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07:36 (화)
탄소중립 기술로 변화할 미래 모습 제시....삼성·LG·SK
탄소중립 기술로 변화할 미래 모습 제시....삼성·LG·SK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3.01.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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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사회·친환경 기술 주도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LG전자·SK그룹이 지난 1월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을 통해 ‘초연결 시대’와 ‘탄소중립 기술’로 변화할 미래 모습 등을 제시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삼성전자 ‘초연결 시대’ 비전 공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Br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12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삼성의 도전과 스마트싱스 유니버스에서 펼쳐지는 미래 스마트 라이프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140억 개에 달하는 다양한 커넥티드 기를 원활하게 연결해 사람들의 일상과 지구 환경을 위해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DX부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 ICT 제조 기업 비전 공유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 경영전략을 소개하며 혁신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지구 환경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DX부문은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정인희 상무는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더 많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PA(미국 환경청)의 제임스 권은 삼성전자가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24회나 받는 등 에너지 고효율 활동과 에너지 저감 노력을 업계에서 주도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EPA는 에너지 저감을 위해 가정 내 에너지 관리가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스마트홈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한 SHEMS 인증을 소개했으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업계 최초로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친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를 비롯한 업계 기술 리더와 함께 커넥티드 기기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저감하기 위한 업계 표준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파트너십에 많은 기업이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삼성이 제공하는 가전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 넷 제로 홈을 포함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사례로 삼성전자는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 제공업체인 지멘스와 함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미국 콜로라도의 스털링 랜치(Sterling Ranch)에서 1만2000가구 이상의 넷 제로 홈을 목표로 에너지 저감을 실현하고 있다.


이날 연사로 초대된 파타고니아의 최고 철학 책임자인 빈센트 스탠리는 삼성과의 협업 히스토리를 소개하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에 대한 삼성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삼성전자는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으로 세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까지(유럽 기준) 저감할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개발했다. 이 세탁 코스는 이미 유럽 지역에 도입됐다. 올해는 미국과 국내 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탁기 외부 필터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도 새롭게 개발해 올해 유럽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맞춤 경험 대중화 시대 선언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의 연결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해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정재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제 단순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며 “삼성 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IoT 표준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의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집안에서의 초연결 경험을 더욱 쉽게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도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작고 편리한 스마트싱스 허브로 무선 충전기에 내장된 형태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 홈 IoT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해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유니버스에서 이루어지는 맞춤 연결을 통한 일상의 시나리오를 아침, 낮, 저녁 시간대별로 소개했다. 스마트싱스가 가져오는 편리한 일상을 묘사한 사례들을 통해 개인별 맞춤화된 기기 간 네트워크가 사람들의 일과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가정 내 특별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그니파이와 협업해 TV에서 재생되는 콘텐츠에 맞춰 조명의 색상과 밝기가 변하는 ‘게임&비디오 싱크’ 서비스를 2022년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새롭게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은 맞춤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믿을 수 있는 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삼성의 새로운 녹스 매트릭스 보안 플랫폼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의 연결된 기기 간 에코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녹스 매트릭스 솔루션을 통해 연결된 기기 간 가장 취약한 링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기기가 취약점이 발생했는지를 상호 모니터링하게 된다. 녹스 매트릭스는 삼성 기기로부터 시작해 타사 제품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사업 관련 노하우와 최신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내 스마트 경험(ICX)을 극대화해주며 운전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 하만 레디 케어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게 해준다.


인공지능(AI) 맞춤 경험 창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준비 중인 미래 기술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미래에 찾아올 로봇과 증강현실 등이 활용된 일상에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들은 인간의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공간’이라는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 요소가 된다. 공간인지 AI(Spatial AI)는 현실 세계를 공간과 객체 정보로 디지털화해 사람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에 인간 세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현재는 제트봇 AI와 같은 로봇청소기에서 기초적인 형태를 발견할 수 있지만, 공간인지 AI는 더 나아가 집안의 물리학적 구조, 기기와 사용자의 위치, 객체 간 상호 관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미래 스마트홈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Neo QLED TV에서 시각 장애인이 이미지와 색채,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인 ‘릴루미노 모드’를 소개했다. 릴루미노 모드는 이미지 가장자리를 강조 표현해 저시력자가 TV 속 장면을 보다 선명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크린을 만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현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LG전자의 미래 비전과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내놨다. 조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하며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常數)가 됐다”며 “다만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는 늘 있었으며 기회는 결국 고객에게서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퍼펙트 스톰이 예상되는 시기이지만, 단기적 비용감축이 아니라 불황의 장기화에도 지속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은 사업 모델과 방식의 변화를 통해 한계를 돌파하고 신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콘텐츠·솔루션 등 Non-HW 강화
 
LG전자는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HW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Non-HW로 확대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확보한 자원을 연결해 HW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솔루션을 발굴하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차원이다. 우선 전 세계 1억8000만 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독자 운영체제 webOS를 앞세운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더욱 고도화한다.

광고 기반 무료방송 서비스 LG 채널 등을 필두로 하는 webOS 콘텐츠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LG 피트니스(홈트레이닝), LG 아트랩(NFT 아트 플랫폼) 등의 콘텐츠·서비스는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webOS 플랫폼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재작년 초 인수한 미국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는 지난해 영국과 그리스 법인을 신설하며 독자 ACR 솔루션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webOS 생태계의 빠른 확장을 위해 재작년부터 외부 업체에 webOS를 공급하고 있다. LG전자 외에도 300개 이상의 TV 브랜드가 자사 스마트 TV 운영체제로 webOS를 선택하고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 또한 기기 간 단순 연동에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경험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장 부품 등 전기차 관련 사업 확대
 
LG전자 전장 사업은 핵심 SW 강화, 미래 기술 준비 등 지난 10년의 지속적인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증권가 등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전장 사업에서 사업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턴어라운드를 이뤄낸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는 LG전자 전장 사업의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방증하는 수치다.


LG전자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하는 SW 기반 차세대 IVI(In Vehicle Infotainment)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 부품이 양산에 들어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올해부터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를 인수하고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충전 솔루션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SW 영역인 관제와 HW 영역인 충전기 개발 및 생산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메타버스·AI 등에 전략적 투자
 
LG전자는 미래 핵심기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LG 노바(NOVA)는 북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유망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에서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는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Amwell)과 공동 개발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최근 북미에 선보였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중·장기 관점에서 핵심기술을 확보하며 외부와의 협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 LG전자는 미래 지향적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미래혁신기술 파이프라인 확보 및 전사 SW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CTO의 선행 R&D를 가속화하는 한편, 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인력 육성은 물론이고 국내·외 대학 계약학과 및 타겟랩을 운영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고객경험 확장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시스템 CIC(Company in Company),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다양한 방법 또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사내에는 LG 틔운을 론칭한 스프라우트컴퍼니를 포함해 총 5개 CIC가 운영되고 있다.


CX(고객경험)·DX(디지털전환) 조합…주력 사업 한계 돌파
 
LG전자는 지난해 제품 구매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업(UP) 가전을 론칭해 기존 가전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가전업계 게임의 룰(Rule)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업 가전은 올해부터 북미를 시작으로 해외 주요 시장에도 본격 확대한다.
새해부터는 미니멀리즘 가전 콘셉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이미 생활가전 시장에서 여러 제품을 동시에 구매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가전의 패키지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워시타워, 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Best & Only 제품을 앞세우는 프리미엄 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한다. 동시에 볼륨존에 해당하는 라인업도 대폭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 가전 1위의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OLED TV 10년 리더십 공고히
 
LG TV는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제시하고, 이 경험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Sync to you, Open to All’을 사업의 비전으로 두고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낸다. HW에서는 올레드를 앞세워 한 번 경험하면 돌아갈 수 없는 ‘불가역적(不可逆的)’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webOS가 제공하는 콘텐츠·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TV 시청 경험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webOS는 ▲전원을 켜고 끌 때 홈 화면 중심으로 UX·UI를 구성하는 퍼스트 스크린 ▲시청·사용 이력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개인화 ▲다양한 디바이스 간 심리스한 경험을 제공하는 CDX 등의 관점에서 본격 진화한다.
LG전자는 지난 10년간 올레드 TV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해 왔다. LG 올레드 TV 누적 출하량은 1500만 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더 진화한 올레드 에보(OLED evo)를 필두로 업계 최다 라인업에 무선 AV 솔루션, 투명, 벤더블, 롤러블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한다.


F·U·N 경험 기반 고객가치 지속 발굴
 
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 관점에서 CX-DX 가속화로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고객 중심의 성과 창출을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F·U·N(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경험에 기반하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되는 고객에 대한 폭넓고 심도 깊은 이해가 필수라는 신념에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고객과 다양한 접점을 구축해 소통하는 사업모델,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사업방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조직역량 등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고객경험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데이터를 ▲고객경험을 기획하는 ‘트리거’ ▲고객경험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액셀러레이터’ ▲고객경험을 모니터링하는 ‘트랙커’ 등으로 폭넓게 활용한다. 실제 무드업 냉장고, 42인치 올레드 TV 등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인정받는 제품들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 개발돼 시장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디지털전환 도입을 가속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가전 생산의 중심축인 LG스마트파크에 디지털트윈, AI,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지능형 공정시스템을 갖춰 생산성을 약 20% 향상하고 불량률을 대폭 낮췄다. 원자재 구매, SCM, 서비스 등에서도 DX 적용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K㈜, ‘탄소중립 기술’로 변화할 미래 모습 제시

투자전문회사 SK는 ‘CES 2023’에서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이산화탄소 순배출량 0) 기술로 변화할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SK가 참여하는 SK그룹 통합전시관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SK그룹의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를 가져올지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SK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에너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에너지절감 기술과 조만간 일상에서 경험하게 될 넷제로 기술을 미리 선보였다. 이들 넷제로 기술은 SK가 투자한 국내외 기업이 보유한 차세대 기술로, 투자전문회사 SK가 그리는 친환경 산업의 미래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선 테라파워(TerraPower)의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는 345MW 출력규모에 자연순환 방식의 피동 안전을 채택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여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어 2030년 이후 SMR(Small Modular Reactor)의 큰 시장 중 하나인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무탄소(Carbon-free)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SK는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아톰파워의 전기차 충전기와 솔리드스테이트서킷브레이커(SSCB: 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 차단기) ▲할리오(Halio)의 스마트글라스 ▲테라온(Teraon)의 나노탄소 발열필름 등 에너지 소비 단계에서 탄소를 대폭 줄여줄 기술들을 소개했다.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현재 상용화된 50킬로와트(KW)급 급속 충전기보다 약 7배나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350KW 이상급 초급속 충전기다. 충전기에는 최신 기술인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가 적용돼 차량에 플러그를 꽂기만 해도 사용자 인증·충전·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전기차 충전 편의를 대폭 개선할 기술로,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톰파워의 SSCB는 일반 회로 차단기와 달리 자체 개발한 전력반도체 기반 고속 회로차단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전력 데이터 확보로 전력 소비 패턴을 예측한다. SSCB는 전력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에너지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할리오의 스마트글라스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글라스는 전기적 작용을 통해 색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로, 수동 및 자동 조절로 유리 색이 어두워지면서 빛과 열을 차단한다.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하면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에서 일반 유리 대비 연간 20%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테라온은 나노탄소 발열필름을 선보였다. 나노탄소 발열필름은 효율을 높인 혁신 소재로 250도 이상의 고온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유연성도 높아 디자인 제약이 적기 때문에 전기차는 물론, 건축과 생활 가전 등에 확대할 수 있다. 전기차의 실내 난방용으로 적용하면 복사 방식을 이용해 난방 전력은 줄이고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고 건조함 없는 쾌적한 온열감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혁신 기술 기반의 지속가능식품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는 SK는 전시관 밖 중앙 광장(Central Plaza)에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운영,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대체 유(乳)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Sustainable Korea 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다양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했다.


SK 김형준 브랜드담당은 “CES에서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가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사업성까지 갖춘 차별적인 SK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에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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