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37 ‘트랜지션을 느끼며 리드미컬한 스윙 만들기’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37 ‘트랜지션을 느끼며 리드미컬한 스윙 만들기’
  • 월간리치
  • 승인 2012.07.09 12:01
  • 호수 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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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윙’과 ‘급한 스윙’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많은 골퍼들이 유추하듯 빠른 스윙과 급한 스윙은 트랜지션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의 전환시점인 ‘트랜지션’이 매끄럽게 진행된 후 골프클럽이 빠르게 임팩트를 향해 떨어지면 빠른 스윙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트랜지션이 급해지면 백스윙과 다운스윙이 혼용되어, 즉 올리는 힘과 내리려는 타이밍이 충돌해 팔, 다리가 따로 놀고 마는 움직임이 되고 만다. 때문에 급한 스윙을 구사하게 되면 몸의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조금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빠른 스윙=좋은 스윙, 급한 스윙=나쁜 스윙’이라는 것을 도식화 할 수 있겠다.
골프에선 ‘급한 스윙으로는 Top이 될 수 없다’는 격언이 있다. 예전 ‘닉 플라이스’는 빠른 템포의 과감한 스윙으로 세계적인 프로선수의 반열에 올랐는데 그의 스윙을 분석하면 빠르기는 하나 백스윙 탑에서는 확실한 정지동작을 보여주었다.
급한 스윙으로 고생하는 골퍼들은 빠른 시작과 트랜지션이 불분명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윙의 실질적인 시작인 테이크 백이 빠르면 전체리듬이 급하게 되고 당연히 트랜지션이 엉켜버리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호에는 급한 스윙을 교정하기 위한 몇 가지 연습법을 알아보자.


클럽헤드 없는 연습스윙으로 부드러운 트랜지션을 느껴보자.
스윙이 급해지는 결정적 이유 중에는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끼고는 너무 빠르게 휘두르려 할 때다.
<사진>과 같이 클럽을 거꾸로 잡고 스윙을 하면 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리듬을 안정되게 가져가야 한다. 다시 말해 급하게 휘두르기가 어려워진다.
연습의 포인트는 백스윙 탑에서 급하지 않는 출발을 유도해 부드러운 트랜지션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아예 클럽헤드 없는 샤프트만으로 연습스윙을 하는 방법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클럽을 지면에서 들고 백스윙을 시작하는 연습
클럽헤드를 지면에서 20~30cm 정도 든 상태에서 클럽과 양팔 그리고 가슴이 하나가 됨을 느끼며 테이크 백을 한다.
테이크 백이 급하게 시작되면 스윙은 궤도와 리듬을 잃게 된다. 때문에 이러한 연습은 팔에 힘이 빠진 채로 천천히 클럽을 뒤로 가져가게 하므로 저항감 없는 테이크 백을 형성시키게 한다.
이때 우측 팔은 겨드랑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느낌으로 시작해야 가슴과 양팔로 이어지는 삼각형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로 연습스윙을 하면 부드러운 테이크 백 뿐만 아니라 클럽헤드의 무게를 던지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리드미컬한 스윙 구사하기
어니엘스의 별칭은 ‘빅-이지(big easy)’다. 커다란 덩치로 너무나도 부드럽고 수월한 스윙을 구사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감탄하며 붙인 별명이다.
우리가 그러한 스윙을 감상할 때 느끼는 것은 리드미컬한 템포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라 해도 마음속으로 ‘하나-둘-셋’을 세어가며 욕심 없는 다운스윙을 구사하면 부드러운 타구감과 피니쉬까지 수월하게 넘어감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비거리가 석연치 않아 의구심이 들겠으나 이슬비에 옷이 적시듯 지속적인 연습을 해보면 그 예후는 확실해 진다. 비거리가 몰라보게 늘어나고 몸이 편한 스윙을 하게 되어 오랜 시간 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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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여의도  동진 골프&피트니스 소속프로
수원대학교 경영대학원  골프CEO과정  교수
 국립경찰대학교 겸임교수(골프지도)
 한국골프학회 이사
 국민일보/월간 우먼골프 
 기술자문위원 및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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