‘공동투자창업’

최근의 창업 아이템은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가 외식업의 경우 대형 매장을 선호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아이템의 경우 예비창업자의 마음에는 들지만 창업비용이 새로운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것이 공동투자창업이다. 선구 브랜드는 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다. 현재 공동투자창업 형태로 18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효복 대표는 “소자본 창업시장의 경쟁 격화와 불황이 지속되면서 공동투자시스템을 적용해 생산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수익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사업다각화를 꾀하자는 차원에서 도입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330㎡(100평) 이상의 대형 매장 규모다. 지난 2005년 9월 오픈한 와바 서울 도곡점은 총 6명의 창업자들이 각각 10~20%씩 투자했다. 5000만 원에서 1억 원을 투자해 5억 원짜리 매장의 주인이 된 셈이다.
투자자들의 총지분은 60%다. 40%의 지분을 보유한 본사는 매장에 경영노하우와 기술력을 제공하고 투자자는 자신의 지분만큼 월 수익금을 배분받는다. 투자자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경영현황 등을 파악,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

향기로 여는 행복한 세상 ‘번앤펀’

진한 커피향의 담백한 번 자랑

Bun은 본디 둥그스름한 빵을 통칭하는 말이다. ‘부풀어 오르다’는 뜻을 지닌 고대 프랑스어 ‘bugne’에서 유래했다.
15세기 이후부턴 우유와 버터를 기본으로 건포도아 호두를 넣어 만든 부드러운 영국식 빵을 지칭하는 말로 굳어졌다. 흔히 말하는 ‘모닝빵’이다.

껍질은 바삭한 반면 속살이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것이 특징인 ‘bun’이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퍼지면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뜨거울 때 빵을 양손으로 소리나게 눌러서 납작하게 만들어 먹으면 안에 들어있는 버터가 잘 퍼져 더욱 고소한 맛을 낸다.

(주)케이디코리아가 런칭한 ‘번앤펀’(www.bunnfun.co.kr)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술진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최상의 ‘bun’ 맛을 자랑한다.
말레이시아 기술진이 정기적으로 국내를 방문, 기술을 지도해주고 있다.

‘번앤펀’의 커피번은 위에 커피액을 넣은 크림을 토핑했다. 이로 인해 달콤하고 진한 커피향과 부드러운 속살로 인해 젊은층의 인기가 높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스번도 선보이고 있다. 프로스번은 얇게 자른 어육포를 빵 주위에 두른 것. 매운맛과 달콤한 맛이 있다.

커피 전문매장에 버금가는 다양한 커피메뉴 구성도 ‘번앤펀’만의 경쟁력이다. 20여 종이 넘는 커피 메뉴 구성으로 인해 카페와 테이크아웃 겸용이 가능해 수익성을 다양화했다.

번앤펀 관계자는 “향기로운 모카향을 얹어 오븐에서 바로 구워내는 커피번은 미리 구워서 판매하지 않는다”며 “진한 커피향과 담백함 맛을 느끼게 하기 위해 즉석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앤펀은 다양한 커피와 케이크 등을 구비하고 있지만 별도의 전문인력(파티쉐)이 필요하지 않는다. 본사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으면 모든 메뉴의 베이킹 및 조리가 가능하다.

교육의 특징은 매장 운영경력자의 직접 교육이다.
운영이 1년 이상된 가맹점주가 자신의 현장 경험을 전해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커피 교육은 커피아카데미를 통한 전문 바리스타가 1주일 이상 교육을 담당한다.
개설비용도 동종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50㎡(15평) 기준 가맹비와 교육비, 인테리어 등을 포함 8500만 원 정도다. (문의 02-523-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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