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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ETF 종횡무진 안전-위험 과감한 자산 믹싱
주식·채권·ETF 종횡무진 안전-위험 과감한 자산 믹싱
  • 월간리치
  • 승인 2017.05.10 09:56
  • 호수 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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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 롱텀 투자 기조를 살핀 데 이어 파워풀 투자 노선을 가늠해 본다. 변하는 것은 없다는 그 진리만 변함이 없다는 말처럼 영원히 좋은 가격대를 유지할 자산은 희귀한 법이다. 대세상승기가 지속가능한 자산에 집중하는 전략은 시장을 보는 안목과 함께 일시적 조정을 견디는 소신이 뒷받침되어야 펼칠 수 있다.

고성장 亞 신흥국 국채

“유럽 채권을 팔고 미국채 10년물을 사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로 가면 중도파 마크롱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돌면서 더욱 확고해진 흐름이다. 브렉시트 협상과정에서 의회가 비협조적이라며 베이 총리가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진 끝에 영국 6.8 총선이 불거지는 등 유로존 불안은 끈질기게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점진적 금리 인상 와중에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를 추진하는 큰 파도 넘기는 아시아 신흥국 채권에 캐리트레이드 하는 전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전술로는 외국자본 투자 유치로 성장동력 삼고 있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더십을 겨냥하는 인도네시아가 단연 돋보이고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국채 투자 또한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파워풀 투자 약달러 지렛대

신흥국 국채 캐리트레이드 포인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약달러 기조 지렛대 삼기 전술이다.
신흥국 주식을 공략하자면 러시아와 인도를 길게 보고 새로 편입하거나 비중을 늘릴 만하다.
인도는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로 재신임 받은 모디노믹스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식과 통화 동반 강세흐름에 베팅을 해봄직 하다는 분석이 일반적인 가운데 국채 또한 6%대 견조한 수익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는 내정불안이 여전하지만 신용등급이 오르고 국제 기름값 오름세를 발판 삼아 역성장에서 탈출하는 저력 발휘 기대감에서 실마리를 얻는다. 러시아 역시 주식, 채권, 통화 모두 투자하기 좋은 여건에 놓을 개연성이 짙다.
주식과 통화 부문에서 안정적 투자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브라질을 지목하는 자산가도 적지 않다.
베트남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알짜 감별을 거쳐서 선별하는 작업도 유망하고 해외 주식투자 우선 순위로는 아시아 신흥국 비중을 높게 설정하는 포트폴리오가 유효한 시즌이다.


원유 오름세 베팅 길지 않게

실물 자산 쪽에서는 원유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나 길게 보고 뛰어들 분야는 아니라는 권고가 들린다.
배럴 당 50달러 초반까지 달렸던 국제 유가가 3월 상당폭 조정을 받았지만 4월에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산유국 감산합의가 가장 컸다.
비록 4월 하순 초반 값이 떨어지며 50달러 재 붕괴 걱정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2분기에는 감산 합의 연장 여부와 관련 없이 지난해 11~12월 합의에 따른 감산 이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훨씬 우세하다.
여기다 미국 차 소유자들이 드라이빙 시즌에 접어드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2분기엔 본격적으로 국제 기름 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심지어 서부 텍사스산 기름 값은 최고 6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상치를 제시하는 IB도 존재한다.


문턱 낮아지자 대체투자 붐

주식이나 채권처럼 전통적 금융투자 상품 말고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리츠, 원자재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도 훈풍을 타고 있다. 현금성 영업이익이 많이 나는 회사에 대출을 해주는 방법, 직접적인 지분투자를 하기도 하고 M&A 기법을 구사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대출채권에 대한 투자는 회사채나 주식보다 유망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과거 대체투자 최소 투자액은 고액이었지만 최소 1억부터로 문턱을 낮춘 상품이 나오고 투자 기간도 월 단위, 분기별로 길을 터준 경우도 있다.
블랙스톤에 따르면 이 운용사를 통한 개인투자자 대체투자 규모가 최근 5년 사이 872% 늘었다.


글로벌 ETF 신 대세 뜨나

최근 일부 금융투자사가 경품을 내걸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상품 가운데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는 유효성 높은 투자 영역으로 손 꼽을만 하다.
한국거래소엔 겨우 200개에 불과하지만 미국 시장 3000개를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 상장된 ETF는 5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폴에 상장된 아세안 국가 고배당 ETF, 한국 고배당 ETF, 미국 배당 증가 ETF 등은 결코 놓쳐서는 안될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러시아나 브라질은 물론 지리적으로 가까운 편인 아시아 신흥국 주식 투자를 하고 싶어도 종목 선별이 고민스럽다면 차라리 ETF를 택하는 것이 지혜롭다는 평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이들 위험자산 투자에 대비해 안전자산 비중을 갖출 때도 유럽 배당주, 미국과 호주 커버드 콜이나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를 택하는 식이다.
길게 보고 산업용 금속과 에너지 대체투자에 뛰어들거나 선진국 부동산 시장 투자 역시 ETF편입으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글로벌 ETF는 해외주식과 마찬가지로 연간 수익금 250만원까지 비과세이고 이보다 수익이 더 나더라도 양도소득세 22%가 분리 과세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3000만원에서 잘리는 비과세 해외주식전용 펀드 한도보다 더 큰 규모로 해외 투자에 나서는 자산가에겐 글로벌ETF가 각광을 받고 있다.


생활비 지급형 보험의 득세

투자 수익 추구에서 벗어나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는 고액의 사망보험금이나 진단비를 한번에 지급받는 오래된 형태에서 벗어나 치료비 외에 생활비를 따로 받거나, 일시적 목돈보다 생활비로 달마다 받는 보험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노후대비 여력이 미흡하거나 예상치 못한 질병이 와서 완치된 후 유동성에 짭짤한 도움을 받으려는 수요자와 가계 불황 속에 새로운 보험상품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보험사간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경우다.
피 보험자를 은퇴에 접어드는 부모로 할 수도 있고 유동화 하기 어려운 자산 비중이 높은 자산가들이 노후에 벗할 수 있는 유동성 창구로 삼기 적합한 셈이다.
이렇다 보니 암보험 역시 생활비 보장 기능을 강화한 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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