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가족창업으로 수익 아이템 노려라
가족창업으로 수익 아이템 노려라
  • 월간리치
  • 승인 2009.04.01 19:23
  • 호수 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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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에 가족 경영과 투자 대비 고수익 아이템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정비를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이들 매장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외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원가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프레임코스트인 재료비와 인건비”라며 “불경기인 상황에서 인건비가 매출의 40%선이라는 것은 경영에 있어 매우 위험한 지수”라고 말했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 기흥구청점은 모자(母子)창업이자 부부(夫婦)창업이다. 어머니와 아들 내외가 손을 잡았다. 여기에 최근 조카까지 가세했다. 아들과 조카는 홀과 서빙을, 어머니와 부인은 주방을 맡았다. 이를 통해 직원을 채용할 경우에 비해 인건비를 80% 이상 절감했다. 그러나 가장 큰 장점은 지속적인 서비스와 경영 조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와바 한 관계자는 “기흥구청점은 아들 내외와 어머니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면서 의견 교환을 통한 매출증대 전략을 본사에 건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상헌 소장은 “외식업 운영자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요소 중 하나가 종업원”이라며 “잦은 이직율과 서비스 마인드 부족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교육브랜드인 아소비와 치킨업체인 티바두마리치킨은 초기 투자비용이 낮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전략을 내세우면서 주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소비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교육하듯 가르치는 가정식 교육 아이템이다. 가르치는 과목은 국어, 수학, 한자, 논술. 가정에서 운영이 가능해 창업비용도 저렴하다. 가맹비와 교재비, 홍보비 등을 포함해 190만 원이다. 월 수업료는 12만 원. 이중 교재비로 본사에 지급하는 금액인 2만 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순수익이 된다.
청학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지선 사장은 “투자에 비해 수익은 괜찮은 편”이라며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에만 수업을 진행하므로 가정에도 불편함은 없다”고 말했다.
후라이드 2마리를 1만4000원에 제공하는 티바두마리치킨의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1280만 원이다. 이에 따라 업종전환이나 리모델링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기존 자영업자들의 관심도 높다.
최근에는 녹차 등을 가미한 웰빙 탕수육을 개발, 치킨 두 마리와 함께 제공하면서 웰빙 치킨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매장 3개를 무상으로 예비창업자에게 제공하는 ‘티바&해피스토어’ 프로젝트를 실시, 3가족을 선정해 광명 철산점 경영에 들어갔다.
티바측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하의 창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창업비용을 대폭 줄이고 이벤트 등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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